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4.8 항쟁의기관차〉 세계대전의 성숙과 반제국주의자들의 과제

〈2024.8 항쟁의기관차〉 세계대전의 성숙과 반제국주의자들의 과제

| 죠티 브라(Joti Brar)

CPGB-ML 영국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1차세계대전초기에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러시아의 볼셰비키를 제외한 대부분의 2인터내셔널정당들은 전쟁이 일어나기전 이른바 <평화적발전>기간동안 조용히 악화되고있었다(물론 아프리카나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평화롭지않았지만 유럽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더 평온했다).

유럽의 사회주의정당들은 이수십년동안 꾸준히 제도화돼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당원들이 국회와 지방의회에 선출되면서 기존정치질서내에서 <공식적인> 야당으로 인정받는 지위를 얻게 됐다. 1차세계대전이 발발했을때, 이들의 지도부가 전쟁발발에 대해 공격적인 지배계급의 편을 들면서 이 모든것의 퇴행적영향이 드러났다. 사회주의장관들은 중앙정부에 합류해 부르주아민족주의적<조국수호>구호를 지지했고, 불과 2년전만 해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대한다고 맹세했던 바로 그전쟁에 노동자들을 동원해 싸우고 죽도록 했다.

제국주의전쟁을 지배계급에 대한 내전으로 전환하고, 제국주의이윤을 위한 세계대전을 제국주의자들을 권력에서 제거하고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착취를 폐지하는 사회혁명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수행하는것은 볼셰비키에게 맡겨졌다.

그 위기와 전쟁의 시기, 그리고 그전쟁이 불러온 거대한 혁명적격변속에서 새로운 인터내셔널, 즉 공산주의3인터내셔널이 탄생했다. 대부분의 구성정당은 소규모였다. 일부는 유럽의 오래된 썩은 정당의 혁명적날개에서 형성됐다. 대부분은 10월혁명을 계기로 맑스주의와 사회주의의 영향력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각나라에서 새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시기에서 배울수 있는 중요한 교훈중 하나는 혁명적위기상황에서는 위기가 시작될때 조직의 규모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 이시기의 성공과 성장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노선의 정확성과 활동의 내용, 즉 대중이 움직이기 시작할때 올바른 노선을 운동에 연결시키는데 성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계급의식과 활동이 높아지는 시기, 이전 평화시기보다 발전속도가 훨씬 빠른 시기에 올바른 노선을 가진 조직은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되는 반면, 계급투쟁이 격화되는 새로운 시기의 도전에 맞서지못하는 많은 거대조직은 시들어 사라질것으로 예상할수 있다.

플랫포옴의 우리들은 이시대의 도전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오늘날 주요모순이 제국주의국가와 민족해방·독립세력사이에 있음을 확인했다. 우리는 자본주의·제국주의착취의 본질에 대한 강력한 이론적이해를 가진 맑스주의자들의 핵심이 운동에 강철과 목적의 명확성을 부여함으로써 반제국주의진영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것을 하고자 한다.

새로운 혁명이 일어날수 있는 객관적조건이 빠르게 무르익고있다. 제국주의자들에게 치명적인 패배가 잇따르면서 힘의 균형이 노동자대중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이 현실화되고있다.

다가오는 시기, 노동계급의 주체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전례 없이 공부하고 조직해야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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