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계반제공동투쟁 서울대회 시작에 앞서 차베스서거 10주기 추모대회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3월5일은 2013년 베네수엘라 차베스사령관이 서거한지 10주기가 되는 날>이라고 소개하며 <영원한 민중의 군인으로 남길 바랬던 차베스의 영묘에는 <나는 여러분의 충실한 군인으로서 나의 사랑하는 민중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향한 나의 심장을 여기에 내놓는다>는 2012년 연설의 한구절이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또 <차베스사령관의 탁월한 업적은 오늘날 그의 조국과 라틴의 역사속에서 길이 빛나고 있다>며 <그는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정책들을 미제국주의의 혹독한 봉쇄속에서도 관철시켰다. 무엇보다 민주적인 기초정권인 꼬무나건설로 민중을 조직하고 민중의 힘에 기반한 민중정권의 강력한 지반을 만들었다. 차베스는 생의 마지막순간에 <꼬무나 아니면 무>라는 말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베스의 삶과 업적은 조국과 라틴의 역사속에, 민중과 인류의 역사속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국제위원회부위원장은 조덕원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이자 세계반제포럼조직자의 추모사 <차베스의 빛나는 업적>을 대독했다.
참가자들은 베네수엘라민중을 비롯한 남미의 민중들과 연대의 의지를 담아 구호 <제국주의내정간섭 반대한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의 아메리카는 제국주의를 반대한다!>를 외친 뒤 <인터내셜가>를 제창했다.
다음은 추모사 전문이다.
차베스의 빛나는 업적
21세기 오늘에도 빛나는 베네수엘라 차베스사령관의 탁월한 업적을 5가지로 집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베네수엘라에 맞는 혁명방법을 찾아내고 성공시켰다. 칠레 아옌데정권의 붕괴를 통해 잘 알수 있듯이, 온전히 선거로만 이뤄진 혁명은 없다. 무장투쟁과 민중항쟁의 모델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쿠바와 니카라과, 알제리의 사례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모델을 알게됐다. 차베스사령관은 군대내에서 1만을 교육조직한후 봉기하고 비록 실패했으나 이후 이를 통해 얻은 민심을 동원해 선거로 집권했다. 참고로 남코리아는 미군이 철저히 군을 장악하고있는데 이른바 <좌익쿠데타>를 막기 위해 군지휘관들을 자주 교체하고 일찍 퇴직시킨다.
둘째, 볼리바리안혁명이다. 시몬볼리바르의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혁신하는것은 탁월한 발상이다. 이를 통해 단숨에 라틴을 하나로 묶을수 있었고 혁명적군대와 근로민중만이 아니라 중간세력들까지 포괄할수 있었다. 라틴에서의 혁명적성취중 하나로 알바가 지금 현재까지도 각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바는 베네수엘라가 극악한 경제봉쇄로 최대의 시련을 겪을때도 계속 빛을 발했다. 남코리아의 민중민주당은 서태평양상의 나라들이 하나의 경제및평화공동체를 형성할데 대한 정책을 강조하고있다.
셋째,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각종 미션들이다. 혁명적집권세력들의 민중민주개혁조치의 본질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계획하고 추진하며 표현했다. 민중을 위한 정책이고 민중에 의한 정책이다. 민중의 자주적요구를 수렴해 당과 정부의 정책으로 만들고 민중의 창조적능력을 발휘해 그정책을 관철하는데서 세기를 넘어 빛나는 모범을 창조했다. 특히 저유가와 경제봉쇄로 최악인 상황에서도 차베스를 계승한 마두르는 2022년4월 약400만호건설이라는 주거복지정책, 미션비비엔다를 성공하는데서 특기할 성과를 거뒀다. 우리는 라틴의 전설적인 건축가, 프루토비바스를 남코리아서울에 초청해 졍프항스와의 함께 건축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이 베네수엘라를 수차례 방문하면서 그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남코리아의 민중민주당이 <민중의것을 민중에게로!>, <환수복지로 시작해 민중복지로 나아가자!>는 구호를 내세우는 이유도 다르지않다.
넷째, 통일전선적당건설이다. 우리는 차베스가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민중민주혁명을 수행하는데서 같은 지향을 가진 당과 정치조직을 과감히 포섭하며 통일전선적인 당을 건설했다는데 주목한다. 이는 지중해의 키프러스의 아켈이라는 통일전선적당이 공산당으로부터 출발한것과 다소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같은 방식이라고 평가한다. 참고로 남코리아도 2000년에 남코리아내 진보정치세력을 거의 모두 포괄하며 민주노동당을 만들었으나 이후 파쇼적인정권이 들어서서 약 15년만에 강제해산시킨 경험이 있다. 노동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의 적들은 혁명세력을 비롯한 진보세력들이 정치적으로, 하나로 단결하는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다섯째, 꼬무나건설이다. 우리는 차베스의 유언이 당이 아니라 꼬무나라는데 전율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차베스는 <꼬무나 아니면 무>라는 유언으로 베네수엘라의 혁명가들과 활동가들이 평생, 아니 영원히 유념해야할 가장 중요한 조직건설목표, 정치건설목표가 바로 이 꼬무나라는것을 차베스는 가장 무겁게, 생의 마지막순간에 남겼다. 우리 남코리아혁명가들, 활동가들도 이 유언을 진정으로 가장 무겁게 여긴다. 전체코리아혁명에서는 해방직후 북과 남에 각각 이와 유사한, 민중속에 뿌리내린 정권건설의 역사가 있었으나, 남에서는 미군이 점령군으로 들어와 파괴됐고 북에서는 성공해 계속 발전했다.
삶의 가치는 업적으로 빛난다. 차베스의 삶과 업적은 조국과 라틴의 역사속에, 민중과 인류의 역사속에 길이 빛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