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세계반제플랫포옴 〈나토를 해체하라!〉 … 세계반제플랫포옴 이탈리아순회 2일째 볼로냐 방문

〈나토를 해체하라!〉 … 세계반제플랫포옴 이탈리아순회 2일째 볼로냐 방문

29일 이탈리아 볼로냐 문화센터에서 순회 2일째 토론·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의 발표문이 이탈리아어로 발표됐으며 청중들은 주의깊게 들었다. 

세계반제플랫포옴 대표단은 <<한국>에서는 1948내전·1949국지전·1950코리아전이 터졌다. 현시기는 내전·국지전·<한국>전이 3년이 아닌 3개월, 3주안에 터질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탄핵이 인용되면 극우반동폭도들의 폭동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기각되면 <한국>민중은 200만명이 참가했던 12월항쟁을 능가하는 더 큰 항쟁에 총궐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이 대통령에 복귀해 2차계엄을 선포하면, 대학살·영구집권을 모의한 <노상원수첩>대로 전국은 <피의난장판>으로 전변될 것이다. 그러면 정세는 내전·국지전·<한국>전으로 치닫게 된다.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한국>전발발가능성이 매우 높은 극도로 첨예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항공기제조업체 에어마키(Aermacchi)에서 일했던 여성활동가 로사나 드 시몬(Rossana De Simone)은 <제국주의자들은 유럽을 재무장하려고 한다. 이탈리아의 방위산업체 레오나르도기업은 무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유럽의 재무장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고 있다. 무기반대투쟁단체와의 연대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무기를 반대하는 BDS(Boycott Disinvestment Sanctions) 활동가 카를라 비아바티(Carla Biavati)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투자철회, 경제제재를 촉진한다. 반아파르트헤이트운동을 모델로 남아프리카에서 시작한 투쟁이다. (우리는 이 투쟁으로) 남아프리카내전을 중단하는데 성공했다.>며 조직설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이는 무장투쟁의 정당성을 인정한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어떤 형태의 투쟁도 무력으로 탄압받을수 있다. 팔레스타인들의 처지는 아파르트헤이트시대의 흑인남아프리카인들의 처지와 비교할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가 끝나고 토론이 진행됐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발표를 유심히 듣던 한 청중은 <<한국>사람들이 유럽의 재무장과 무기생산반대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민중들이 무기반대투쟁을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대표단은 <<한국>은 제국주의국가의 하청을 받아서 무기를 생산한다. 우크라이나전쟁을 위해 탄도미사일 등이 공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행히도 중공업회사의 노조들이 전투적이고 강하다. 1987년에 전국을 뒤엎는 총파업을 했을 때 창원의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한국>의 군사작전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라는 중요한 근거중 하나다. <한국>군대의 모든 이동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수 없다.>며 <따라서 이번 12.3계엄은 윤석열이 한 만행만이 아니라 미제국주의의 계획에 따라 기획·조종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유럽에서 재무장화를 통한 극우화전쟁으로 치닫는 상황은 본질적으로 <한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플랫포옴은 반제·반나토투쟁을 줄기차게 해왔고 작년 나토정상회담에 반대해 워싱턴에서 반제·반나토투쟁을 벌였다. 올해 6월 헤이그에서 나토정상회담이 있다. 이를 반대하기 위해 함께 투쟁해나가자!>고 전했다.

청중들은 박수와 함께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 청중은 행사가 끝나고 <<한국>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주먹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나토해체!>구호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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