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화된 차별속에서 여성의 생존과 발전은 보장될수 없다. 피억압·피착취근로여성은 전쟁과 폭력에 의해 인권들과 존엄이 철저히 짓밟히고있다. 야만의 시기에 여성은 어린이와 함께 가장 많이 희생되며 죽음보다 더 비참한 수모를 강요받는다. 제국주의의 착취와 약탈에 국경은 없다. 제국주의내 여성들은 독점자본의 착취대상으로서 자본주의사상을 강요받으며 제3세계의 여성과 제국주의의 여성을 분열시키는 지배주의에 세뇌된다. 여성인권들을 참답게 보장하는 민중정권의 여성들은 제국주의에 의해 항시적으로 전쟁위협을 받고있다.
인류는 지금 자주냐 예속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침략과 약탈로 연명하는 제국주의세력은 사회전반의 전례없는 위기를 세계대전으로 모면하기 위해 전쟁의 광풍을 일으키고있다. 미증유의 대참화를 불러온 1차·2차세계대전의 원흉인 제국주의는 오늘 또다시 3차세계대전을 미친듯이 도발하고있다. 인류역사에서 지배계급은 언제나 전쟁시기에 여성들을 전리품으로, 전시노동자로, 전쟁노예로 전락시켜왔다. 반제, 자주는 사는 길, 평화의 길이고 친제, 예속은 죽는 길, 전쟁의 길이다.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투쟁해야한다. 오늘 세계곳곳에서 벌어지는 침략과 학살, 지배와 약탈, 억압과 착취는 제국주의가 존재하는한 민족적차별과 계급적차별이 절대 해소될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해준다. 제국주의이자 파시즘이고 폭력과 전쟁이다. 현시기 세계의 진보적여성은 제국주의의 전쟁선전과 무기생산, 군사행동에 비협조하고 더 나아가 반전·반제·반파쇼투쟁에 광범위한 근로여성을 불러일으켜야한다.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끝장내는 투쟁에 모든 여성이 한사람처럼 떨쳐나서야한다.
<분열해서지배하라>는 제국주의세력의 기본수법중 하나다. 제국주의세력은 제국주의국가와 식민지내에서 여성과 남성을 분열시키고 서로간의 혐오를 부추기며 단결과 연대를 가로막는다. 같은맥락에서 제국주의세력은 사회주의국가들, 반제국가들을 <인권유린국>으로 모략하고 <여성인권신장>을 들먹이며 경제제재, 고립압살책동을 벌인다. 일부여성들이 주창하는 극단적페미니즘은 <여성쇼비니즘>의 또다른표현일뿐이며 사회적문제를 여성·남성의 생물학적문제로 왜곡시켜 여성운동을 그릇된 방향으로 오도한다. 그반대편에 있는 마초이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제국주의세력과 기회주의세력이 <여성인권>의 간판아래 벌이는 거짓선동을 경계하며 그반동적본색을 폭로하고 분쇄할것이다.
혁명과 건설의 한쪽담당자인 여성들은 유사이래 온갖 지배주의에 맞서 피흘려 싸우며 여성해방운동을 전진시켜왔다. 특히 20세기이후 제국주의에 맞서 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새사회건설에서 일익을 담당했으며 지금도 모든 투쟁의 전열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당당히 개척하고있다. 인류의 지향이자 염원인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을 이룩하는 그 정의의 길위에서만 여성해방, 여성의 사회적해방이 완수된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국제적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며 여성의 존엄과 권리, 세계의 평화와 자주를 위해 계속 분투할것이다.
2025년 10월21일 카라카스
세계반제여성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Women’s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