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로시 Davide Rossi
공동주의자당(스위스)
최근 몇달동안 엽기적인 수준에 도달한 러시아혐오와 중국혐오는 새로운 반공동주의물결과 연결돼있다. 그리고 이것이 심지어 유럽에서도 탄압의 형태가 아니라면 적어도 민주적공간이 제한되는 형태로 나타날수 있음을 예상해야한다. 서방공동주의당들로서 우리는 종종 이런 새로운 맥락에 대해 전혀 준비돼있지않다. 우리는 자유민주적인 보장에 익숙해져있고 지금까지 그걸 누려온탓에 조직적으로 전혀 준비돼있지않다. 또한 <자유>와 개인주의적개념들이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고있어서 사상적으로도 전혀 준비돼있지않다. 이러한 개념들이 심지어 좌파내에도 번져 서구화되고 스스로 기준이기를 자처하는 맑스주의자들사이에 퍼졌을뿐만아니라 때로는 불행하게도 우리대열내에도 자리잡았다. 우리에게 옳은 자기비판과 지속적이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끈질기게 젋은 간부들과 투사들을 단련시켜야하는데 불행히도 대중의 소명의식을 쫓지않는 속에서 진행해야한다. 대중의 소명의식은 당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세력과 시민들의 진정한 협력으로 구체화될때만 그정당성이 살아난다.
자기나라가 나토에서 탈퇴하길 원하며 오늘은 러시아에, 불행히도 내일은 서방의 이익에 복종하길 거부하는 또다른 국가에게 가해질수 있는 제재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전술적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맑스주의자로서, 공동주의자로서 우리는 유연해야하며 모든 교조주의를 극복해야한다. 비혁명적인 부문들과의 이러한 동맹은 대서양주의로 결집하고 이에 공모하는 다양한 부르주아지의 호전적인 경향을 억제할수 있는 광범위한 반제전선을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과정이 스위스에서는 중립성을 구하고 전세계적으로는 평화운동의 대중성을 복구하는데 기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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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반제전선을 각자의 조국에서, 또한 가능하면 대륙범위로 건설하는것과 함께 오늘날의 주요모순이 다극주의와 대서양주의간의 투쟁에 있음을 인정하는 맑스레닌주의전통을 지닌 당들간에 매우 구체적인 형태의 협력이 이뤄져야한다. 우리는 오늘 이파리행사에서 코리아의 민중민주당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여기에 계신 모든 대표단에게 겨우 의견교환에 그치지말고 자주 안정적으로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조정기구(coordination)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운영할수 있는 연대의 네트워크를 건설하자고 요청하고싶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쓸수 있는 자원은 매우 빈약하기에 우리는 그것을 합리적으로 다뤄 새로운 국제주의를 위해 함께 일해야한다.
3차세계대전이 눈앞에 다가오고있다. 우리가 걱정스럽게 얘기를 하는것일순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협력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이미 공격이 이뤄지고있는것,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분철수이후 이제는 영미와 아랍에미리트에 의해 직접적으로 전쟁이 벌어지고있는것, 키리바시와 함께 솔로몬제도도 태평양에서 대서양의 목줄을 벗어나 중국에 협력하기로 선택한것, 세르비아에 대한 코소보의 도발등이 이를 보여주고있다. 이 모든 갈등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의 나토-러시아대결전과 대만서쪽에서의 서방의 끊임없는 도발에 추가된다. 시나리오는 극적으로 펼쳐지고있으며 이러한 사실들의 반영이 특히 서방에서는 필연적으로 우리모두에 대한 탄압으로 드러날것이다 : 따라서 단결하고 공동행동하는것이 시급하다.
동지들, 그과정에서 해야할 일이 정말 많겠지만 우리 맑스주의자들은 우리가 먼길을 왔다는것과 먼길을 가고있다는것을 알고있다.
용기를 갖자! 미래로 향하는 우리의 행진이 희망과 평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