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흰돌강희남기념사업회·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은 미대사관앞에서 <강희남반제반파쇼정신계승! 윤석열타도! 미군철거!> 14주기 추모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어 구호 <강희남반제반파쇼투쟁정신 계승하여 만악의 근원 미국놈들 몰아내자!>, <강희남반제반파쇼투쟁정신 계승하여 윤석열 타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먼저 노수희범민련남측본부부의장의 대표헌화가 진행됐다. 이어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당원이 강희남의장의 약력을 소개했다.
권오창우리사회연구소이사장과 이적평화협정운동본부상임대표의 추모결의발언이 진행됐다.
권오창이사장은 1999년 범민족대회와 명동성당앞 농성투쟁을 회고하며 <강희남선생은 범민련대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 강희남선생의 투쟁정신을 본받을 결의가 돼야 한다. 양키놈들을 내치고 윤석열을 내치고, 우리민족 3자연대로 통일해나가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적상임대표는 <오늘 우리는 강희남정신과 만난다. 이땅의 자주화가 실종된 이 시대에 강희남정신이야말로 이땅을 하나로 만들고 미군을 추방할수 있는 근본적인 지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군사독재가 물러나도 양키군대가 머물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민주가 우선이 아니라 자주가 우선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해 <우리는 자주화운동가여야 한다. 민중항쟁정신은 강희남정신과 맞닿아 있다. 우리는 많지 않은 숫자지만 강희남정신 계승해서 반드시 하나된 우리조국을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민족작가협회 박학봉시인이 추모시 <통일의 이름으로 빛나라, 흰돌 강희남>을 낭독했다.
이어 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이 이상준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대표의 추모사 <강희남정신 따라 반미반파쇼항쟁에 총궐기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앞당기자!>를 대독했다.
강희남의장의 아들 강익현의 가족발언이 진행됐다. 그는 <자주적으로 산다는 것, 독립해서 산다는 것이 뭐 이리 어려운 일인가. 상식적인 것을 이뤄내지 못해서 뜨거운 날씨에 나와야만 한다.>, <강희남정신 계승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분들에게 가족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민중민주당에게 <백년정당하자. 정권을 잡을 때 다시는 악마의 무리에게 바톤을 넘겨주지 말자. 공부하자. 앞에서 외치며 나아가자.>고 전했다.
전체참가자들은 <강희남정신 따라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추모대회결의문을 낭독한 뒤 <범민련찬가>를 힘차게 불렀다. 이어 헌화가 진행됐다.
결의대회후 곧바로 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은 미대사관앞에서부터 정부청사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강희남반제반파쇼정신계승!>, <북침전쟁동맹 미일남3각군사동맹규탄!>, <북침핵전쟁연습금지! 미군철거!>, <친일매국 친미호전 윤석열타도!>, <친일매국 파쇼호전 윤석열타도!>, <친일매국 전쟁동맹 윤석열타도!>, <윤석열타도! 미군철거!> 가로막을 내세웠다.
민중민주당청년당원은 구호 <강희남정신 따라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강희남 반제반파쇼정신 계승하여 조국통일 완수하자!>, <강희남반제반파쇼정신 계승하여 미국놈들 몰아내자!>, <강희남반제반파쇼정신계승하여 윤석열 타도하자!>, <강희남정신계승하여 반미반파쇼구국항전에 떨쳐나서자!>, <북침전쟁동맹 미일남3각군사동맹 규탄한다!>, <친일매국 친미호전 윤석열 타도하자!>, 친일매국 파쇼호전 윤석열 타도하자!>, <친일매국 북침연습 윤석열 타도하자!>, <친일매국 전쟁책동 윤석열 타도하자!>, <친일매국 전쟁동맹 윤석열 타도하자!>, <제국주의침략군대 미군철거하라!>, <핵전쟁화근 미군철거하라!>를 외치며 선동했다.
당원은 <강희남의장의 유훈인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세울 주체가 없다. 제2 6월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말씀은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표현>이라며 <민중의 뜻에 기반하지 않고 민중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하는 윤석열 파쇼권력이 민중민주세력을 탄압하는 것은 한줌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 <우리는 윤석열을 타도하기 위해 가열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발언에서 민중민주당학생위원장은 <우리가 강희남의장정신을 계승하는 한 강희남의장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며 <<제2의6월항쟁으로 살인마 이명박을 내리치자>는 강희남의장님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가 되새겨야할 말씀>, <오로지 외세추종에 눈이 멀어 민중들을 검찰·경찰독재로 탄압하는 윤석열에게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희남의장정신따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마침내 외세인 미국과 일본을 몰아내고 윤석열 타도시켜 민중이 주인되는 새사회를 이룩하고야 말 것>, <그 세상이 머지않았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강희남의장의 약력과 추모사, 추모대회결의문 전문이다.
흰돌 강희남의장 약력
1920년 1월 13일 전북 김제 농가 강학용과 류성녀의 장남으로 태어나다
1935년 초등학교 졸업 후 한문수학 및 독학의 길로 접어들다
1935년 정복님과 결혼 후 예수교에 입교하고 슬하에 3남 4녀를 두다
1947년 한국신학대 입학하다
1950년 익산에서 중학 교사로 부임
1952년 군산 영명 중학 교사로 전임
1955년 군산교회에서 목사로 안수받다
1959년 몇 교회들을 거쳐 전주 영생중고등학교 교감으로 부임
1963년 전주 성광교회를 비롯하여 난산교회 등 목회에 전념
1977년 난산교회 시무 중 박정희정권에 도전하다가 전주교도소에 투옥, 1980년 초에 출옥
1977년 9월 광주고법 첫 공판일에 윤보선 내외 등 1천여명의 방청객들이 방청하려했으나 재판을 연기, 이에 경찰 및 공안기관에 맞서 민중 난투극이 벌어져 부상자 속출
1979년 광주교도소 수감 당시 장남이 광주교도소로 이감을 와 대전으로 송치됨
1980년 초 대전에서 출옥
1983년 문익환 목사와 민통련을 창립하고 대의원총회 의장에 취임. 이 해에 아내와 사별
1983년 기독교농민회 이사장을 겸하여 4개년을 지내다
1987년 전북대 강연으로 2차 투옥되어 전두환의 호헌조치 반대 옥중단식투쟁에 들어가 40여일을 지내다. 그해 6월 민중항쟁으로 출옥하다
1988년 조성만 열사 장례위원장을 맡다
1990년 저서 『역사속의 실존』 을 출간
1991년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다. ‘령성과 해방’을 번역 출간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 조문시도 사건으로 3차 투옥
1995년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취임(초대의장). 범민련 관계인사 29명과 함께 투옥 됨(4차 투옥)
1996년 저서 『민중주의』 출간
1999년 10차범민족통일대축전 추진본부 의장을 맡아 박창균통일선봉대장 등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한 후 수배,
명동성당에서 4개월 동안 농성 투쟁 전개
2000년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사임
2003년 <이라크파병저지 목포-서울 도보 민중행진단> 20일간 천리 도보행진
2003년 저서 『중국 동북3성을 가다 : 고대사소고』 출간
2004년 4월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련방통추) 결성
2004년 독일 동포들 초청강연으로 유럽행을 떠나다
2005년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이라크 파병 저지운동으로 목포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 시위를 강행
2005년 5월 미군추방투쟁공대위 결성
2005년 5월10일~7월17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철폐를 위해 동상 앞에서 69일 동안 투쟁
2006년 용산 양키기지 앞과 양키대사관 앞 양키추방 투쟁 54회 진행
2008년 저서 『정리된 상고사』출간
21세기코리아연구소 주최의 제1회 파리국제포럼 참석
2009년 6월 6일 ‘리명박을 내치자’라는 남기는 말(유서)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음. 향년 89세
2009년 현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추모사]
강희남정신 따라 반미반파쇼항쟁에 총궐기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앞당기자!
강희남의장님이 순절한 지 14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의장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연합니다. 민족자주와 애국애족의 오직 한길로 전진하며 조국앞에 모든 것을 다 바친 의장님을 떠올릴 때면 지금도 눈앞이 흐려집니다. 위인의 고결한 생애와 특출한 위업은 대를 이어 영원불멸하다는 진리는 의장님의 생과 사를 관통해 흐르는 조국사랑정신, 통일애국의지를 후대들이 강희남정신으로 되새기며 전진하고 있는 것을 통해 증시됩니다. 의장님의 민족과 민중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자주통일을 향한 열렬한 지향은 우리 가슴속에 뜨겁게 불타오르며 우리민중을 투쟁에로 고무추동하고 있습니다.
강희남의장님은 민족과 민중을 사랑한 만큼 양키와 파쇼를 증오했습니다. <고난당하는 민중을 생각할 때 역사의 방관자로 살 수 없>다며 <조국, 그 통일을 위해 죽지 못하면 감옥이라도 가야>한다고 조국을 향한 붉은 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의장님은 고령의 나이에도 <양키추방>과 <맥아더동상철거>를 촉구하며 농성투쟁을 전개했고 종국에는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말씀을 남기고 고결한 한생을 마감했습니다. 양키와 파쇼무리의 악랄한 탄압과 기회주의세력의 비열한 준동에도 범민련정신이자 3자연대정신을 굳건히 수호하며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을 위해 온힘을 쏟아부었습니다. 강희남의장님은 참된 혁명가의 귀감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대격변의 시대에 사는 우리가 가슴에 새기는 단 한마디는 <민중주체>입니다. 양키와 친미파쇼무리들에 의해 이땅위에 전대미문의 핵전쟁위기가 조성되고 우리민중의 존엄과 권리는 극도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침략무리들은 각종 핵무기를 우리땅에 전개해 북침핵전쟁연습을 실시하고 북을 상대로 침략도발을 하는 동시에 북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악랄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은 <패권주의세계에서는 핵무기가 말을 한다>, <핵은 주권이다>라는 의장님의 통찰이 지극히 주체적이며 과학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민족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인 지금,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숱한 난관을 이겨내며 투쟁으로 전진해온 의장님이 그 어느 때보다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강희남정신 따라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강희남정신이자 범민련정신이며 민족자주·민족대단결사상입니다. 의장님의 투철한 혁명신념과 불요불굴의 투쟁의지는 우리의 가슴속에, 민족의 역사속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우리민족의 성스러운 역사속에 불멸의 공적을 세운 강희남의장님을 따라 우리는 반미자주와 민중민주, 조국통일을 향해 일로매진하며 양키와 파쇼무리를 척결하기 위한 항전에 온민중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강희남의장님의 필생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되리라 확신합니다.
2023년 6월5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대표 이상준
[추모대회결의문]
강희남정신 따라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오늘로 강희남의장이 순절한지 14년이 된다. 한평생 반미자주와 조국통일, 민주주의를 위해 분투해온 강희남의장은 생의 마지막 순간 <민중주체의 시대>를 선언하고 <제2 6월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고 준엄하게 언명하며 숭고한 한생을 마감했다. 1977년 박정희군사파쇼에 맞서 투쟁하다가 처음 투옥된 강희남의장은 친미파쇼세력에 의해 수차례 고초를 겪으면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고 전두환호헌조치를 반대해 40일간 옥중단식투쟁을 전개하는 초인적 풍모로 우리민중을 투쟁에로 추동했다. 후대가 강희남의장을 투쟁의 화신, 애국의 화신으로 가슴에 품고 따르며 투쟁의 전열에 나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족과 민중을 향한 열렬한 사랑은 강희남의장의 생의 정화다. 조국분단의 근본원인은 미제침략세력의 점령에 의한 것이며 조국통일은 우리민족내부의 일이기에 외세가 개입해선 안된다는 것을 일찍이 통찰한 강희남의장은 1990년 범민련남측본부의장에 취임후 친미반역세력의 무자비한 탄압과 기회주의세력의 분열적 준동을 극복하며 범민족대회를 성사시킴으로써 자주와 단결의 사상을 실천적으로 보여줬다. 우리민중이 미국의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가담해 미군의 총알받이가 될 수 없다는 결기와 식민통치의 상징물인 맥아더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투지를 담아 미제침략세력에게 철퇴를 가하는 강렬한 반미투쟁을 수차례 전개하며 반미투쟁역사속에 빛나는 위업을 세웠다.
대격변의 현시기는 강희남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투쟁으로 전진해야 할 때다. 미제침략군대는 매일같이 북침핵전쟁연습을 전개하며 민족의 머리위에 핵참화를 일으키려 광분하고 있다. 일군국주의무력은 일제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이땅에 들어오며 침략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친미친일매국질에 몰두하는 윤석열은 침략망언들을 내뱉으며 역내고립을 자초하는 것을 넘어 우리땅을 핵전쟁터로 전락시키고 있다. 윤석열이 미제침략세력에 맹종하며 전쟁대리인을 자처하고 있다는 것은 이땅위에 불어닥친 파쇼광풍으로도 확인된다. 통일애국인사와 노동운동활동가를 이른바 <간첩>으로 모략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체결해온 전임정권과 제1야당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며 대북침략전쟁을 대비하고 있다.
강희남정신, 범민련정신 따라 반미자주와 조국통일을 향해 총매진해야 한다. 민족분열과 조국분단의 주범인 미제침략세력은 오늘날 일본을 전초기지화하고 조국반도를 핵전쟁터로 전락시키며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려 책동하고 있다. 민족배신자이자 파쇼호전광 윤석열은 조국통일의 강령적 선언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파괴하고 <흡수통일>을 망발하며 민족과 민중의 등뒤에 비수를 꽂았다.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반미반파쇼구국항전이다. 강희남의장의 투철한 신념과 견결한 투지를 가슴에 새긴 우리는 전체민중을 항쟁에 불러일으켜 내외반평화반통일무리를 완전히 청산할 것이다. 강희남의장이 생을 다해 도달하고자 한 세상, 자주와 민주, 평화와 통일의 새날은 머지않았다.
2023년 6월5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흰돌강희남기념사업회, 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