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집단의 영구거점
근대적인 자본주의를 가장 빨리 형성한 유럽국가들은 봉건군주시기부터 식민지확장정책을 펼쳐왔고 산업자본주의에서 독점자본주의로 이행하면서 금융자본의 지배가 실현된 제국주의국가를 건설했다. 이들의 식민지는 전세계적범위를 아울렀다. 인도·동남아·중국등에 대한 식민지·반식민지지배가 이뤄졌다. 19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를 분할지배했고 그힘의 균형으로 벨기에도 콩고에 식민지를 건설했다. 1930년대에 이르러서 이탈리아나 독일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려했으나 2차대전의 패전으로 얼마가지못했다. 1·2차세계대전으로 독일·이탈리아는 물론이거니와 영국·프랑스등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반면 2차대전이 끝날무렵 미국은 전세계금의 70%를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브레튼우즈체제를 확립하고 종전과 함께 유럽의 전쟁복구를 위해 대대적지원정책인 마샬정책을 실시하면서 달러를 푼다. 파쇼세력과 함께 맞서 싸운 세계각지의 민족해방세력들이 주권을 요구하면서 유럽국가들의 식민지배하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선언했다. 1차인도차이나전쟁이나 알제리전쟁과 같은 민족해방전쟁이 이어졌다. 1982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점령하자 영국이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이를 저지하는 사건도 있었다. 유럽은 제국주의의 패권적지위는 잃었지만 금융자본집단이 발생해 성장한 발판이며 아직도 그근거지들이 있고 국가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영구거점이다. 소련사회주의가 붕괴하고 동유럽까지 포괄하면서 유럽자체역량은 더욱 강화됐고 유럽연합을 구축함으로써 그영향력을 키우고 특히 유로를 달러 다음가는 통화로 만들어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미국의 동맹으로써 3개전장의 중동과 동북아 그리고 대중전선에서 미국에 보조를 맞추고있다. 북부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있으며 중국과의 관계 역시 긴밀해져왔기때문에 대중전선에서도 분명한 역할을 갖고있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란 결국 중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계획이다. 지금도 영국·프랑스·독일이 각각 남중국해·일본에 군함들을 보내 자국의 힘을 과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