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프랑스ANC(전국공동주의자협회)국제부책임자 브휘노 드레스키(Bruno Drweski)는 인천에서 지역활동가들과 <현시기 국제정세와 반제자주세력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브휘노 드레스키는 <40개이상의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2차세계대전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많은 분쟁이 있는데 패권을 쥐고 있는 세력이 현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점, 더이상 시스템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제국주의를 <상처입은 짐승>이라고 표현하며 <칼을 맞은 짐승은 더욱 날카롭게 반응한다. 그게 오늘날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설명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의 200만민중이 진다면 이것은 전세계 진보적 인류의 실패를 의미하지만 저항이 승리한다면 진보적 인류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아시아에서도 <어떤 총격이 오가는 상황은 아니지만 결국 모두가 전쟁상태>에 있다,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더해 제국주의세력이 <전쟁을 일으키고 도발하면서도 다양한걸 찾고 선전한다. 어떤곳에서는 종교의 대립, 인종의 대립이라며 자신들의 침략을 다른걸로 포장한다.>면서 <그들은 끝까지 발버둥칠 것>, <겉으로는 분리된 것처럼 보여도 하나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두운 상황이지만 희망을 본다>며 팔레스타인전이후 유엔결의안 또는 쿠바에 대한 결의안에서 95%의 국가들이 미제국주의나 서방세력의 의도에 반대한 투표결과를 짚었다. <수학적으로 단순계산을 해도 평화애호세력이 승리할수밖에 없다>, <투표를 한 나라가 진보적인 나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데올로기가 다 다르지만 민중발전권에 동의하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탈식민지화를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팔레스타인이 중요하다. 정치적으로 해방되지 못한 곳에서의 투쟁이 전세계의 탈식민지경제투쟁의 선두에 있다고 본다.>, <중국이 과거보다 강해졌는데 1950년대 중국이 걸었던 노선이 다시 강조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 활동가는 <이스라엘의 정책에 대한 이스라엘의 민중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드레스키는 <이스라엘도 또다른 식민지피해국이라고 본다>, <유대인들은 시오니스트의 하나의 인질이 됐다고 본다>며 사회내부적으로 분열돼 있는 상황을 해설했다.
한편 국제적인 반제투쟁에서 혁명의 주체인 노동자들간 연대가 기본이라는 한 활동가의 의견에 대해서 브휘노는 <경제적 투쟁은 정치군사적 투쟁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 계급투쟁 자체가 반제투쟁의 한 형태라고 본다.>, <식민지배를 당하는 국가에서 벌이는 투쟁이든 식민지배하는 국가에서의 투쟁이든 노동자들간 연대는 막을수 없다>고 공감했다.
또다른 활동가는 국내에서 <제국주의피라미드>나 남코리아도 제국주의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뿌려지고 있는데, 세계반제플랫포옴의 활동중 그리스의 기회주의세력에 경계를 주는 활동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브휘노는 <플랫포옴에서 만들어낸 많은 글들이 있다. 그 글을 보면 기회주의세력에 대한 분석이 있다.>고 알렸다. 더해 <실천적으로 그리스공산당이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이 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어린애 같은 사고방식>이라고 답했다.
<유아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을 봤을때 변절이라고 볼수 있지 않나>는 의견에는 <그들 스스로 그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 <초점을 맞춰야할것은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비생산에 맞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브휘노의 열정적인 해설에 큰 박수를 보내며 반제자주를 향해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대전도발제국주의타도!> 구호의 가로막을 들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