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창건75돌경축행사의 종자는 <인민대중제일주의>다. 그중 절정인 열병식은 일심단결·불패군력의 위력을 내외에 과시하며 인민에게는 승리의 신심을, 적들에게는 패배의 공포를 안겨줬다. 인민대중제일주의의 구현에서 75돌행사는 70돌행사와 또다른 경지를 보여줬는데 북이 도달한 정치·군사력의 높이는 인류사적으로 경험해보지못한것이다. 김정은위원장의 갈린 목소리는 북의 당원·군인·인민만이 아니라 동포와 진보적인류에게 진정 넘치는 메시지로 전해졌고 신형ICBM을 비롯한 최강의 현대식무장들의 흐름은 밤에 더욱 그위력적 분위기를 드러내보였다.
6.2노동신문·근로자공동논설은 김정은위원장의 정치를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로 정식화했다. 이는 김일성주석의 자주정치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를 계승하면서도 어떻게 혁신하겠는가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다. 10.3노동신문·근로자공동논설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지도사상·정치이념·정치방식>이라고 규정하며 김정은위원장을 <수령>으로 <위대한사상이론가·정치가·어버이>로 높이 평가했다. 지난 9년간의 이론·실천적업적을 총화하며 당창건75돌직전에 이뤄진 사상이론적정식화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향후 북의 행보가 여기서 비롯되기때문이다.
10.1노동신문에서 강조한 김정은위원장의 <우리당의인민대중제일주의사상에서기본은인민에대한멸사복무정신>이란 명제처럼 북은 인민관·인민철학의 핵을 <인민을위한멸사복무>라고 규정하고있다. 말이 쉽지 당일군·정부일군들이 인민을 위해 <멸사>하고 <복무>한다는것은 인류역사상 있어본적이 없다. 여기서 북이 세도·관료주의·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어떤 관점·각오로 투쟁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 북이 밝힌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의 기본내용중 하나는 세도·관료주의·부정부패와의 투쟁이다. 아마 2013.12 장성택사건을 총화하면서 수령관·선군론에 덧붙여 인민관의 정립·교양의 필요성을 절감한듯싶다.
북의 일심단결·불패군력, 즉 정치·군사적위력이 비상히 강화된다는것은 코리아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세계에서 반제자주세력의 역량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현시기 세계정세의 초점이 제국주의세력과 반제자주세력간의 첨예한 대결전이라는데 이견이 있을리 없다. 그중심에 있는 나라의 당창건75돌경축행사가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일관돼 진행된것이다. 김정은위원장과 조선노동당을 중심으로 천만군민이 일심일체를 이루며 계속혁신·계속전진하는 모습을 보는 제국주의세력의 심리가 궁금하다. 김정은위원장의 연설에 나오듯이 시간은 북의 편, 반제자주세력의 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