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반미투쟁본부는 충남 보령에서 <북침핵전쟁연습중단!예속동맹파기!미군철거!>반미대장정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충남도당사무처장은 <미국은 대북적대시정책과 대남내정간섭망동을 동시에 자행하며 우리민족의 분열을 악랄하게 획책하고 있다. 특히 노골적인 북침전쟁연습으로 미남<동맹>의 침략성을 강화함으로써 동족간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고 우리민중의 생명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렇듯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의 평화를 해치는 장본인은 바로 미군이다.>라며 <반미투쟁본부는 12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17차 반미대장정 선포식을 시작으로 미군철거 구호를 높이 들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구호 <전쟁의화근 만악의근원 미군 철거하라!>, <미남합동 군사연습 영구 중단하라!>, <미남예속동맹해체하라!>, <대북적대시정책즉각폐기하라!>를 힘차게 외쳤다.
첫번째 발언에 나선 평화협정운동본부이적상임대표는 <미국은 결코 우리와 수평적관계, 대등한 미남동맹관계가 아니다. 미국은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하고 있고 미국은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이땅에 미군기지를 만들어놨다. 그 미군기지는 우리나라를 도와주려고 있는것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기위해서, 우리땅을 강제로 점령해서 있는것이다.>라며 <남과 북은 형제의 나라다. 그리고 같은 민족이다. 지금은 2개의 국가로 나뉘어져있지만 언젠가는 만나야될 우리의 한민족이다. 우리가 만나기 위해 남과 북의 대표들이 애를 쓰고 우리민족의 이익을 위해서 결정을 한 일들이 있음에도 미국이 판판이 반대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보령시민들을 향해 <미국을 바로알아야한다. 미국을 바로 알지 못하고 계속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는 나라라고 착각하고 미국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나라라고 착각하고 계속 있다면 우리민족은 한없이 불행해질것이다. 남과 북이 계속 분단된채로 있어야되고 우리는 계속 미국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갖다바칠수 밖에 없는것이다. 미국에게 속지 말자. 여러분 모두 함께 싸워서 미국으로부터 독립하자.>고 호소했다.
전농충남도연맹이정학부의장은 발언에 앞서 <17차 반미대장정을 적극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현대사가 질곡에 빠져 헤매는 근본원인은 친일친미사대주의자들이 이 사회의 기득권을 장악하고 분단을 이용하여 그에 도전하는 자주민주통일세력을 압살하고 민중이 <좌빨용공>으로 낙인찍힌 이들을 옹호할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촛불항쟁으로 집권한 문재인대통령은 15만 평양시민앞에서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고 철도와 도로부터 연결하겠다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 우리민족끼리가 미국놈들의 허락을 받는것인가. 사드를 보강추가배치하게하고, 주남미군체제비를 받아도 시원찮은마당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에 방위비분담금을 역대 최대규모로 인상시켰다. 사사건건 미국의 허락을 받으려하는 대통령으로는 희망이 없다. 제대로된 지도자가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언으로 민중민주당남윤철당원이 나섰다. 그는 <2002년 6월13일 하교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위해 걸어가고있던 두명의 학생이 미군이 모는 장갑차에 치여 죽었다. 우리는 <효순이미선이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 죽임을 당한 두 여학생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 이후의 과정들에 대한 기억들이 많이 남는다. 사람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코리아에서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장갑차를 몬 미군병사를 조사하지도 못했고 재판하지도 못했다. 그 두명의 미군은 자국으로가서 조사받고 재판받고 무죄로 풀려났다. 미남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남코리아에서 스스로 할수 있는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분담금방위비로 엄청난 금액이 수탈되고 있다. 또 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언제나 어김없이 미국의 그 비싼 무기들을 사는 결정들이 이뤄지곤 한다. 비행기 한대를 사고 전투기 한대를 사는데 1조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무상급식을 하지 위한 금액이 2조라고 한다. 전투기 두대만 안사도 무상급식이 실현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내에서 대북적대시정책을 피고 전쟁의 위기를 끊임없이 몰고가고있는 미국의 정책을 반대한다. 시민들이 지금은 100% 동의가 안될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주남미군들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곱씹어보고 미군의 행태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중민주당이덕표당원이 기자회견문 <민중생존권을 유린하는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미군을 철거하라!>를 낭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참가자들은 <바이든정부는북침전쟁연습영구중단하라!>, <남북공동선언철저이행하고미군철거하라!>, <대북적대시정책당장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반미투쟁본부는 집회 이후 보령 시내 중심으로 이동해 민중민주당신문 民82호 〈북침핵전쟁연습중단! 미남예속동맹파기! 미군철거!〉를 배포하며 선전전을 진행했다.
[보령반미대장정기자회견문]
민중생존권을 유린하는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미군을 철거하라!
미·일·남합동군사연습으로 코리아반도·동아시아의 핵전쟁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다국적합동공군연습 레드플래그는 미국의 우방국 3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최대규모합동연습으로 바이든<정부>가 미·일·남삼각군사동맹강화를 강박한 뒤 실시되는 첫군사연습이다. 미국방부는 <실제상황과 무관한 가상연습>, <우리가 매우 자주 수행하는 연습>이라고 기만했지만 미태평양공군은 <미·일·남 상호운용성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침략적 성격을 분명히 했다. 9일 미미사일방어청장 힐은 북의 탄도미사일위협에 맞서 내년 8월 미·일·남·호주가 미사일경보연습 퍼시픽드래곤-22를 실시할 것이라며 반북호전성을 노골화했다.
바이든<정부>의 무모한 대북적대시정책은 전쟁정세를 격화시키는 주원인이다. 바이든<정부>는 최근 남정부가 금강산관광추진의사를 밝히자 <남북협력은 지지>하지만 <유엔의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대북제재는 북의 책임>, <북의 인권상황 우려> 등 억지주장을 해댔다. 한편 미국무부는 지난 4월 <대북제재가 인권개선 압박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감히 떠들었다. 대북제재·인권시비는 대북고립압살책동·내부와해책동으로 대표적인 적대시정책의 일환이다. 적대시정책의 최고봉은 단연 북침핵전쟁책동이다. 북이 미남미사일지침종료에 대해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 <고의적인 적대행위>라고 규탄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미국은 끊임없이 북침핵전쟁연습을 감행하며 적대시정책실행에 광분하고 있다.
사대매국무리의 분별없는 망동으로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문재인정권은 미남회담에서 군사·정치적 지배뿐아니라 경제적 예속까지 심화시키며 미국에 철저히 굴복했다. 44조 경제조공을 바친 것도 모자라 범죄자 이재용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며 국민당반역무리와 한패로 놀아났다. 국민당은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동조해 민족분열과 전쟁위기를 획책해온 반민족세력이자 민중의 생존권·발전권을 유린해온 반민중세력이지 않은가. 문정권은 침략적이고 예속적인 미남<동맹>을 강화하며 반북대결적 본색을 드러냄으로써 북으로부터 <배신자>소리를 듣고 국민당과 본질에서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민중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선차적 과제는 미군철거다. 미제침략군대 미군은 핵전쟁연습의 주력으로서 코리아반도의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전쟁의 화근이자 일상적인 범죄행위와 각종 발암물질유출 등으로 우리민중의 존엄과 생명을 위협하는 만악의 근원이다. 미군주둔지였던 보령공군사격장은 1977년 미군이 철수한 뒤에도 주민들은 미군부대에서 불법매립한 폐유로 토양·지하수 오염, 사격으로 인한 소음, 탄피로 인한 해양오염에 고스란히 노출돼왔다. 1급발암물질에 노출된 주민들은 2019년기준 33가구중 37명이 암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이다. 암사망률이 평균보다 53%나 높아 <암마을>로 불릴 정도다. 우리민중은 정의의 미군철거투쟁에 총궐기해 미군과 사대매국무리를 철저히 청산하고 민중중심의 새사회를 앞당길 것이다.
2021년 6월13일 보령
반미투쟁본부(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반미특위 청년레지스탕스 민중민주당해외원정단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