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4.3 항쟁의기관차〉 평정으로 열린 평화와 통일의 새세상 

〈2024.3 항쟁의기관차〉 평정으로 열린 평화와 통일의 새세상 

평정과 평화 | 조덕원 21세기민족일보 2024.2.26

코리아반도는 2차세계대전이후 언제나 전쟁위기에 있었다. 그러다가 실제로 1950년대 전쟁이 일어났다. 3년간의 전쟁은 북240만·남250만명의 인명피해를 낳았고 온강토는 잿더미가 됐다. 일제치하와 함께 코리아전은 우리민족의 분발심을 자극해, 남이든 북이든 모두 생활과 사업에서 빠른속도가 기질화될정도였다. 코리아전이후에도 코리아반도는 항시적인 전쟁위기에 놓여있었다. 모두 2차세계대전직후 남코리아에 미군이 점령군으로 진주하면서부터 생긴 문제다.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근본과제가 미군철거가 되는 이유다.

북은 이항시적전쟁위기를 대하는데서 언제나 방어적입장을 취했다. 북은 국방이라 규정하고 자위를 원칙으로 삼았다. 오죽하면 <주체사상에대하여>와 <총서3권>에서 당·국가의 4대지도적원칙중 하나로 <국방에서자위원칙>을 확립했겠는가. 언젠가 개발해낸 핵무기도 당연히 방어적목적, 즉 핵전쟁억제력이었다. 사실 이는 매우 위험한 원칙이다. 현대전에서 선제타격, 특히 선제핵타격을 용인한다는것은 전쟁초기 군사력을 대부분 상실할수 있다는 의미기때문이다. 그만큼 현대전의 각종무기들이 위력적이다. 당연히 미제국주의는 선제핵타격, 그주구 남군부는 선제타격을 기본교리로 삼고있다. 하여 북도 결국 원칙을 바꿀수밖에 없었다.

북도 경우에 따라 선제타격할수 있고 선제핵타격도 할수 있다는 새로운 원칙을 세웠다. 아예 법으로까지 확정했다. 이과정은 쉽게 이뤄진것이 아니다. 북의 최고리더는 평화(平和)적해결의 길을 걷기 위해 2018.4 판문점, 2018.6 싱가포르, 2019.2 하노이, 2019.6 판문점, 최소 이렇게 4번이나 최악의 경우 목숨도 잃을수 있는 위험한 노정을 감수했다. 선대최고리더들도 가보지않은 전인미답의 길들이었다. 그렇게 최대로 해보고 난뒤, 그래도 안된다는것이 최종확인된후, 2021.1 8차당대회에서 <새로운길>, 비평화노선을 확정했다. 딱 이렇게 표현한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행보가 보여주듯 명백하다. 윤석열의 등장은 북의 노선전환의 정당성을 확증했다.

위기는 위태로운 기회, 호기란 말이 있다. 북침위기의 무한반복과 그절정에서 북은 남코리아전영토를 평정(平定)할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객관적인 악조건을 주체의 의지와 힘으로 이겨내며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든것이다. 평정으로 북은 북침위협에서 종국적으로 벗어나고 남은 숙원인 파쇼무리·친미친일파청산의 반파쇼민주화가 완료된다. 반미자주화는 미국의 대응에 따라 비평화 또는 평화의 과정을 밟게 될것이다. 평정과 자주화가 이뤄지면 민중민주화와 연방제통일의 길은 평화적이고 순조로울수밖에 없다. 어둠이 깊어지면 여명이 밝아온다. 평화와 통일의 새세상이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