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4.12 항쟁의기관차〉 〈계엄령〉 순간과 영원

〈2024.12 항쟁의기관차〉 〈계엄령〉 순간과 영원

1970 민족해방전선<해방결사대>는 AID(국제개발기구)통신전문가 산토레를 납치·감금한다. <해방결사대>성원 위고는 산토레를 취조한다. 위고는 산토레가 1964 브라질쿠데타를 배후조종하고 도미니카내전에 개입했다는것을 밝히며 압박하지만, 산토레는 스스로를 <통신기술자>로 가장하며 <기술>을 전수했지, 정치는 모른다고 잡아뗀다. 위고는 산토레가 라틴아메리카파쇼경찰들을 교육·훈련하고 전기고문도구들을 우루과이에 반입했으며 파시스트조직과 연계됐고 대량학살기술을 교육한 사실들을 언급하고 여러자료들을 제시하며 산토레를 압박한다. 한편 <해방결사대>의 인질석방조건은 묵살됐고 성원들은 체포됐으며 미국은 산토레를 버리기로 결심한다. 결국 산토레는 처단된다. 우루과이정부는 산토레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룬다.

20세기내내 미국의 배후조종하에 라틴아메리카에선 극우쿠데타와 파쇼통치가 횡행했다. 라틴아메리카를 <뒷마당>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미제침략세력의 공작은 집요하고 악랄하며 사악했다. 브라질경찰들앞에서 산인간을 벗겨놓은채 전기고문을 시연하고 제국주의하수인인 파쇼무리들은 학생운동가와 혁명조직성원들을 겨냥한 테러와 학살을 공공연히 자행한다. 제국주의자·파시스트와 달리 <해방결사대>성원들은 인질의 인권을 위해 제한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인격파괴와 민중학살을 거침없이 벌이는, 인간의 탈을 쓴 야수무리의 최후가 어떠해야하겠는가. <궁극적투쟁목적이무엇인가>는 질문에 위고는 <산토레같은인간이필요없는세상>이라고 답한다.

파시스트하수인의 생명줄을 제국주의미국이 쥐고있다. 산토레가 브라질과 도미니카를 거쳐 우루과이에 들어와 미제식민정책을 집행한 사실은 파쇼독재자들이 국적만 다를뿐 다 똑같은 제국주의미국의 파시스트꼭두각시라는것을 말해준다. 파쇼독재는 오직 미제국주의에 부역하면서 민중을 억압·학살하고, 미제침략세력은 파쇼독재를 앞세워 식민지를 지배·약탈한다. 우루과이대통령해임여부를 자본가·은행가등 초국적자본과 <금고지기>내무장관이 모여 결정한다. 국회는 산토레의 장례를 국장으로 결정한다. 우루과이는 미국의 1개주만도 못한 철저한 식민지였다.

1970년대의 그때가 2024겨울 <한국>에서 재현될수 있는 아찔하고 첨예한 현실을 지나고있다. 파시스트배후조종세력인 미제침략세력이 <한국>전을 신호탄으로 동아시아전을 일으키려하고, 친미파쇼무리들은 국지전을 통한 2차계엄으로 <재기>를 노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현재진행중이다. 근원을 제거하지않는한 불의한 역사는 반복된다. 파쇼독재타도를 외치면서도 투쟁의 칼끝을 제국주의를 향해 정확히 겨눠야하는 이유다. 독재는 짧고 민중은 영원하다. 파쇼통치는 순간이고 제국주의는 반드시 끝장난다. 혁명세력이 목숨을 바치고 청년들이 과감하게 투쟁전선에 나설수 있는 신념과 의지, 낙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민심은 천심이고 민중이 하늘이다. 민중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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