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두로는 민중이고 민중은 마두로다. 마두로는 실리아고 실리아는 마두로다. 실리아는 차베스시절이든 마두로시절이든 제1의전투원이다. 실리아는 마두로의 맨하튼시절마저 함께한다. 마두로는 영웅이고 집단이다. 마두로는 집단적영웅의 대표자다. 마두로와 실리아의 영웅적투쟁은 수많은 마두로와 실리아를 낳고있다. 베네수엘라는 한두사람을 잡아가둔다고 해서 흔들리지않는다. 그것이 볼리바르혁명이다. 차베스와 마두로, 실리아를 비롯한 베네수엘라의 집단적영웅들이 개척하고 함께한 베네수엘라의 혁명, 라틴아메리카의 혁명이다.
어린시절 야구공에 새긴 그말대로 혁명을 하는 이상 도전은 피할수 없다. 아버지는 가르쳤다. 인생에서 도전은 널 용감하게 만들어준다, 어른이 되면 더 큰 도전에 부딪히게 된다, 그때 가치있는 일을 위해 싸울줄 알아야한다고. 마두로는 미라플로레스에 가기전에도 납치돼 갇혔고 가고난후에도 납치돼 갇혔다. 과거 미제의 하수인들에게 납치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MBR-200>에 알려달라고 한 마두로의 말은 오늘 미제에 직접 납치된 최악의 상황에서 전달한 <우리는승리할것이다>라는 승리의 <V>자신호와 겹쳐보인다. 개인은 패배할수 있어도 집단은 결코 패배하지않는다.
야레에서 니콜라스는 베르데(verde)였다. 차베스가 지어준 이이름은 그저 언어의 유희나 유머로 읽히지않는다. 차베스는 니콜라스에게 호위의 임무를 주며 목숨을 맡겼고, 니콜라스는 차베스를 수행하며 잘 보고 따라배웠다. 그리고 차베스는 꼬무나를 그렇게 맡기고 먼저 갔다. 미라플로레스에서 니콜라스는 마두로(maduro)였다. 차베스의 유산을 계승해, 훨씬 어려운 조건에서도 더 많은 집을 짓고 경제의 자립성을 높였으며 <꼬무나오나다>를 실천했다. 차분한 어조로 파업을 선동하던 바로 그모습으로 한결같이 말하고 행동했다.
사건선과 감정선이 나선형으로 맞물려 돌아가고 공들인 주인공들의 애정선이 이영화가 다큐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속삭이며 보는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마냐나>와 <보친체>에서 볼리바르혁명으로 나아가는 베네수엘라, 그<역사적프로젝트>속에서 별처럼 빛나는 집단적영웅들, 그한가운데서 마두로와 실리아의 사랑과 투쟁은 언제나 미래를 지향하며 낙천적이고 승리를 확신하며 열정적이다. 미국이라는 야구의 메이저리그가 아니라 쿠바라는 혁명의 메이저리그를 선택한 마두로가 아바나해변에서 국제동지들과 <엘푸에블로우니도하마세라벤시도>를 외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혁명의 길을 가는 마두로의 운명은 베네수엘라의 운명, 라틴아메리카의 운명과 필연적으로 연결된다.
영화는 넌픽션과 픽션이 따로 가다가 픽션이 넌픽션에 들어가더니 마지막에는 아예 하나가 돼버린다. 다큐영화가 예술영화고 예술영화가 다큐영화다. 사실주의의 전형화기법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다큐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제작진이 구현한 변증법은 역사와 현실, 사회와 가족, 집단과 개인, 투쟁과 사랑을 하나로 엮어 예술만이 이어려운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고도의 숭고한 노동이라고 웅변한다. <니콜라스>에서도 영화의 요소들이 각각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유기적조합을 이루며 오늘 집단적영웅을 대표하는 마두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생히 그려내보인다.
90년전 스페인내전에 참가한 국제여단은 <노빠사란!>을 외치며 혁명에 목숨을 바쳤다. 파시즘이 스페인을 통과하면 다음은 프랑스고, 그다음은 서유럽, 동유럽이다. 오늘 제국주의가 베네수엘라를 통과하면 다음은 쿠바고, 그다음은 중미, 남미다.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고 전세계다. 진정한 공동주의자, 국제주의자, 반제주의자라면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혁명을 지지하고 사수해야한다. 쿠바가 낳은 32인의 영웅들은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혁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카라카스의 밤하늘가를 밝히는 붉은별들, 인류의 가슴속에 영원히 빛날 집단적영웅들이다.
차베스는 볼리바르혁명에 모든것을 바치면서 제국주의의 표적이 됐다. 마두로도 그길을 두려워하지않았고 무상의 영예로 여겼다. 미제국주의에 의해 죽어가던 차베스는 생애 마지막시기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며 민중들앞에서 <빅토리아시엠프레!>를 외쳤다. 베네수엘라민중들은 비만 오면 차베스의 그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오늘 미제국주의에 의해 납치된 마두로는 동지들과 민중들에게 <벤세레모스>의 신호를 보내고있다. 트럼프제국주의정부는 베네수엘라민중, 라틴아메리카민중, 전세계민중을 적으로 만들었다. 미국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납치극은 제국주의의 전략적패배를 앞당기는 희대의 오류로 역사에 기록될것이다.
차베스에게 야레시절이 있다면 마두로에겐 맨하튼시절이 생겼다. 마두로가 속했던 혁명조직의 리더 호르헤로드리게스는 미CIA의 꼭두각시주구들의 고문으로 목숨을 잃었다. 델시로드리게스에게는 혁명가아버지의 정신을 전혀 새로운 조건에서 계승해야하는 어려운 시대적임무가 주어졌다. 차베스와 마두로가 걸었던 볼리바르혁명의 길을 따라 수많은 영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추천한 차베스의 <확고한의견>은 트럼프의 마두로를 납치한 <절대적결의>를 압도한다. 희대의 빌런 트럼프의 등장은 <니콜라스>의 극성을 높여줄뿐이다. 집단적영웅의 나라, 베네수엘라는 결코 패배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