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통신선복원과 김여정부부장의 8.1담화에도 미남군당국은 예정대로 8.10~13 사전연습성격의 위기관리참모연습과 8.16~26 연합지휘소연습을 실시하기로 최종결정했다. 8.10 연습이 시작되는 당일 김여정부부장은 다시 담화를 발표해 정세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성된 정세는 우리가 국가방위력을 줄기차게 키워온것이 천만번 정당했다는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있다며 침략무력과 전쟁장비들의 철거를 주장하며 이미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미를 상대할것이라고 명백히 밝혔다. 또 이기회에 남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썼다. 김여정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발표한다고 확인했다.
다음날 김영철부장이 담화를 발표해 전쟁연습을 규탄하면서 김여정부부장의 2차례의 담화를 확인하며 남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줬다는 점을 짚고 남당국은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완화가 아니라 긴장격화를, 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를 앞에 놓고도 남당국이 명백한 자기들의 선택을 온 세상에 알린 이상 우리도 이제는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한다고 하면서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남과 미국이 변함없이 북과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북도 다른 선택이란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이중외교부장은 8.6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외교장관회의에서 미남군사연습에 대해 건설적이지못하다며 <미가북과대화재개를진정으로바란다면코리아반도에서긴장을높이는행위를일절하지말아야한다>고 밝혔다. 또 북이 마지막으로 핵무기실험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여러해가 지났다면서 이제는 북의 합법적관심사를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8.11 러시아주재북대사는 미남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북에대한예방타격>이라며 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관영<타스>통신은 북대사가 미남군사연습을 강행한 미측이 외교적수단으로 코리아반도문제를 해결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강대강·선대선원칙에 따라 대할것이라고 보도했다.
7.24~27 1차조선인민군지휘관·정치일군강습회를 사실상 비밀리에 진행하고 7.27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후 8.1 미남합동군사연습이냐 <큰용단>이냐의 선택을 제안, 전자를 선택한 미와 남당국에 북은 안보위협·안보위기를 경고했다.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남지않는다. 그간 북이 해온게 있는만큼 미나 남은 북의 미사일시험발사·핵시험으로 안보위협·안보위기를 느끼지않는다. 북의 식량위기·경제사정을 들어 북의 입장을 분석하는것은 매우 일면적이다. 이미 <자력갱생>을 밝혔다. 야당의 주장처럼 남북관계개선의 <북풍>으로 개혁세력이 재집권을 한다고 달라질것은 무엇인가를 새길때다. 1994 김영삼정권의 반북적대정책에 북은 선군정치를 결심하며 최후대결전을 준비했다. 코리아반도에 사상초유의 전쟁위기가 불어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