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중민주당(민중당)인권위원회는 용산집무실앞에서 국가보안법구속자석권호석방대책위원회(준) 석권호석방·보안법폐지 촉구투쟁에 연대했다.
이날 국가보안법피해자들을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도 시위에 동참했다.
대책위는 매주 화요일 용산집무실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백철현활동가는 <국가보안법 간첩조작으로 9년6월의 중형을 살고 있는 석권호의 삶과 투쟁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는 아버지 석달윤선생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석달윤선생은 1980년 8월21일 전두환신군부의 중앙정보부가 47일간의 모진 고문으로 조작한 이른바 <진도간첩단>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이후 18년형을 살았다. 아들 석권호는 아버지를 구명하기 위해 민가협활동을 하면서 민주주의에 눈을 떴고 노동운동을 하면서 분단이라는 민족모순까지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 이 사건을 <1980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단지 남파간첩이 북한에서 들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월북한 박모씨의 친족에 대한 내사를 벌여 장기간 불법구금 및 강압적 상태에서 자백을 받아 간첩으로 조작하고, 사형 등 중형으로 처벌한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인 사건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면서 <이후 석달윤선생은 2009년 1월22일 재심에서 모든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버지 석달윤에 이어 아들 석권호까지 <간첩단>사건으로 9년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며 <수백, 수천명의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자들이 과거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처벌은커녕 한마디 사과도 없이 다시 권력자들이 된 반역의 역사는 진실로 청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