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3.7 항쟁의기관차〉 제국주의의 전쟁에 맞선 반제전쟁을!

〈2023.7 항쟁의기관차〉 제국주의의 전쟁에 맞선 반제전쟁을!

안드레아 멘카렐리 Andrea Mencarelli  

이탈리아 공동주의자네트워크

미국과 나토의 군사적주둔, 남코리아의 수많은 군사기지와 수천명의 군인들에 맞서 싸우는것은 모든 의도와 목적에 있어 공동의 적에 맞서 단결하고 연대하는것일수밖에 없다. 이탈리아는 전쟁과 지정학적영향력의 맥락에서 항상 운영돼온 100개가 넘는 미·나토군사기지(일부는 비밀기지이고 일부는 핵폭탄을 보관)가 있는 군사노역의 피해국이다.  

우리가 목격하고있는 우크라이나전에서의 군사적격화를 옌스스톨텐베르그사무총장은 나토와 러시아간의 갈등으로 정의하고있으며 그것은 우리를 세계적인 재앙의 심연으로 점점 더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 점점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무기를 보내며 우크라이나군대를 훈련시키는것은 2014부터 시작된 이교전에 서방강국들도 공동으로 참여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메르켈총리는 민스크협정이 우크라이나에게 숨돌릴 시간을 주고 그지역에서 EU(유럽연합)와 나토를 재출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자백했다. 최근 EU외교정책대표인 조셉보렐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은외교와평화가아니라무기가필요한때>라고 선언하며 키예프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군사적지원과 모든 평화제안에 대한 거부를 재확언했다.

오늘날 브릭스회원국인 중국과 브라질은 국제적차원에서 외교적이고 평화로운 해법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을 주도하고있으며 이는 유럽대서양블록의 지정학적역학관계와 이해관계에 대한 견제세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역사적단계에서 더욱 첨예해지고있는 충돌에 대한 보렐의 인종차별적이고 신식민주의적으로 들리는 표현을 빌리자면 <정원과정글>사이의 충돌이다. 하지만 이것은 서방과 제국주의강국들이 세계패권을 유지하는데서 겪는 어려움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2021.8 미국과 그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것은 한시대의 종언을 보여주는 전조다. 우리는 이전의 시대와 급격하게 단절되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는 객관적으로 자본주의적세계화와 단절되는것이다. 현재 우리가 운영하고있는 단계는 전체적으로 자본주의생산방식의 세계성장수익이 고갈되고있는 단계다. 즉 유통되는 막대한 금융규모에 비해 수익률이 역사적으로 감소하는 단계다. 이것이 바로 특정역사와 이해관계의 산물인 자본주의간의 극심한 경쟁을 낳는 원인이다.

서로간의 모순과 갈등속에서 세계의 2가지 주요<블록>을 결정하는 이과정은 이제 막 분명한 방식으로 시작됐을뿐이며 향후 몇년동안 비선형적인 형태로 계속될것이다. 유럽대서양블록이 식민주의와 역사적으로 패권적인 제국주의의 연장선상에 있기때문에 정치적, 이념적으로 더 동질적이라고 한다면, 한편 우리는 경제·무역관계에 기반을 두고있지만 제국주의패권의 영향력밖에 있다고 말하는 주체들과 협력적통합과 탈달러화에 대한 공통의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정치적성격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더 비동질적인 대안지역을 보게 된다.

그람시는 <낡은것은죽어가지만새로운것은아직탄생하지않았다는바로그사실속에위기가존재한다.바로이공백기간에가장다양한병적현상들이출현한다.>고 거의 100년전에 언급했다. 한편으로 전쟁경향이 자본주의생산양식의 구조적위기를 극복하려는 유일한 시도에 해당한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제국주의의 군사적, 금전적 지배와 정반대되는 무역, 통화, 정치적차원의 최대한의 다자체제를 위한 기본조건이 만들어지고있다.

선진자본주의국가의 수십년간 지속해온 패권의 시기이후 <확장된> 브릭스(BRICS)지역으로 대표되는 신흥경제권의 등장, 그리고 상황에 따라 반복되는 경제·팬데믹·환경위기는 긴장, 충돌, 갈등을 야기하며 이전에는 통합돼있던 세계시장의 붕괴를 가져왔다. 서방제국주의, 무엇보다도 미국이 벌인 비대칭전쟁·제재속에서 수년동안 배양된 전쟁이 미국의 패권과 일방주의에 기반한 평형상태를 깨뜨릴수 있는 상황으로 다시 나타나고있다. 세계거래에서 달러의 패권을 깨고 서방열강들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제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는일이 증가하고있다.

공동주의자는 진행중인 계급대립속에서 정치및사회적실천에, 노동조합의 행동에, 사상적활동에 힘·방향·깊이를 부여하기 위해 역사적과정의 경향적이고 모순적인 흐름을 반드시 이해할수 있어야한다. 여기에는 이론적분석활동이 요구되며 이는 <현재를사진찍는것>에 국한되지않고 우리가 경험하고있고 우리의 행동을 요구하는 역사적변화의 모순과 양상을 이해하는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으로는 사회의 군사화와 호전이데올로기에 반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계급에 대한 위로부터의 사회적학살에 대항해 내외전쟁을 막기 위해 조직구조를 강화하는것이 공동주의자들의 임무다.

제국주의의 전쟁에 맞서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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