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5.11 항쟁의기관차〉 반제반파쇼의 기치를 들고 전민항전에 나선 베네수엘라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2025.11 항쟁의기관차〉 반제반파쇼의 기치를 들고 전민항전에 나선 베네수엘라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조덕원 | 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에서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동아시아로 불고있다. 동아시아에 호주·뉴질랜드를 더하면 곧 서태평양이다. 서태평양과 동태평양의 경계는 모호하고 미군의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하와이에 있다.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2대화점은 동북아와 동남아다. 그중 동북아는 주일미군이 중심역할을 맡는데 그작전권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있다. 서태평양전이 터지면 태평양전체로 번질수밖에 없다는것이다. 동태평양은 북아메리카와 중·남미아메리카와 잇닿아있다. 3차세계대전에서 라틴아메리카가 무관할수 없는 이유다.

그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2개의 화점은 동유럽의 우크라이나와 서아시아였다. 서아시아는 팔레스타인을 넘어 전체서아시아가 하나의 전역으로 됐다. 모두 제국주의의 조종아래 돌격대가 돼 <대이스라엘>을 꿈꾸는 이스라엘시오니스트의 전쟁만행때문이다. 서아시아지역전쟁의 원흉은 이스라엘시오니스트와 그배후조종자 제국주의다. 이전쟁의 흐름이 아제르바이젠·아르메이나, 인도·파키스탄, 태국·캄보디아의 국지전들을 통해, 점차 동아시아로 이동하고있다. 여기에 네팔에서의 <색깔혁명>과 인도네시아건까지 더해져 그간의 스리랑카·방글라데시에 이어 제국주의의 이른바<아시아의봄>작전이 진행중이다. 동아시아전이라는 새로운 화점을 향해 나아가고있는것이다.

작년 9~12월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대조선국지전도발과 대<한국>군사쿠데타시도가 있었다. 만약 조선의 전쟁억제력과 <전략적인내>정책이 아니었다면 <한국>민중의 영웅적항쟁이 없었다면 <제2의코리아전>인 <한국>전이 터졌을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전은 대만전과 하나로 연결돼있어 <한국>전발발은 곧 대만전발발로 이어진다. <한국>전과 대만전이 터지면 바로 일본·필리핀이 합류하며 동아시아전으로 번지고 그뒤 호주·뉴질랜드까지 가세하면 서태평양전으로 확대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스쿼드>·<오커스>와 같은 군사블록들은 모두 하나의 전쟁,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을 겨냥하고있다. 미국은 일본을 비롯한 종속적동맹국이나 <한국>과 같은 식민지를 조선·중국·러시아를 반대하는 동아시아전, 세계대전에로 내몰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과거 <냉전>시부터 추구해온 러시아(소련)와 중국을 고립시키고 내부에서 와해시키는 전략을 발전시켜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정식화했다. 러시아·중국·조선을 하나로 묶어 <U>형의 거대한 포위환을 형성하는 이전략을 관철하기 위해, 지역전쟁·국지전·군사블록조직·다영역전쟁연습·<색깔혁명>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의 3차세계대전책략은 역사상 가장 집요하게 추진되고있으며, 이제 그본격적단계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는 곧 동아시아전·서태평양전의 개시다. 제국주의진영의 원일정표에는 2024가을이었던만큼 2025를 통과하는 현재, 언제 발발해도 하등 이상할것이 없다.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초기는 모두 제국주의간전쟁이었다. 2차세계대전은 파쇼독일이 소련을 공격하고, 사회주의소련이 제국주의미국·영국과 세계반파쇼전선을 형성하면서 반파쇼전쟁으로 바뀌었다. 1차세계대전 결과 최초의 사회주의국가가 출현했고 2차세계대전 결과 전세계적범위의 사회주의진영과 민족해방진영이 출현했다. 2차세계대전이후 가장 심각한 체제위기를 느낀 제국주의진영은 <냉전>책략을 세웠고 나토를 결성했다. 그이후 내내 <나토의동진정책>은 소련을 위협했고 이정책은 <냉전>이 끝난 지금도 태평양까지 진출하며 <신냉전>책략을 군사적으로 담보하고있다.

<인도태평양전략>의 완성은 곧 <나토의태평양화>의 실현이다. 그준비는 2024.7 워싱턴나토서밋에서 정치적으로, 2024.6~8 <프리덤에지>·<림팩>·<을지프리덤실드>등을 통해 군사적으로 완료됐다. 제국주의진영이 이해 8월에 러시아쿠르스크를 침공하고 9월에 레바논헤즈볼라를 집중타격하며 10월에 무인기평양공격을 감행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제국주의진영내에 있지만 호전세력과 결을 달리하는, 유력한 대선후보 트럼프가 7월에 피격된것도 우연으로 볼수 없다. 그트럼프가 당선된 11월에도 우크라이나에 대러시아장거리미사일제한조치가 해제되고 12월에는 <한국>에서 쿠데타·내란이 발발하고 시리아의 아사드정권이 붕괴됐다.

현재 트럼프세력은 3대딜레마에 직면하고있다. 경제분야에서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겪는 <트리핀딜레마>, 군사분야에서 호전세력과 반전세력사이에서의 비호전, 정치분야에서 반딥스(딥스테이트)면서도 비시온(시오니스트) 입장이라는 논리적모순은 결국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최후선택을 하지않을수 없게 만든다. 제국주의호전세력의 3차세계대전의 본격화는 <전략적인내>중인 조선과 중국, 러시아와 이란의 결단만이 아니라 트럼프세력의 결단을 추동하는 결정적계기가 될것이다.

트럼프는 분명 제국주의진영에 속하지만 비호전의 입장을 견지하며 취임이후 러시아, 이란과 협상을 진행했고 인도·파키스탄과 태국·캄보디아의 국지전을 중재했다. 유럽에도 트럼프세력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는 이른바<신우파>들이 등장해 대러시아전쟁을 반대하고있다. 그렇다고 이들과 공동주의세력이 2차세계대전에서 반파쇼전선과 같은류의 전술적공동전선을 형성하자는것은 우경적주장이다. 반면 이들과의 전술적공조, 즉, 제국주의진영내 분열을 심화시키기 위한 전술적조치를 부정하는것은 2차세계대전시 트로츠키주의세력이 범한것과 같은 좌경적오류를 범하는것이 된다. 왜 조선과 중국, 러시아가 트럼프와 대화하며 외교적노력을 기울이는지에 대해 옳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당연히 공동주의세력은 제국주의세력, 반동세력으로서 트럼프등 <신우파>세력이 벌이는 반민중적이고 반민주적인 폭거에 강력히 반대해야한다. 언제나 기본은 노동자를 비롯한 민중의 입장이다. 전쟁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비호전인 이세력과 전쟁에 광적인 호전세력을 구분해, 호전세력을 우선타격하는 원칙을 견지해야한다. 하지만 착취·탄압과 관련해서는 마땅히 그에 반대해 투쟁해야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러시아와 이란등<저항의축>을 상대로 전쟁정책을 펼치는 정치세력은 사민주의우파와 일부사민주의좌파다. 일부사민주의좌파가 <좌파시오니스트>라고 비난받는 이유다. 유럽의 이름만 공동주의정당인, 가짜공동주의정당들이 반제는 없고, 반파쇼도 말로만 되뇌이면서 실제로는 <좌파시오니스트>의 입장에서 제국주의의 하수인노릇을 하고있어 노동자·민중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있는것은 우연이 아니다.

현재 진보와 반동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쟁에 대한 입장이다. 제국주의와 그주구인 파시스트가 일으킨 전쟁을 찬성하거나 반대하지않는데 어떻게 진보라고할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시대 참된 진보세력은 반제, 반파쇼, 반전의 입장이 명확하다. 러시아를 침략자라고 매도하는 제국주의프로파간다에 부응하며 반러시아입장을 취하거나 이란과 <저항의축>을 반대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시오니스트를 지지하는 가짜진보는 진보의 탈을 쓴 친제국주의무리에 불과하다.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혁명을 오도하고 과거 차베스정권과 현재 마두로정권을 제국주의정권이라고 규정하는 이른바<공동주의세력>은 공동주의, 맑스레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는 가짜공동주의세력이다. 국제공동주의운동이 하나로 단결하지못하는 이유, 과학적정세분석과 혁명적전략수립에서 난항을 겪는 이유는 역사가 보여주듯이, 그안에 제국주의의 스파이들과 이주구들과 연결된 종파기회주의세력이 암약하고있어서다.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고있는 암적존재, 내부의적은 베네수엘라공동주의운동의 분열도 계획적으로, 악의적으로 조장해왔다.

실천은 진리의 기준이다. 미제국주의가 베네수엘라마두로정권에 황당한 누명을 씌워 또다시 <석유식민지>로 만들겠다며 침략전쟁을 준비하고있는데 반제투쟁에 앞장선 마두로정권을 제국주의정권이라고 비난하는 이른바<공동주의세력>이 지난 대선에서 파쇼세력과 손을 잡은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제국주의가 베네수엘라내의 파쇼세력을 규합해 내란을 벌이게 하고 베네수엘라내 공동주의세력을 분열시키는것은 사실 수많은 역사적사례로 확인된 제국주의의 <나눠서지배하라>교리의 일환일뿐으로서 결코 놀라운일이 아니다.

치명적인 정치경제위기를 겪고있는 미제국주의는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강탈하려고 카리브해에 방대한 무력을 결집시키며 또다른화점으로 만들려고한다. 만약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전면전을 벌인다면 그것은 세계대전을 격화시키는 역사적계기가 될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쿠바만이 아니라 중국·러시아·조선등 반제주력국가들과 굳건한 동맹관계를 맺고있다. 팔레스타인전이 즉시 서아시아지역전쟁으로 확전된것처럼 베네수엘라전도 중남미전체의 지역전쟁으로 확전되지않을수 없다. 이는 여러전장에서 동시승리가 불가능한 미제국주의에게는 커다란 부담이다.

미제국주의는 베네수엘라를 제2의 시리아로 만들겠다며 인근해에 구축함·잠수함·스텔스전폭기와 해병대를 동원하는 동시에 과거 이라크후세인정권을 무너뜨릴때처럼 베네수엘라요인들을 회유하며 이간질을 시키고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시리아, 이라크와 전혀 다르다. 그결정적차이는 볼리바르혁명을 생명처럼 삼고있는 마두로정권을 중심으로 한 전체꼬무나의 일심단결에 있다. 꼬무나가 곧 민병대고 꼬무나의 저항이 곧 전민항전이다. 지도자와 당과 군대와 민중이 하나로 굳게 단결해 결사항전하는 나라는 절대 무너지지않는다. 미제국주의는 마두로정권, 베네수엘라군대·민중의 힘을 오판하다가 큰코다칠것이다.

2022.2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했음에도 국제공동주의운동의 권위있는 구심체인 솔리드넷이 제역할을 하지못하자 뜻을 같이하는 혁명적당들이 모여 2022.10 세계반제플랫포옴을 결성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지난 3년간 파리, 베오그라드, 카라카스, 광주·서울, 아테네, 워싱턴, 다카르, 헤이그에서 반제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정치선언·성명을 발표하며 반제집회·시위를 전개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이 진행한 모든 행사와 활동은 창립시 내세운 반제투쟁전개, 기회주의와의사상전, 공동주의운동강화라는 3대목표로 철저히 일관된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만국의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와 <단결한민중은결코패배하지않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이3대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굴함없이 끝까지 투쟁할것이다.

2023.3에 이어 오늘 2025.10 또다시 우리는 반제반파쇼의 기치를 든 베네수엘라민중의 정의로운 투쟁, 전민항전을 지지하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 베네수엘라민중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우리는 10번, 100번도 모일수 있고 할수 있는 모든일을 할것이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않는다! 우리는 베네수엘라민중의 승리를 확신한다. 우리는 볼리바르혁명의 최후승리, 차베스의 <꼬무나오나다>유언실현, 마두로정권의 사회주의적성공을 조금도 의심하지않는다. 제국주의의 탄압과 침략은 반드시 실패할것이고 전민항전에 나선 베네수엘라민중은 이위기를 사회주의로의 전진을 가속화하는 호기로 만들것이다.

오늘 베네수엘라에는 쿠바혁명의 정신, 체게바라의 정신이 밝게 빛나고있다. 볼리바르혁명 승리! 차베스 승리! 마두로 승리!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Hasta la Victoria, Siem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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