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틱에 폭풍이 몰아치는 밤, 릭형사는 시경기장에서 열리는 헤비급챔피언의 권투경기에 참가했다가 찰스커클랜드국방장관의 피습사건에 휘말린다. 저격수의 총알은 커클랜드의 목을 관통한다. 릭의 친구이자 커클랜드의 경호를 맡은 해군중령 케빈은 암살범에 총격을 가한다. 암살범은 팔레스타인출신 테러리스트다. 2명의 여성이 유력용의자로 지목되고, 릭과 케빈은 각각 이여성들을 쫓는다. 릭은 금발가발의 줄리아를 잡는다. 줄리아는 자신이 공군시험에 참가한 분석가고 미사일방어체계시험이 조작된 사실을 커클랜드에게 알리려 접근했으며 암살배후가 케빈이라고 말한다. 케빈은 릭을 종용하지만 릭은 이를 거부한다. 경찰에게 적발된 케빈은 자살한다.
산군복합체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난다. 줄리아가 소속된 방산업체 파웰항공사의 파웰은 애틀랜틱경기장을 소유한 대자본가다. 경기장의 실제용도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끝판, 카지노다. 산업자본과 군수자본, 군의 유착에서 끝내 살아남는 세력은 누구인가. 케빈은 테러에 가담한 군인들과 자기자신까지 모두 죽인다. 배후조종자 파웰은 다치지않는다. 부패한 형사 릭은 피묻은돈과 <사람은죽이지않는다>원칙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사람을 살리는 결정을 내린다. 인간성은 자본에 의해 타락된다.
핏빛루비는 살아있다. 파웰밀레니엄아레나의 콘크리트기둥에 루비가 박혀있다. 미사일발사시험조작이 폭로된뒤 프로그램은 취소됐고 회사는 구조조정이 됐으며 경영진은 범법행위로 구속된다. 파웰은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완벽히 변신한셈이다. 도박장이 새로 지어지듯이 진짜 피묻은돈을 긁어모으는 산군복합체는 건재하다. 한편 테러배후조종자 파웰, 케빈과 반이스라엘팔레스타인테러리스트를 엮는다. 참과 거짓, 가해자와 피해자를 섞으며 테러·침략의 진짜원흉을 은폐하려고한다.
한방이 중요하고 때로 결정적이다. 작년 7월 트럼프를 향해 날아온 총알은 귓가를 스쳤고, 올해 9월 저격수의 총알은 <리틀트럼프> 찰리커크의 목을 관통했다. 제국주의호전세력에 역행하는 트럼프세력과 이세력을 겨누는 시온딥스간의 대결은 한방의 총탄으로 첨예하게 드러난다. 폭풍의눈은 고요하지만 결코 고요하지않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이 일으키는 3차세계대전폭풍에 맞서 반제국주의세력이 <전략적인내>를 깨고 결정적인 역풍을 일으킬날이 다가오고있다. 천일양병 일일용병, 인류역사를 정방향으로 바꿀 강력한 한방은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