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서울정부청사앞 <통일운동가안학섭선생송환! 자주통일실현! 보안법철폐!> 집회를 열었다.
시작에 앞서 자주·통일과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투쟁하다 먼저 간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민중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어제 우리는 이 자리에서 안학섭선생의 송환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고 이재명정부에 송환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히고 전달했다. 정부는 정치적 손익을 따지지 말고 위급한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 과감히 인도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분단의 역사, 국가보안안법에 의한 탄압의 역사를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 오로지 투쟁 말고는 답이 없다. 안선생님의 송환도 이땅의 자주·통일과 민중민주도 우리의 완강한 투쟁으로 앞당겨 실현하자.>
참가자들은 구호 <생존비전향세계최장기수 안학섭선생 송환하라!>, <반파쇼반미투사 통일운동가 안학섭선생 송환하라!>, <안학섭선생 투쟁정신따라 자주통일 실현하자!>, <반민주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를 힘차게 외쳤다.
안학섭선생송환투쟁단공동단장 이적민통선평화교회목사는 <안학섭선생님은 지금도 여전히 병상에 누워서 자신의 앞날보다는 조국의 앞날을 더 걱정하고 있다. 어젯밤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 송환을 더 크게 생각하지 말라, 이땅에 있는 점령군을 몰아내는 것을 더 크게 생각하라. 나라를 위해서 점령군을 몰아내는 데 더욱 앞장서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평생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온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재산을 모아본 적도 없다. 자식을 낳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의 삶을 되돌아보면 개인의 삶보다는 민족공동체와 투쟁의 공동체에 온몸을 다 바친 모습을 바라볼수 있다. 당신의 삶을 온전히 조국공동체에 바쳐놓고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신다. 미국은 이땅에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우리가 이 소리를 하면 벌떡 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역사를 거꾸로 배웠다. 점령군의 역사를 배웠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이땅의 참역사를 되돌아본다면 빨치산의 삶이, 10월항쟁의 삶이, 여순항쟁의 삶이, 제주4.3항쟁의 삶이 얼마나 거룩한 삶인가를 알수 있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결코 이적죄가 될수 없다. 우리민족을 위한 올바른 역사의 지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직도 우리민중민주당동지들이 이 주장을 하면 끌고가서 조사를 하고 <국가보안법>을 갖다붙이는 패륜아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책상은 얼마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부역자노릇은 뿌리까지 캐내서 심판해야 한다. 우리는 그날이 곧 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안학섭선생이 조선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단 1가지다. 그분은 이땅에서 할 만큼 행동했다.>고 힘줘 말했다.
현필경미군기지환수연구소소장은 <지금도 외세에 굴종해 자신 한몸의 이익을 위해 민족을 팔아먹고 민족을 모르는 미국의 노예들이 판을 치고 이들에 떠받들려 미국은 기울어가는 자기의 처지를 우리민중의 피와 희생을 강요해 코리아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계속해서 <사람들은 미군기지가 60개니 70개니 하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전초기지방식으로 미국이 내놓으라면 어떤 땅도 내줘야 하고 군대의 숫자도 미군이 요구하는 대로 해야 하고 작전권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미국에 철저히 멍에가 씌워진 처지에 있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우리는 아직도 외세의 치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4차산업혁명이요 인공기지요 뭐라 해도 자주권이 없다면 소용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선생님의 삶을 본받아 우리는 더 열심히 투쟁하자. 신념의 강자, 자주통일의 전사 선생님이 송환돼 건강하게 통일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염성태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고문은 <미제국주의가 없다면 벌써 우리는 남과 북이 하나가 돼서 통일된 국가의 삶을 누리면서 잘 살수 있었을 것이다. 미제국주의는 지금도 호시탐탐 우리를 관리하고 지배하며, 우리국민들은 미제의 식민지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그 부분을 느끼지 못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학섭선생님의 송환문제도 미제국주의가 없다면 이렇게 우리가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선생님의 반미의식,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그 간절한 마음을 항상 읽을수 있었다. 우리동지들 힘차게 투쟁해서 가시기 전에 그리운 고향에 가서 행복하게 사시다 마지막 삶을 마무리할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희전민중민주당대표는 <선생님은 제네바협정에 의해서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포로로 교환됐어야 했는데 남에서 <국방경비법>이라는 애매한 법으로 재판을 받고 43년간이나 징역을 살아야 했다. 친미예속적이고 반북적인 이승만과 그들을 잇는 친미군사파쇼독재정권, 그리고 코리아반도의 영구분단을 획책한 미국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양심에 따라 살기 바라는 안학섭선생님을 비롯한 장기수선생님들에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선택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뿐인가. 43년동안 감옥에 갖혀서 사는 것만도 사람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데 무자비한 구타와 일제시대부터 이어져오는 악랄한 고문으로 사상전향공작을 집요하게, 폭력적으로 자행했다. 선생님은 1995년 출소후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이다. 무자비한 폭력앞에 벌거숭이로 내던져진 인간의 마지막투쟁은, 폭력에 굴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내는 것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조국을 사랑하고 민중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인간의 존엄성을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을수 있는 권리가 누구에게 있으며 그 명분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더해 <누가 처벌받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무뎌져서는 안된다. 지나간 시간이라고 그냥 인정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안학섭선생님의 송환투쟁을 진행하며 더욱 더 우리의 왜곡된 역사를 직시할수 있어야 한다. 수많은 장기수선생님들이 죽음으로 지켜내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기를 수십번 수백번을 반복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함께 지키고자 했던 민족의 존엄과 조국의 통일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학섭선생님은 20년전에 1번 있었던 송환의 기회때 <아직도 투쟁하고 있는 남의 민중들과 함께 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우리민족이 통일되는 날까지 투쟁하는 것이 생의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그 약속을 지금까지,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지키고 계시다. 이제 더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선생님을 보내드려야겠다. 국제법상으로도 민주주의 차원으로도 선생님의 송환을 가로막을 것은 없다.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은, 친미반북으로 똘똘 뭉쳐진 윤석열은 할수 없는 일이지만 내란을 종식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이재명정권은 할수 있는 일 아닌가. 역사가 선생님에게 저지른 죄에 책임감을 갖고 안학섭선생님의 송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추진단은 성명 <비전향 세계최장기수 안학섭선생을 하루빨리 송환하라!>를 낭독한 뒤 <동지가>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이어 안학섭선생의 송환을 촉구하며 정부청사일대를 행진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성명]
비전향 세계최장기수 안학섭선생을 하루빨리 송환하라!
현존하는 세계최장의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선생이 생애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극악무도한 고문과 폭력 속에 무려 43년간의 유구한 세월을 비전향장기수로 복역한 안학섭선생은 20여년전 조선으로의 송환에 응하지 않고 남녘조국에 남기를 선택했다. <남쪽에 미군이 점령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땅을 떠날 수 있느냐,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자주의식, 투쟁의지에 따른 선택이었다. 쇠약해지는 육신의 고통을 딛고 후배동지들과 함께 자주와 정의를 위해 싸워온 선생의 나이는 96세를 넘기고 있으며 건강은 폐부종으로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선생의 수명은 한계에 이르렀다.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한 후, 이제는 조국인 조선으로의 귀환을 요구하고 있다.
안학섭선생의 송환은 국제적이고 인도적인 문제다. 선생은 젊은 시절 일제강점기 신물이 나게 우리민족의 권리를 다 잃고 산 것이 천추의 한이 돼서 우리의 권력을 찾기 위해 운동에 나섰고 1953년 한국전쟁당시 전쟁포로로 체포됐다. 1949년 제네바협약은 무력충돌상황에서도 결코 유보·제한될 수 없는 기본권을 규정하고 있다. 제3조와 제118조는 전쟁포로의 인권과 송환 권리를 명문화 하고 있으며, 특히 118조는 적대행위종식과 함께 모든 포로의 자동송환을 규정하고 있다. 선생이 종전후 즉각적인 석방과 송환을 보장받지 못하고 <국방경비법>에 의해 군법회의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은 명백히 제네바협약 위반이다. 1953년 정전협상의 당사자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었다. 안학섭선생에 대한 43년간의 불법구금과 고문·폭력에 대한 기본책임은 이땅을 식민지로 만든 제국주의미국정부에게 있다.
안학섭선생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고 그리운 조국땅을 지척에 두고도 지금껏 가지 못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이다. 선생은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민족단합을 이룩하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고 <옳다고 결정한 일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결사의 의지로 지금에 이르렀다. <내가 살기 위해 양심을 버릴 수 없다>면서 가혹한 사상전향공작을 견디며 43년간의 옥살이를 이겨냈다. <일생을 통일만을 바라보며 바쳐>온 선생에게는 이제 단지 조국에 귀환해 동료들이 잠든 땅에 마지막 발자국을 남기고 싶은 마음만이 있을 뿐이다. 남북이 한핏줄이자 형제며 동족이듯이 선생은 누구의 적이 아니다. 자주와 통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위대한 인간이다.
우리는 요구한다. 이재명정권은 현존하는 비전향 세계최장기수 안학섭선생의 북송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가장 빠르게 실질적인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전쟁포로인 안학섭선생을 제네바협약에 의거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 유엔인권기구와 국제사회는 이 사안에 주목하고 분단이 만든 인권의 사각지대에 대해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구한다. 역사는 외세가 이땅에 들어오면서 분단의 장벽이 생겼으며 반민족반민주파쇼악법 국가보안법에 의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지 못한다는 것을 증시하고 있다. 우리는 안학섭선생의 열렬한 민족애와 견결한 투쟁정신을 따라 미군을 철거하고 보안법을 철폐하며 자주와 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생존비전향 세계최장기수 안학섭선생 송환하라!
반파쇼반미투사 통일운동가 안학섭선생 송환하라!
안학섭선생 투쟁정신 따라 자주통일 실현하자!
반민족반민주파쇼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2025년 7월19일 서울 정부청사앞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