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항쟁의기관차 〈2025.12 항쟁의기관차〉 〈나르코스〉 민심

〈2025.12 항쟁의기관차〉 〈나르코스〉 민심

결국 민심이었다. 심지어 마약조직도 민심을 잃는 순간 급격히 파멸로 치닫는다. 라틴의 일부나라들은 코카인생산에 최적이고 그렇게 만들어져 미국으로 <수출>돼 엄청난 이윤을 남긴다. <고용>을 창출하고 역사적으로 원한을 갖고있는 제국주의미국민을 병들게 만들어 번 돈이 다시 콜롬비아경제로 순환된다? 마약카르텔에 대한 이미지는 이처럼 미국인과 콜롬비아인에게 다르게 느껴진다. 심지어 그돈을 빈민들에게 직접 나눠주기까지하니 <로빈후드>소리가 절로 나온다.

국회의원이 될수도 있고 대통령을 노릴수도 있다. 경찰이든 군인이든 어떤 공무원이든 매수할수도 있다. 콜롬비아공권력과 싸울수도 있고 미DEA(마약단속국)와 싸울수도 있다. 어떤 싸움이든 명분, 역량, 작전이 승패를 가른다. 마약카르텔과 그상대편의 싸움에서 역량과 작전에 따라 일진일퇴가 벌어지지만 역시 승부를 결정지은것은 명분이었다. 자기가족의 생명과 안전이 소중하다면 다른가족의 생명과 안전도 소중하다는것을 알아야한다. 무차별보복이 낳은 <테러범>의 이미지는 <마약범>의 그것과 다를수밖에 없다.

빈민에 기반한 마약조직인만큼 노동자·농민에 기반하는 공동주의조직과 때로 전술적공조를 펴는것은 논리적으로 가능해보인다. 다큐와 픽션을 섞어만든 작품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지는 가려봐야한다. 제국주의미국에서 만든 드라마인만큼 공동주의세력에 부정의 이미지를 덧씌우는것을 잊지않았다. 이드라마가 나온 2015이후 10년이 지난 오늘 <M-19>출신 페드로가 집권하고있다는것은 콜롬비아민심을 짚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제국주의의 이미지조작은 통하지않았다.

마약카르텔의 대명사를 다룬 드라마에서 베네수엘라는 전혀 나오지않는다. 당연하다, 사실이 그러니까. 제작당시 10년후 트럼프정권이 출범해 베네수엘라의 마두로정권을 <태양의카르텔>이라는 마약범죄조직으로 매도할것을 예상하지못했을것이다. 현실은 정반대로 베네수엘라는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서 가장 모범적이다. 베네수엘라민심은 제국주의로부터 <노벨전쟁상>을 수여받은 친미주구에게 있는것이 아니라, 반제기치를 들고 투쟁하는 민중의 지도자에게 있다. 세계적범위에서 방위여단·국제여단이 조직되는 이유다. 빅토리아 시엠프레(Victoria Siempre), 비결은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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