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트럼프대통령은 그레이TV와의 인터뷰에서 <도움된다면3차북미정상회담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이 자신을 만나고싶어하는것으로 이해하고있으며 미도 그렇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있다며 아마도 그럴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북이 핵무기개발을 계속하는것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한다면서 북은 미사일의 운반체계가 마련돼 있지않고 미와 9000마일(1만4000km) 떨어져있다고 강조했다. 북은 미에 위협이 되지않으며 합의해 미사일을 더 개발하지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트럼프가 인터뷰를 한 시간대가 김정은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한 시간대와 겹치는걸로 추정된다
올 2월에만 해도 트럼프정부는 CNN을 통해 11월미대선전 북과의 정상회담은 없을것이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가 외교고문들에게 말했다는 내용과 고위관리가 북미협상은 <죽었다>고 한 언급과 함께 언론에 비중있게 다뤄졌다. 트럼프대통령이 북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한 마지막발언은 2019.12말 <그는약속을지키는사람>이라는것이다. 2월당시 언론들은 북미협상이 트럼프대통령의 재선에 결정적도움이 되지않아서라고 분석했지만 볼턴이 <10월의서프라이즈>라고 강조해나서는걸 보면 오히려 트럼프대통령이 그반대였던것으로 보인다.
대선은 국내이슈중심이므로 북미회담은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미언론들의 견해는 북이 <새로운전략무기>를 발사하며 <10월의서프라이즈>가 아니라 <10월의쇼크>가 생기면 전혀 달라진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김여정제1부부장은 7.10담화에서 <쓰레기같은볼턴이말했기때문에할수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볼턴은 7.29에도 <<10월의서프라이즈>가트럼프-김정은의4번째 만남이될수있다는것을부정하는사람이있느냐>며 계속 강조했다. 한편, 7.15 폼페오국무장관은 <트럼프는진전가능성있어야만북미정상회담을원한다>라며 당연한 말을 하면서 조건을 다는듯한 입장을 취했다. 다음날 바로 이어 카지아니스미국익센터코리아담당선임국장이 6월 백악관이 북에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고 트럼프가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밝혔다.
7.8김일성주석서거일에 즈음해 김정은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하고있던 바로 그무렵 트럼프대통령이 <도움된다면3차북미정상회담을하겠다>는 언론인터뷰를 한것은 여러모로 주목된다. 북미간 새로운 움직임은 볼턴의 <10월의서프라이즈>발언으로 더이상 <서프라이즈>가 아니게 된 조건에서 흐름을 만들어가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일수 있다. 판문점회동1주년이 되는 6.30을 기점으로 미의 오브라이언국가안보보좌관과 남의 문재인대통령이, 북의 최선희제1부상·권정근미국국장·김여정제1부부장이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찬반을 떠나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쟁점이 형성되고있다는 증거다. 북이 당중앙군사위 6.23예 비회의에서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고 7.18확대회의에서 승인하지않은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세는 북미정상회담을 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