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드론을 격추하자 2.26 이스라엘군은 레바논동부도시 바알베크인근을 공습했다. 이전과 달리 국경너머 후방군사시설로까지 타격범위를 넓힌것이다. 헤즈볼라 역시 공세수위를 높였다. 같은날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주둔이스라엘군기지에 60발의 로케트를 쐈고 다음날 이스라엘군의 항공통제기지에 다수의 발사대를 동원해 로케트를 대량으로 퍼부었다. 이스라엘군은 사상자·시설피해가 없었다면서도 국경에서 약30㎞나 떨어진 레바논마을 바이사리예인근까지 폭격하며 재보복을 취했다. 직후에도 양측은 번갈아 반격에 나섰다.
최근 헤즈볼라최고지도자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침략이 끝나야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공습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이 성사되면 헤즈볼라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얼마전 이스라엘·미국·이집트·카타르4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마련한 휴전초안을 검토하고있다. 초안에는 40일간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수감자와 이스라엘인질을 10:1로 맞교환하는 내용등이 담겼다. 헤즈볼라는 작년 10.8부터 레바논국경에 인접한 이스라엘북부국경지대에 미사일·로케트공격을 가해왔다. 레바논에서는 2월말기준 200여명의 헤즈볼라대원과 50여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2.18 룰라브라질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정상회의에서 팔레스타인전에 대해 <군인대군인의전쟁이아니라철저히준비된군인과여성·어린이간의전쟁>이라고 개탄했다. 2.23 가자지구보건당국에 따르면 개전후 가자지구에서 최소2만9514명이 사망하고 7만여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의 약2/3는 미성년자와 여성이다. 전쟁의 장기화로 가자지구의 경제는 무너지고있다. 최근 세계은행(WB)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국내총생산(GDP)규모는 1분기새 80% 넘게 급감했다. 보고서는 가자지구에서는 거의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됐다며 팔레스타인경제는 근래의 경제사에서 가장 강력한 충격중 하나를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전부터 높았던 빈곤율, 광범위한 규모의 국내난민, 주택·고정자산·생산역량파괴등 상황과 경제악화의 결합은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주민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빈곤한 삶을 살것이란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북부를 장악했으며 남부에서 공세를 이어가고있다. 2.15 남부 칸유니스의 최대병원에서는 민간인학살을 자행했다. 한병원의사는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직접 폭격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죽일것이라고는 상상하지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영토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군사작전용횡단도로를 짓고있다. 도로양옆을 따라 주택과 건물을 파괴할 계획이다. 2.19 후티군이 예멘항구도시근처에서 미드론을 격추했다. 이날 EU(유럽연합)는 홍해상에서 후티군에 대응하는 새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작년 10.14 후티군이 홍해상군사작전을 선포한후 미는 다국적안보체제를 출범시켜 후티군을 공격해오고있다. 후티군은 최근 처음으로 영국소유화물선을 침몰시키고 이스라엘·미·영소유선박의 항해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후티군수장 알후티는 미를 중동에서 몰아내는것이 주요목표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