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육군장성 맥마흔이 아프간주둔군총사령관으로 부임한다. 맥마흔은 전쟁을 <승리>하고 싶지만 오바마정부는 전쟁을 <수습>하려고한다. 이라크전에서 일련의 작전에 성공했던 맥마흔은 탈레반장악지역인 헬만드를 점령해 전쟁에서 승리하고 아프간을 <재건>하겠다고 확신한다. 맥마흔의 파병요구에 오바마정부는 한시적파병으로 답하며 맥마흔을 실망시킨다. 맥마흔은 유럽에 다니며 유럽국가들에게 파병을 요구한뒤 아프간으로 돌아온다. 탈레반근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사상자가 발생한다. 한편 미잡지 롤링스톤지에 맥마흔이 미백악관을 비하한 발언이 실린다. 이를 계기로 맥마흔은 해임된다.
실제 맥크리스털은 <대항군작전>을 주창한 반면 오바마정부, 특히 부통령 바이든은 <대테러전>을 주창했다. 전자는 대규모병력으로 직접 적진을 소탕하는것이고 후자는 드론과 특수부대로 <원점타격>을 하는것이다. 맥크리스털은 백악관과의 전쟁견해차이로 경질된다. 아프간전을 빨리 종결하고 철수하겠다고 공약해 당선된 오바마는 1~2기내내 전쟁을 치룬 유일한 대통령으로 악명높다. <전쟁종식>의 방법으로 내세운 대테러전의 일환으로 전임정부보다 10배나 많이 드론공격을 승인했다. 드론오폭으로 죽은 비전투지역에서의 민간인이 최소800명이다. 전쟁중 죽은 아프간민간인만 7만8300여명이고 그중 여성·어린이가 43%를 차지한다. 직접 죽이냐, 간접 죽이냐의 차이일뿐 대항군작전과 대테러전 모두 미제국주의학살기계의 작동방식일뿐이다.
오직 있는것은 파괴와 지배다. 재건은 없다. 아프간민간인들을 만나면서 열심히 재건을 떠들지만 어림없다. 마약꽃밭앞에서 다른것을 재배하지않는 이유에 대해 아프간인은 미국농부와 경쟁하는 농작물재배에 미국자금이 사용되는것을 허락하지않는다고 말한다. <지역경제활성화> 미명아래 마약은 2017에만 무려 9000t까지 생산됐고 이는 미국이 세운 친미꼭두각시정권에 의해 조장됐다. 아프간인들은, 사람만 모이면 <탈레반>이라는 미국의 폭격으로 결혼식와중에 학살을 당하고, 권력을 잡은 범죄집단에 의해 지배와 착취를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20년동안 강요받았다. 미군철거가 공표된뒤 바로 친미대리정권이 붕괴된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지금 떠나라. 순박한 아프간인의 입에서 나온 단호한 이한마디는 점령군, 학살자 미군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다. 아내를 잃고 염소를 지키기 위해 집에 있던 사람의 자식을 탈레반이라며 죽인 미병사의 공포에 질린 눈동자와 순식간에 형제를 잃은 소년의 들끓는 눈동자가 대비된다. 2000이후 아프간과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레바논에 이어 현재 이란까지, 제국주의의 서아시아침략이 잔학무도하게 벌어지고있다. <저항의축>·이란과 반제국가들이 <전략적인내>를 철회하고 제국주의의 부정의의 전쟁에 맞서 정의의 전쟁에 나서는 그날이 가까워지고있다. 제국주의타도는 전세계인류의 지향이자 기치다. 서아시아는, 세계는 반드시 해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