Home 항쟁의기관차 〈2025.10 항쟁의기관차〉 네팔등 정권붕괴, 제국주의세력의 개입정책

〈2025.10 항쟁의기관차〉 네팔등 정권붕괴, 제국주의세력의 개입정책

네팔에서 9월 반정부시위가 폭력적으로 비화한지 며칠만에 총리가 사임하고 임시정부가 들어섰다. 외세개입속에 정권교체가 삽시간에 이뤄지고 시위대는 시진핑중국가주석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정부의 부패와 족벌주의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던 가운데 주요소셜미디어금지는 시위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네팔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세미만청년들은 대부분 이주노동에 종사한다. 친지와 의사소통하고 송금을 받는등 필수적인 생계수단인 소셜미디어를 끊은데 분개한 청년들은 의회·대통령관저·장관자택등을 방화했다. 시위를 주도한 네팔청년단체 <하미네팔>은 총리사임3일만에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인 투표방식인 디스코트를 통한 온라인투표로 임시총리 카르키를 선출했다. 투표조작과 집계불가능의 우려에도 강행됐다. <하미네팔>은 정치활동이력이 전무한 비정부기구로 미CIA(중앙정보국)산하 NED(전미민주주의기금)와 연루된 학생단체나 서방대기업들의 후원을 받고있다.

2023.8 네팔은 중의 <만리방화벽>을 모방해 자국전자상거래플랫포옴·소셜네트워크·기타온라인자원성장을 허용하는 국가사이버보안정책을 승인했다. 수차례 정권전복을 지원해온 조지소로스오픈소사이어티재단이나 정책상불이익이 예고된 구글·메타등의 후원을 받는 디지털기업·언론은 <대규모검열>논란을 조장하거나 법안을 거부했다. 네팔국회는 정부의 정책추진에 맞게 외국소셜미디어네트워크·메신저앱은 통신정보기술부에 공식등록하고 현지발생수익에 세금을 내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통과후 네팔정부는 틱톡·바이버외에 법안을 거부한 26개외국소유사이트사용을 차단했다. USAID(미국제개발처)내부문서와 미민주주의단체들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2020이후 미는 친미정권수립을 목표로 네팔에 9억달러이상 지원했다. 자금의 상당량은 워싱턴소재 CEPPS컨소시엄(NDI(전국민주주의연구소)·IRI(국제공화당연구소)·IFES(국제선거제도재단))운영에 투입됐다. NED는 2024회계연도기금에서 약174만달러를 네팔에 배정했다.

네팔시위직전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특혜와 시위과잉진압을 도화선으로 대규모시위가 불거졌다가 정부의 일부정책철회로 일단락됐다. 앞서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정부는 프라보워대통령측근이 국방·경제의 여러요직을 더 많이 차지하도록 군장교임명가능기관목록확대등 군법개정안추진을 밀어붙였다. <군부독재회귀>반발속에 학생·청년들이 주를 이뤄 정부청사문을 부수고 국회의사당담장을 파괴하며 화염병을 던지는등 시위를 과열시켰다. 한편 시위가 네팔시위와 시기가 겹치고 유사한 방식을 보여 하나의 <교본>을 공유하는 여론전의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최근3년간 네팔·방글라데시·스리랑카등 남아시아주요국가에서 연쇄적으로 정권이 무너지자 주요외신은 <아시아의봄>이라고 칭했다. 2024 학생시위격화로 방글라데시총리에서 사임한 하시나는 세인트마틴섬의 주권을 양도했더라면 미가 자신을 축출하지않았을것이라고 되짚었다. 지리적요충지 세인트마틴섬을 장악하면 미는 중의 인도양항로를 막고 미얀마·방글라데시·인도경로를 장악해 중의 <1대1로>구상에 차질을 줄수 있다. 2022~24 방글라데시·네팔·파키스탄·스리랑카에서는 <1대1로>에 협력했던 집권세력들을 축출한 새집권세력들이 미와의 관계개선을 꾀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