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25일 서울정부청사앞에서 <날강도미국규탄 점령군미군철거! 전쟁포로 안학섭노병 송환!> 14차집회를 전개했다.
안학섭선생이 함께했다.
시작에 앞서 민족자주와 애국애족, 인간존엄을 위해 한생을 투쟁하다 먼저 간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민중당)광주시당위원장은 <올해 96세, 43년옥살이에 모진 고문을 견뎌낸 안학섭선생은 현재 언제 심정지가 올지 모를 정도로 위중한 상태다. 선생은 <감옥에서 생사를 함께한 동지들이 묻힌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지막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이재명정권은 하루라도 빨리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안학섭선생을 당장 송환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망국적인 매국합의를 강요하고 있는 천하의 날강도 트럼프가 오는 29일 방<한>한다. 자신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관세협상이요, 대미투자요 떠벌리며 다른 나라 민중들의 피땀을 뜯어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잘못하면 우리경제가 아주 거덜나게 생겼다. 우리민중이 각성하고 있다. 반미의 무풍지대가 반미의 열풍지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민중은 날강도 미제국주의를 끝장내고 착취와 약탈이 없는 새세상을 반드시 건설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참가자들은 구호 <날강도 전쟁책동 제국주의미국 규탄한다!>, <제2의IMF 강요하는 대미협상 중단하라!>, <트럼프는 날강도짓 중단하고 미군부터 철거하라!>, <날강도 전쟁책동 트럼프방한 반대한다!>, <안학섭노병송환 가로막는 미제국주의 끝장내자!>, <안학섭선생 투쟁정신으로 반미자주 실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추진단공동단장 이적민통선평화교회담임목사는 <미국의 분단획책이 없었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전쟁이다. 안노병도 그 전쟁이 없었다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미군은 정전협정의 결과에 따라 당연히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안학섭노병과 같은 노병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감옥에 가뒀다. 안학섭노병은 감옥에 갇힌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출소후에도 이 땅은 그를 이땅의 역적으로 몰았다.>고 개탄했다.
또 <김영삼정권때 몇분의 선생님들이 올라가셨다. 당연한 귀향이다. 특히 안학섭선생님은 제네바협정에 의해 벌써 올라가셔야 했고, 오늘 올라간다 해도 보내주셔야 된다. 그런데 온갖 구실을 다 붙이고 있다>며 <언젠가는 판문점으로 못간다 해놓고는 이제는 또 판문점으로 보내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맞다. 판문점으로 가셔야 된다.>며 <그러나 보낼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이 판문점으로 보내겠다고 한다면 그건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언론과 함께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선생님이 올라가는 그날까지 조국해방투쟁과 함께, 미군철수투쟁과 함께, 이 땅의 자주화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추진단공동단장 한명희전민중민주당대표는 <정부는 조선이 일체 <한국>정부에 대해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 북과 대화가 돼야 안선생님의 송환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다. 조선과 대화가 우선이라고 하면서도 <한반도비핵화>를 계속 주창하고 미<한>합동군사연습으로 대조선핵위협을 더욱 심화시키는 남의 정부를 어떻게 믿고 대화를 시작할수 있겠는가. 조선을 <적>으로 규정하고 민족자주세력을 <이적>으로 몰아가는 희대의 파쇼악법, 민족반역법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두고 어떻게 북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꿈을 꾸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권은 안학섭선생님의 송환을 위해서도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서도 미군철거와 국가보안법철폐를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더해 <통화주권, 안보주권, 군사주권, 식량주권 모두 빼앗기고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수 있겠는가.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 아니라 식민지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인가. 트럼프의 정책은 상식과 합리가 아니라 미치광이전략이다. 미국의 요구를 받아줄 이유가 없다.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자고 3500억달러대미투자를 비롯한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순간 제2의 IMF사태는 불보듯 뻔한 것이고 환율합의로 우리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할수 없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예속과 수탈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고스란히 민생파탄의 참담함은 민중들을 고통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이재명정부는 미국에 단 하나도 사인해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진단은 성명 <지금 당장 안학섭선생을 송환하라!>를 낭독하고 <민중의노래>를 불렀다.
뒤이어 안학섭선생의 즉각 송환을 촉구하며 정부청사일대를 행진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성명]
지금 당장 안학섭선생을 송환하라!
전쟁포로 안학섭선생의 송환은 지체없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 96세, 폐부종을 비롯한 지병을 앓고 있는 안학섭선생은 지금당장 조국으로 귀환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전쟁시기 인민군정복을 하고 분대장신분으로 설악산에서 싸우다가 생포된 전쟁포로 안학섭선생은 전쟁직후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즉시 송환됐어야 마땅하다. 1949년 제네바3협약 3조와 109조·119조에는 전쟁포로에 대한 인도적 처우와 전후 전쟁포로석방, 무조건적 본국송환이, 1953년 정전협정에는 협정효력발생후 60일내 직접송환이 명시돼있다. 이승만친미대리정부는 전쟁포로를 <간첩>으로 둔갑시키며 인권유린의 막장을 보였다. 정전협정당사자인 미군은 협정체결후 채 석달도 지나지 않아 이승만정부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정전협정을 휴지장으로 만들었다. 이승만정부 패륜행위의 배후에 미제침략군이 있다.
살인적인 전향공작에도 안학섭선생은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역대친미파쇼권력들은 안학섭선생을 비롯한 장기수들을 전향시키기 위해 고문과 폭력을 극악무도하게 들이댔다. 안학섭선생은 고문과 폭행에 정신을 잃다 깨어나면 가장 먼저 손부터 확인했다. 손에 인주가 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많은 장기수들이 야수같은 탄압에 의해 생을 마감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2년4개월간의 징역이 끝나자 안학섭선생에게 돌아온 것은 보안감찰, <창살 없는 감옥살이>였다. 유년시절 일제강점기의 인간생지옥을 뼈저리게 경험한 안학섭선생이 미제침략군에 반대해 투쟁전선에 나선 것은 필연적 선택이었다. 안학섭선생의 한생은 민족자주와 애국애족, 인간존엄을 위한 투쟁의 한생이다. 신념과 의지의 화신 안학섭선생은 지금 동지들이 묻혀있는 어머니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민족자주 없이 인권보장 없다. 이재명정권이 지금 딱 그렇다. <국익>과 <실용>을 말하면서 날강도적 대미협상에 몰두하고, <자주국방>을 말하면서 미국산무기구입에 열을 올린다. 3500억달러<선불>현금에 2000억달러추가, 농산물시장개방, 주<한>미군주둔비9배인상, 미군기지<소유>를 망발하는 천하의 날강도 트럼프정권을 상대로 무제한통화스와프를 추진하면서 군사주권에 이어 통화주권까지 상납하고 있다. 매국합의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 기해 끝내겠다고 한다. 친미굴종의식이 골수에 박힌 사대매국노들이 정권곳곳에 틀어박혀 심장까지 내주겠다고 날뛰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입으로 <관계정상화>와 <END이니셔티브>를 동시에 내뱉으니 남북관계는 개선이 아닌 악화일로다. 주권이 없어서 나오는 모순적 망언이다. 주권이 빼앗긴 식민지민중의 처지는 인권이 박탈된 제국주의노예다.
송환시기가 늦어져서 안학섭선생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안학섭선생을 반드시 송환할 것이다. 미제침략군대와 이재명정권이 판문점을 통한 북송을 가로막는 것에, 우리가 제3국인 러시아나 중국을 경유해서라도 안학섭선생을 송환시키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것이 인륜이기에 그렇다. 안학섭선생의 송환을 미적대다가 결국 그때를 놓친다면, 이재명정권은 역사에 패륜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다. 남북관계격폐의 근본원인은 미제침략군대와 희대의 파쇼악법 국가보안법에 있다. 안학섭선생의 자주신념과 투쟁의지를 계승한 우리는 완강한 반미반파쇼투쟁으로 미군을 철거하고 보안법을 철폐하며 자주와 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5년 10월25일 서울정부청사앞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