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의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처럼 동아시아에서 남코리아와 대만이 연결돼있다. 역사적으로 둘이 아니었던 동유럽과 동아시아는 현재 세계적인 반제전선에서 하나로 결속돼있다. 동유럽에서 반제전선의 중심에 러시아가 있다면 동아시아에서는 북과 중국이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은 북·중국의 남코리아전·대만전과 본질적으로 연관돼있다. 북·중국과 러시아는 동일한 제국주의를 상대로 반제무장투쟁을 결심하고 추진하고있다. 동아시아전의 발발은 곧 3차세계대전이다. 2022 우크라이나전은 3차세계대전의 시발로 역사에 기록될것이다.
1999 나토의 베오그라드공습은 당시 미전국방장관 페리의 방북과 결코 무관하지않다. 미제를 중심으로 나토가 베오그라드의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배경도 마찬가지다. 당시 중국은 2001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며 경제봉쇄를 돌파하기 위한 책략에 집중하던때라, 이 야만적인 폭력을 순순히 감내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북이었으면 달랐을것이다. 페리가 방북한 후 <고립압살전략>이 아니라 <평화공존전략>으로의 전환을 제시한 보고를 작성한 이유다. 언제나 반제투쟁에서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을 철저히 견지한 북은 1998·99를 거쳐 2000의 대전환을 준비했다.
오늘 세르비아는 코소보내 세르비아계를 탄압하는 파쇼적만행으로 인해 언제 군사적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결정적승리를 이룩하면 친러세력인 세르비아를 향해 보복성공습을 재개하고도 남을 미제와 나토다. 또 동아시아에서 결국 우려하던 전쟁이 터져 3차세계대전이 벌어지면 유럽역사에서 반복돼왔던 동맹국들간의 결집과 전유럽범위의 군사적충돌의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해, 러시아·친러나라들과 미국·유럽제국주의와의 전선이 형성돼 우크라이나전이 전유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러시아가 동아시아전을 기다리며 힘을 비축하고있는 이유, 유사시 전술핵으로 선제타격하는 미군의 군사교리대로 러시아가 행동할것이라고 경고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강약부동, 결국 힘의 대결이다. 그리고 현대전에서 힘은 핵·미사일이다. 특히 전술핵의 선제타격은 결정적이다. 미국이 개량된 전술핵B61-12를 탑재할수 있는 F-35동원연습 <비질런트스톰>을 지난해 하반기 코리아반도남단에서 미친듯이 벌이고, 북이 4월이후 전술핵무기를 집중적으로 개발·시험발사하고 9월에 입법화하며 500대전투기등 각종대응훈련을 <역대급>으로 진행한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코리아혁명만이 아니라 세계혁명에 대전환기가 머지않았다. 북·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반제세력이 미국·유럽·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세력을 제압하며 2차세계대전을 능가하는 3차세계대전의 승리라는 변혁적대고조기를 맞이할것인가의 여부도 올해 명백히 확인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