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민중민주당(민중당)은 망월동묘역에서 참배하고 <광주민중항쟁계승! 내란종식! 민중민주실현!>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는 세계반제플랫포옴 성원이자 그리스 혁명적단합(Revolutionary Unification)대표 디미트리오스 파텔리스(Dimitrios Patelis), 벨기에 출신 베네수엘라 영화감독·공영텔레비전채널<Vive TV>부사장이자 정치활동가 띠에리 데로네(Thierry Deronne)가 참석했다.
먼저 제국주의와 파쇼무리에 맞서 최후까지 싸웠던 광주민중항쟁 영령들과 이땅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먼저 간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투쟁하는 민중의 노래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다.
사회를 맡은 이미숙민중민주당광주시당위원장은 <45년전 오늘, 미제국주의는 전두환군사파쇼무리를 앞세워 이땅의 자주와 평화를 이룩하려는 광주민중들을 학살했다. 미제국주의는 오늘날 또다시 친미파쇼무리를 앞세워 동유럽에서 시작된 3차세계대전을 서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 서태평양으로 확대하려 발악하고 있다. 제국주의야말로 자주와 평화, 민주를 염원하는 전세계 민중의 공동의 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반파쇼반제정신이며 민중민주정신인 광주민중항쟁정신을 계승하여 내란파쇼반동무리를 청산하고 내란배후 미제침략군을 몰아내며,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나아가 세계반제자주세력과 굳세게 연대해 미국을 위시한 제국주의침략세력을 분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드미트리오스 파텔리스는 <그리스도 <한국>처럼 2차대전 이후 민족해방투쟁의 결실을 빼앗기고 미군기지, 곧 점령군의 통제 하에 놓인 채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면서 <<한국>과 그리스민중의 투쟁과 희생이 얼마나 유사하며, 양국 혁명세력사이의 국제주의적 유대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특히 3차세계대전이 격화되는 이 중대한 시기에 이러한 유대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의 한 혁명가요의 가사처럼, 우리의 전사들은 우리 곁에 남아 자유를 위한 투쟁의 씨앗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대지를 적시고 있다. 산화한 동지들에게 영광을! 반제투쟁 만세!>라고 힘줘 말했다.
띠에리 데로네는 <광주는 오늘도 살아 있고, 그 모든 열사들과 함께, 우리 모두를 여러분과 하나로 이어주고 있다>며 <제국주의가 아무리 강요하려 해도 인류는 가장 소박한 제스처, 손을 내밀고, 나무를 심고, 노래를 쓰고, 이웃을 껴안는 그 모든 행동들이 진짜 삶의 사회를 이루고 있음을 깊이 알고 있다. 그곳에서는 <타임 이즈 머니>가 아니라 <체리의 계절>이, 짐승의 폭력이 아니라 마법사의 힘이 지배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민중을 향해 총을 겨누는 군인은 모두 저주받으리라> 차베스대통령은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의 이 말을 자주 인용했다. 그리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군대를 <학살자들의 학교>라 불리는 미군의 미주육군학교로부터 떼어냈다.>며 <우리에게도, 여러분에게도 광주는 과거의 추억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미래>라고 밝혔다.
민중민주당서울시당위원장은 <반파쇼항쟁으로 가열했던 겨울을 지나 반파쇼반제항쟁의 봄을 맞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이후, 죽기직전의 내란・파쇼・반동무리들은 그어느때보다 폭동과 테러, 충격적인 사건조작으로 내전획책에 발악하고 있지만, 우리민중은 내란배후의 실체, 내란・파쇼・반동무리의 본색을 자각하며 새로운 항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또 <45년전 광주민중을 살육하며 <피의 학살극>을 벌였던 전두환쿠데타무리에 맞서 끝까지 목숨을 내걸고 도청을 사수했던 선배열사들이 있었기에, 자주와 민주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멈춤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며 <1980년 5월18일 이곳에서 울려퍼진 자주와 평화, 민중민주새세상의 외침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광주학살의 진짜주범 미제침략세력이 친미파쇼무리를 앞세워 동아시아전・3차세계대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늘날 광주민중항쟁은 반파쇼반제항쟁이며 미제침략세력의 주구인 내란・파쇼・반동무리를 징벌하고 하루빨리 내란・내전을 종식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민족민주열사의 뜻, 광주민중의 항쟁정신을 계승하여 반파쇼반제항쟁에 모든힘을 모아 내란무리를 청산하고 미제침략세력을 끝장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체참가자들은 함께 <광주민중항쟁 계승하여 반파쇼반제항쟁 승리하자!>, <광주민중항쟁 계승하여 민중민주세상 앞당기자!> 구호를 힘차게 외친뒤 <민중의 노래>를 불렀다.
이후 신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