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민병대를 공습하자 이라크민병대는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대원4명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복수를 천명했다. 7.6 이라크민병대의 사령관은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공공연한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미군과 미측의 시설을 겨냥한 보복성공격이 잇따랐다. 7.7 미군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주둔중인 이라크서부 아인알아사드공군기지가 로케트공격을 받았다.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시리아동부이라크국경지역 알오마르유전에도 무인기공격이 있었으며 이라크북부쿠르드자치지역에르빌에 있는 미군기지도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공격을 받았다. AFP에 따르면 올해초부터 이라크에서 미군의 이익과 관련된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47건 발생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핵무기사용가능>한 농축금속우라늄제조를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7.6 IAEA는 성명에서 <이란은오늘U-235농도를20%까지농축한산화우라늄을이스파한의연료제조공장에있는연구·개발연구소로옮긴다고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미 올해 소량의 비농축우라늄금속을 생산했으며 연구용원자로를 위한 연료를 개발하고있다고 농축우라늄생산계획의 윤곽을 밝혔다. 금속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막대형태로 만든것으로 잠재적으로 핵무기에 사용될수 있다. 영·프·독외무부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이번조치로이란은빈에서열린여섯차례협상에서이뤄낸성공적인결과를위협하고있다>며 다시 협상테이블에 돌아올것을 촉구했다. 오스트리아주재러대표부 울리야노프대사는 이란의 핵합의위반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란에 대한 제재유지를 결정한 바이든<정부>를 비판했다. 협상은 4월초부터 시작됐으며 6.20 휴회한 후 재개날짜는 아직 정해지지않았다.
이스라엘현지언론에 의하면 7.15 이스라엘의회는 이란핵시설에 대한 공습작전을 위한 예산을 채택했다. 이스라엘은 1981 이라크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이라크핵개발을 파탄시켰으며 2007 시리아핵시설에도 폭격을 가해 파괴했다. 한때는 이스라엘식공습이 미의 북핵시설제거작전에 적용될수 있다는 예측보도도 있었다. 이스라엘은 작전거리와 핵시설정보등의 한계로 이란에 대해 이같은 작전을 실행하지못했지만 최근 이같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고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란에 대한 공습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있다. 얼마전 이란대선에서 당선된 라이시는 핵합의의 복원뿐아니라 이란의 탄도미사일개발과 시아파민병대지원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려는 미의 의도에 대해 <미와협상할사안이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이시는 당선후 첫기자회견에서 <미가먼저합의를깼기때문에이란은미를믿지않는다>며 <미가먼저제재를해제해정직과선의를보여야한다>고 원칙적입장을 표명했다.
6.28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퇴임을 앞둔 리블린이스라엘대통령과 만나 <내감시하에서이란은핵무기를절대얻지못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전날인 6.27 이라크·시리아국경인근친이란민병대시설에 대한 공습에 관해 미내의 비판이 제기되자 <나에겐권한이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바이든<정권>이 출범한 후 미·이스라엘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지만 이스라엘에 베넷총리의 새정부가 출범해 양국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반면 6.27 유럽을 순방중인 블링컨미국무장관은 이스라엘외무장관을 만나 미는 이스라엘정부와 긴밀히 협력할것이라면서도 같은 목표를 가져도 전술은 때때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리고 블링컨은 이스라엘외무장관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재건원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정부>는 동맹인 이스라엘을 버릴수도 없지만 <아랍의봄>이후 현재의 흐름인 중동지역의 개량화도 바꾸지않을것이다. 이스라엘을 내세워 강경책의 군사작전을 한축으로 두고 이란이 협상탁에 앉으면 평화의 이미지는 미가 차지하겠다는 교활한 술책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