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Adam Back 1970~)은 영국의 암호학자이자 암호해커로 1997 스팸메일과 서비스거부(DoS)공격을 제한하기 위해 해시캐시(Hashcash)라는 작업증명(PoW)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이는 비트코인등 여러암호화폐의 채굴알고리즘으로 채택돼 사용됐다. 백은 2019.11 블록체인기술과 암호화폐의 핵심이 <탈중앙성>·<비검열성>에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가 비트코인보다 뛰어날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중국이CBDC발행계획을발표하며블록체인기술채택에힘을싣고있지만,결국암호화폐의핵심은검열에서자유롭다는것>이라며 고 설명했다. 암호화폐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에 대해 <현대적감각을지닌뱅킹앱(app)>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브라나 CBDC나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면서 <리브라는사실상탈중앙화암호화폐가아닐것이고페이팔등디지털결제수단의경쟁자일뿐>이라며 <결국기업들은사용자확보와재정적관심에집중하기마련이지만정부는정책독점으로시장경쟁으로부터벗어나있어CBDC성공가능성이더높다>고 평가했다. 재보(Nick Szabo)는 차움의 디지캐시에 합류한적이 있는데 중앙기관에 의해 화폐가 발행되는 시스템에 한계를 느꼈다면서 1994 중개자 없이 결제하는 비트골드(Bit Gold)논문초안을 작성했다. 비트골드는 금처럼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디지털통화처럼 보안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재보는 블록체인의 한축인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의 용어와 개념을 만들어 블록체인업계에 큰 영향을 줬다. 재보는 블록체인기술과 사회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면서 <컴퓨팅기술발달과무어의법칙이사람들을바꾸고 있다는사실이놀랍다>며 <스마트계약과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관심을두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계약은 블록 체인네트워크에서 보이지않는 백오피스라며 사용자친화적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의 부테린 (Vitalik Buterin 1994~)은 비트코인을 포크(fork)해 새로 이더리움(Ethereum)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고 스마트계약 기능을 구현했다. 다이(Wei Dai)는 1998 익명성과 분산저장방식의 암호화폐인 비머니(B-Money)를 고안했다. 비머니는 각 참여자가 비머니를 얼마나 갖고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모든 참여자가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시함수로 암호화해 서로 연결된 블록으로 저장한다는점에서 블록체인개념과 유사하다. 거래발생에 의해 새로운 블록을 추가할때 가장 먼저 암호를 풀어 성공한 참여자에게 비머니인센티브를 주는 작업증명(PoW)과 보유한 암호화폐의 양에 따라 일부참여자에게만 우선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지분증명(PoS) 방법도 제안했다. 비머니는 당시 기술적한계로 실제 개발되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