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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영비정규노동열사 1주기추모제

19일 한성영비정규노동열사의 1주기추모제가 진행됐다.

먼저 민중의례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년전 산화한 한성영비정규노동열사와 노동해방과 반제자주를 위해 투쟁하다 앞서간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를 맡은 김용관민주노총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우리요양원분회장은 <한성열사가 우리의 곁을 떠난지 1년이 되었다. 살아남은 자들의 몫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성열사의 육신은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비정규직노동자들과 노동조합에 대한 뜻, 반제반파쇼투쟁에 앞장섰던 한성열사의 뜻은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다.>고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한성열사정신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 <한성열사의 뜻 이어받아 노동해방 쟁취하자!>, <한성열사정신 계승하여 제국주의 타도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하정선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조합원이 열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김인자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위원장은 <한성영동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첫전화를 받았을 때, 과로사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열사는 조합원들의 체불임금투쟁을 위해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자료를 만들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투쟁해서 이겨놓으면 조합원들이 조합비가 싼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일도 허다했다. 민주노총 지침대로 맹비를 꼬박꼬박 냈지만, 정작 우리가 투쟁할 때 일반연맹이나 정의당은 현수막 하나 걸어주지 않았다.>며 <2023년 9월, 서울요양원 분들이 상담을 왔을 때 한성영동지는 전공 분야인 휴게시간문제로 싸움을 시작했다. 유니온숍을 체결하고 단체협약도 바람직하게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믿었던 직원이 배신을 했고, 한성영동지가 운명을 달리한 날 아침에도 탈퇴서가 휴대폰에 떠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이 내 잘못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열사가 죽은 뒤 이상한 소문도 돌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착한 사람이었다. 새벽 3~4시에 일어나 선전전을 돌리던 열정적인 활동가였다. 고양파주지역 요양기관들이 휴일을 보장하게 된 것도 한성영동지가 추진한 투쟁의 결과다. 시설내 휴게시간을 노동시간으로 인정받는 대법원판결을 끌어내는 등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나 너무 아쉽다. 비정규직노동자가 제대로 살수 없는 이 구조를 만든 정부와 고용노동부를 규탄해야 한다. 노동조합을 설립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도록 만들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한성영동지가 못다 한 일을 이제 우리가 신뢰속에서 힘차게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명희민중민주당(민중당)대표는 <한성영열사가 우리 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비정규직노동자들과 이 땅의 민중들을 위해 헌신해온 동지, 특히 장기요양기관 노동자들의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었던 한성영열사였다. 언제나 제국주의세력에 대한 날선 계급성으로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미군철거와 민중민주실현을 위한 시위를 완강하게 벌이던 민중민주당원 한성영이었다. 우리는 아직도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미대사관 앞에서 철야시위를 벌인 한성영열사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한성영열사의 뜻을 잇는다는 것은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를 더욱 확대·강화하는 것이다. 한성영열사와 김인자대표가 2018년에 창립한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는 두 노동활동가의 인생을 갈아 넣은 조직이다. 노동강도는 세고 임금은 낮은 요양기관 노동자들의 현실은 점점 더 요양기관노동자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나서게 하고 있다. 한성영열사를 추모하는 우리들이 해야할 일은 한성영열사가 시작한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가 장기요양노동자들을 비롯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깃발이 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될수 있게 지지하고 연대하는 것이다. 열사의 육신은 여기 없지만 열사의 정신은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와 함께 살아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짚었다. 

또 <한성영열사의 뜻을 잇는 또 하나는 반제반파쇼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지금은 제국주의침략세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으킨 전쟁의 폭풍이 팔레스타인전을 중심으로한 서아시아전으로, 지금은 이란전을 중심으로한 서아시아전으로 확대됐고 그 불길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어느때보다도 민중이 주인되는 민중민주정신으로 세계적인 반제공동투쟁에 나서야 할 때다. 이것이 평택험프리스미군기지 앞에서, 미대사관 앞에서 언제나 반제국주의 관점을 명확히 하며 반제반파쇼투쟁에 나섰던 한성영열사의 뜻을 실현하는 것이다. 우리는 비정규노동열사이자 민중민주당의 당원인 한성영동지와 함께 투쟁으로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의 승리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장민정치경제학연구소프닉스상임연구위원은 <한성영동지는 사측에 대한, 자본에 대한 투쟁, 그리고 우리 내부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투쟁에도 앞장섰다. 민중민주당 활동을 통해서 우리민중의 소원인 평화와 통일, 그리고 자주권을 실현하는 활동도 쭉 해왔다. 다시 한번 한성영동지의 명복을 빌면서, 한성영동지가 그토록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노동해방과 미국의 지배를 극복하고 자주권을 실현하는 그러한 투쟁에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끝까지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바로 이 한성영 동지의 묘역에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발언했다.

양규서공공운수노조조직국장은 <한성영동지가 나와 나이가 같기 때문에 친구로서, 그리고 동지로서, 그리고 조합원으로서 위원장이 맡은 투쟁을 이끌어왔던 모습을 나는 잊지 않고 있다. 우리는 (아이를) 학원을 보내지 않았는데, 한성영동지가 많은 지도를 해주었다.>며 <한성영동지의 뜻이 우리 동지들을 이렇게 만나게 해주고, 또 이후에도 우리아이가 그 뜻을 이어서 계속해서 한성영동지의 마음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만들어갈 것을 동지들한테 약속드린다. 한성영동지가 오래오래 동지들에게 기억될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성영열사의 남동생은 <형님을 두가지 모습으로 봐왔지만 참 의로운 분이었다. 어렸을때 형님이 상당히 의롭고 몸집이 좀 작았어도, 몸집이 큰 형제들, 즉 밑에 사는 형제들이 동네사람들을 막 괴롭히고 그랬을때 자기가 맞고 쓰러지더라도 계속 그 형제들과 싸워서 결국에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게끔 했던 그런 형님이었다.>며 <한편으로는 참 의지가 강했던 형님이다. 가계형편이 어려워 집안에서 많이 도와주지 못했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신문배달을 하며 스스로 용돈이나 쓸돈을 벌어 해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 스무살, 스물한 살 때는 스스로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숙식이 되는 회사에 들어가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하며 대학의 꿈을 키웠던 분이기도 하다.>고 열사를 회고했다.

이어 <또한 참으로 사랑스러운 형님이었다. 일례로 어머니가 암으로 편찮으셔서 입원하셨을때, 형님이 당시 학원강사 일을 하셨는데 낮에는 강사 일을 하고 저녁에는 오셔서 어머니를 돌보셨던 그런 형님이었다. 이제 그런 형님을 볼 수 없다. 느낄수도 없고 형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으며 그런 모습을 볼수도 없어 상당히 슬프다.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하고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드리고 싶은데, 이제 내가 할수 있게 되었음에도 정작 하지를 못한다. 그래서 많이 후회되는데, 여기 오신 분들도 주위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고 좋아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시며 손도 마주 잡고 서로를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미복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사무처장은 노동조합 보고에서 <한성영열사가 우리의 곁을 떠나고 여러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조를 재정비하는 것이었다. 임원선출을 통해 노조를 빠르게 재정비하고,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출근선전전, 조합원만남과 설명회 등을 비롯해 여러실천을 진행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을 만나며 실천현장을 바쁘게 다녔을 한성영열사를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 깃발 아래 함께 하기 위해 전국 새로운 지역의 노동자들이 노조로 가입하기도 했다. 한성영열사를 기억하고 함께했던 조합원들이 노조안에서 함께하고 있다. 한성영열사와 함께했고 기억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만날때면 열사가 더더욱 생각난다. 조합원들은 열사가 남기고 간 소중한 자산이다. 노동자민중을 사랑하고 제국주의를 반대하는데 열정을 불태웠던 한성영열사의 뜻을 잊지 않고, 그 뜻을 노조에서 이어갈수 있게 더 열심히 전진하겠다. 노조가 더 열심히 살아서 내년 2주기에는 더 떳떳한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동지가>를 제창했다.

아래는 한성영비정규노동열사의 약력 전문이다.

[한성영비정규노동열사 약력]

1968년 8월12일 서울 대현동 출생

이대부고 졸업

경기대학교 법대 졸업

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과 석·박사 수료

2013년 고양파주일반노조위원장

2018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사회서비스일반노조위원장

노후희망유니온 회원 활동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연대투쟁 활동

민중민주당 경기도당 가입·활동

민중민주당 광화문 미대사관앞 철야시위 참여 

평택 캠프험프리스기지앞 철야시위·집회 참여 및 세계반제동시투쟁 등 반제투쟁 활동

반미투쟁본부·반파쇼민중행동·전국세계노총 주최의 각종 기자회견집회 참여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헌신분투하다 2025년 4월21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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