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5 항쟁의기관차〉 이란전으로 더욱 심화된 제국주의의 위기

조덕원 | 코리아국제포럼코오디네이터 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

이란전으로 세계정세가 급변하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반제진영은 더욱 굳건히 단합하고있다. 반제진영의 단결과 제국주의진영의 분열은 현정세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제국주의진영이 추진하는 3차세계대전은 그들의 무덤이 될것이다. 

1. 〈신냉전〉으로 치닫는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의 대결전

20세기를 전후해 자본주의사회는 독점전자본주의에서 독점자본주의로 전화한다. 자본의 집적과 집중을 통해 독점화되는 과정의 중심에 금융자본이 있다. 제국주의는 독점자본주의의 대외적표현이다. 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국가간의 제국주의전쟁이다. 이1차세계대전을 계기로 인류최초의 사회주의국가가 출현했다. 1차세계대전으로 심화된 제국주의간모순은 독점자본주의사회내의 대표적인 2가지경향, 사민주의와 파시즘을 강화했다. 

이경향들은 독점자본이 피지배계급을 지배하는 방식에서의 차이에 기인한다. 영국·프랑스와 달리 독일은 1차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서의 막대한 배상책임을 져야했고, 초과이윤을 수탈해올 식민지도 없었다. 미국은 영국·프랑스와 같은 부류였고 이탈리아와 일본은 독일과 궤를 같이 했다. 2차세계대전은 초기에 제국주의국가간의 전쟁이었다가,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고 사회주의소련과 제국주의미국·영국이 손을 잡으면서 반파쇼전쟁으로 전환했다. 본질상 1차세계대전은 제국주의간전쟁이고 2차세계대전은 반파쇼전쟁이다. 

2차세계대전에서 반파쇼진영이 승리하면서 전세계적범위에서 사회주의진영과 민족해방진영이 형성되는 반제자주·사회주의지향의 혁명적대고조기가 시작됐다. 2차세계대전으로 더욱 부강해진 미국에 비해 서유럽국가들은 피폐해지고 약해졌다. 또 독점자본은 그대리인들을 정부요직에 심으며 국가정책을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 부르며, 현대제국주의의 국내적체제의 근간이 됐다. 그리고 현대제국주의는 미제국주의를 정점으로 계열화되고 다시는 제국주의간전쟁이 일어나지않게 됐다. 제국주의는 식민지를 지배하는 방식에서도 총독을 두는 구식민주의방식에서 대리정권을 두는 신식민주의방식으로 전환했다. 

더불어 제국주의진영은 사회주의진영과의 〈냉전〉을 선포하며 이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1950년대 코리아전, 1960년대 베트남전을 일으켰다. 제국주의진영은 사회주의대국과는 전쟁을 피하면서 사회주의소국이나 민족해방국가와의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키며 〈냉전〉을 심화시켰다. 제국주의진영이 겪는 계급적, 민족적 모순과 제국주의국가간 모순을 비롯한 다양한 모순은 자본주의의 전반적위기를 심화시켰다. 제국주의진영은 독점자본의 무한대한 탐욕을 근원으로 하고, 반제진영과의 대결전에서 심화된 정치경제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냉전〉과 〈경제의군사화〉 정책을 강화하면서 국지전을 계속 벌여나갔다. 

동시에 소중분쟁을 이용해 반제진영의 분열을 획책했고, 이는 일정한 효과를 봤다. 제국주의진영은 어쨌든 미제국주의를 중심으로 통합돼있는데, 반제진영은 양대축인 소련과 중국이 각각의 지지세력과 함께 분열하게 됐으니 반제자주·사회주의지향의 입장에서는 불리해진것이다. 이분열의 원인으로는 소련에서 흐루시초프시대에 우경기회주의적경향이 강해지고 중국에서 모택동시대에 좌경기회주의적경향이 강해지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진영내 패권을 장악하려고 다툰것이 컸다. 

제국주의진영도 1944 〈브레튼우즈체제〉가 흔들리고 베트남전쟁의 여파로 미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1971 미국의 닉슨정권은 금본위제를 깨게 됐고 자본주의의 위기도 보다 심화됐다. 이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국은 베트남전쟁의 종전과 중국과의 수교를 하면서 소중분쟁을 격화시키는 한편 〈석유본위제〉를 실시하게 된다. 4차서아전(중동전)을 계기로 미국은 사우디(사우디아라비아)등아랍국들에게 안보를 보장해주는 대신 석유와 달러를 연동시키게 했고, 이석유본위제는 1976 〈자메이카체제〉이래 오늘날까지 달러패권을 담보한 동력중 하나가 됐다. 

생산의 사회화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라는 자본주의의 기본모순과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군수자본과 민수자본의 끝없는 탐욕, 그결과로 나타난 〈냉전〉과 국지전들에 의해 미제국주의의 위기는 날로 심화됐다. 그러나 소련과 동구에서 반혁명이 일시적으로 승리하면서 한동안 미제국주의의 위기가 완화되고 미국중심의 〈1극체제〉가 서고 〈신자유주의〉시대가 열렸다. 제국주의나토에 의해 유고(유고슬라비아)가 사분오열되고 이라크전과 아프간(아프가니스탄)전, 리비아전등 더많은 국지전이 다발적, 연발적으로 벌어졌다. 

1990년대 러시아는 미·유럽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했으나 이는 2000년대 들어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도 중국공산당의 집권을 유지하는 전제하에 개혁·개방정책을 전개하는 중국특색사회주의노선을 따라, 2001 WTO에 가입해 〈세계의공장〉이 되고 〈1대1로〉로 제국주의경제봉쇄를 돌파하며 〈G2〉가 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는 미국·유럽을 한축으로 하고 중국·러시아를 다른한축으로 하는 〈시온자본(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의 새로운 전세계적범위의 〈시소체제〉책략인 2014 〈포르탈레자체제〉를 부정하고, 반제진영과 제국주의진영의 대립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기초가 됐다. 이후 세계는 제국주의진영의 G7과 나토와 반제진영의 브릭스(BRICS)와 SCO(상하이협력기구)가 맞서는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오늘에 이르고있다. 

제국주의진영은 2008 미국발세계금융위기를 거치고 이라크전·아프간전에서 패퇴하며 미국의 세계패권, 〈1극체제〉가 붕괴되고 〈다극체제〉가 열리는 새로운 시대, 자본주의·제국주의의 더욱 심화된 전반적위기를 겪게 된다. 이대로 가면 미제국주의를 필두로 제국주의진영전체가 자연히 몰락하는것이 기정사실로 된 조건에서, 이 하강국면의 속도를 늦추고 과거 〈냉전기〉처럼 장기전으로 승리하겠다는 망상속에 〈신냉전〉책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제국주의진영의 기본책략에서 목표는 신냉전체제를 수립하는것이고, 그 수단과 방법은 미국·서유럽등 주도역량과 그추종국가들이라는 보조역량을 동원해 반제주요국가들을 〈신악의축〉으로 매도하고 서아(아시아)·동아·동구(유럽)·중미(아메리카)의 4대주요전장에서의 지역전쟁, 그총합으로서의 3차세계대전을 추진하는것이다. 그리고 이후 제국주의는 서반구를 요새로 만들고 동반구의 식민지들을 확대하는 한편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기술에서 앞서 최종승리를 이룩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제국주의진영은 2022.2 우크라이나전, 2023.10 팔레스타인전중심서아전을 유도·도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4.9~11·12 〈한국〉전중심동아전의 유도·도발은 조선의 전쟁억제력·〈전략적인내〉와 〈한국〉민중의 영웅적항쟁으로 실패했다. 이에 2026.2 이란전중심서아전을 도발한후 이를 대만전중심동아전으로 확장하는 방법으로 전환했다. 현재 제국주의진영은 신냉전책략대로 서아전에서 동아전으로 나아가고있는중이며, 이후 우크라이나전을 동구전으로 확대하고, 이후 중미전까지 전장을 확장해 이총4대전장을 주요전구로 하는 3차세계대전을 맹렬히 추진중이다.  

그러나 역사와 현실이 보여주듯이, 제국주의진영은 2개전장에서 동시승리한적이 없다. 최근 우크라이나전과 서아전, 구체적으로 팔레스타인전중심서아전이든 이란전중심서아전이든 어느 1개전장에서도 완승하지못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든 이란전중심서아전에서든 이2개전장에서도 고전하고있는 제국주의진영이 곧 이어질 동아전, 우크라이나전이 확대된 동구전, 마지막전장인 중미전까지 총4개의 전장을 어떻게 감당할수 있겠는가. 제국주의진영의 4대전장안, 3차세계대전계획은 애초에 무리한 책략이고, 이미 초장부터 파탄나고있다. 

2. 시온자본의 〈대이스라엘〉계획과 제국주의진영내 모순의 심화

3차세계대전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냉전기와 달리 〈신냉전기〉에 반제진영은 단결하고 제국주의진영은 분열하고있다는것이다. 반제진영은 핵미사일최강국들인 조선·중국·러시아와 미사일강국 이란을 포함하는 4대주도역량내에서는 물론이고 그외 보조역량인 반제세력과의 단결력은 흔들림없이 강화되고있다. 그근저에는 반제자주라는 변할수 없는 시대적추세를 따라 제국주의진영의 침략과 약탈에 맞서 투쟁하는 공동의 대의가 있다. 반면 제국주의진영은 제국주의의 양대축인 미제국주의와 서유럽제국주의간의 모순, 〈쇼비니스트〉와 〈글로벌리스트〉간의 모순이 갈수록 심화되고있어 대비된다. 현재 미국과 서유럽간의 갈등은 미국의 나토탈퇴, 〈대서양동맹〉의 붕괴를 향해 나아가고있고, 미국내 쇼비니스트와 글로벌리스트, 〈반딥스(딥스테이트)〉와 〈딥스〉간의 갈등은 내전으로 치닫고있다. 

시온자본은 현재 로스차일드를 중심으로 한 JP모건·록펠러등재벌가문과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등 거대자산운용사들이 뿌리와 줄기의 관계이면서도 그 상호관계의 본질이 드러나지않게 교묘히 은폐돼있다. 오늘날 초국적금융자본의 대명사들인 이초거대자산운용사들은 미국에서 민수자본과 군수자본 모두의 최대지주, S&P500의 약90%를 장악하고있는 실질적인 지배자다. 이 유기적으로 얽힌 거대한 시온금융집단은 직접 또는 간접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사민주의우파중심의 글로벌리스트와 보수주의파중심의 쇼비니스트를 시소체제의 양측에 두며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통제해왔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표적인 후원자들인 블룸버그의 블룸버그와 블랙스톤의 스월츠먼은 모두 시온자본가들이고, 민주당과 공화당에 모두 관여하는 AIPAC의 자금이 주로 시온자본가들에게서 나온다. 미국정부의 집권자가 민주당이 되든 공화당이 되든 일관되게 친이스라엘, 친시오니즘정책을 펴는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블랙록등 시온금융자본은 이스라엘정부와 하나가 돼 현재 〈대이스라엘〉계획하에 레반트가스지대, 〈벤구리온〉운하, IMEC의 3대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이를 위해 팔레스타인하마스·레바논헤즈볼라·시리아아사드정권·예멘안사르알라와 이란정권의 제거를 필수로 보고 그전쟁들을 진행중이다. 그렇게 해서 아사드정권이 붕괴됐고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왜 이스라엘시오니스트 네타냐후가 미국가정보국장 개버드의 3.18 의회증언이 있자마자 하루만에 이란최대가스전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하며 종전흐름에 어깃장을 놓았는지를 이해하는것은 어렵지않다. 이스라엘은 개전 1달남짓된 4.6까지 이란의 부셰르원전을 5차례나 폭격했다. 3.30 네타냐후가 호르무즈해협을 이용하지말고 우회로를 찾아야한다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이유도 분명하다. 페르시아만의 유전·가스전이 파괴되고 원전파괴로 방사능에 오염되며 호르무즈해협이 항시적으로 봉쇄되는 현실은 자연히 시온자본과 이스라엘이 추진하는 3대프로젝트에 큰 힘을 실어준다. 전쟁시에는 군수자본이 돈을 벌고 복구시에는 민수자본이 돈을 벌며 이둘에 돈을 빌려준 금융자본은 언제든 돈을 번다. 이들은 이란전쟁이 진행중에는 무기를 팔고 고유가로 돈을 벌고 이란전쟁이 끝난후에는 대이스라엘3대프로젝트로 돈을 번다. 2023 팔레스타인전중심서아전과 2026 이란전중심서아전은 모두 시온자본을 비롯한 거대초국적독점자본이 이스라엘중심으로 서아를 재편하려는 책략적계획아래 벌어진 서아지역전쟁들인것이다. 

1944 브레튼우즈체제에서 2014 포르탈레자체제로의 전환에 실패한 시온자본을 비롯한 제국주의진영은 1976 자메이카체제에서 2026 아직 명명되지않은 이른바〈하이파체제〉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들은 사우디등의 석유와 달러를 연동하는 석유본위제에서 이스라엘등의 가스와 달러를 연동하는 〈가스본위제〉로 전환하고, 여기에 벤구리온운하통행세와 IMEC물류비용을 더하고 현금달러가 아니라 디지털달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달러패권을 유지하려는 새로운 계획하에 움직이고있다. 중국의 〈1대1로〉정책의 요충지인 이란과 호르무즈해협의 전략적가치를 파괴한후,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통해 인도와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인 IMEC으로 대체하겠다, 브릭스안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고 인도를 견인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우디와 이스라엘간의 수교라는 아브라함협정이 필요했고 2023.10.7 이를 용납할수 없었던 하마스의 희생적인 결단이 있었던것이다. 반제라는 공동의 대의아래 이란과 중국이 하마스를 지지하지않을수 없는 이유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란공격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미군의 주요거점들을 타격할때 하이파를 놓치지않는 이유도 다른데 있지않을것이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이 부셰르원전을 파괴하면 이란도 이스라엘의 디모나원전을 파괴하겠다고 대칭적으로 보복공격하고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디모나가 파괴되면 이스라엘의 50%가 핵방사능에 오염되고 산업인프라가 파괴되며 기술인재들이 탈출해 3대프로젝트가 불가능해진다. 

3. 이란전으로 더욱 심화된 트럼프정부의 정치경제위기

트럼프는 〈미국우선주의〉와 〈MAGA(미국을더위대하게)〉를 기치로 내걸고 미대선에서 승리했다. 트럼프세력이 집권1기때부터 일관되게 반딥스입장인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트럼프세력이 반딥스입장이면서도 친시온입장이라는데 있다. 정치에서의 반딥스와 경제에서의 친시온의 모순된 입장은 마치 중국에서 정치에서 중국공산당의 집권과 경제에서 자본주의시장질서로의 편입이 공존할수 있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국에서 보이는 정치와 경제간의 모순과 비할바 없이 심각한 미국에서의 양자간의 모순은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이제는 내전단계로 나아가고있다. 

시온자본은 오랫동안 금융자본을 중심으로 민수자본과 군수자본 모두를 장악해왔고, 그정치적대리체인 민주당과 공화당을 시소체제의 양측에 두고 통제해왔다. 트럼프세력이 반딥스의 기치를 내걸고 공화당을 장악한후 〈네오콘〉을 제거하며 〈트럼프당〉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시온자본은 바로 루비오와 같은 〈새로운네오콘〉을 공화당에 심었으며 그영향력을 증대시켜왔다. 트럼프세력은 시오니스트자본가 애덜슨의 1억달러선거지원금을 받았으며 그만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정책을 지지하지않을수 없었다. 시온금융자본이 민수자본과 군수자본 모두를 통제해왔다는것은 민주당만이 아니라 공화당에도, 정부관료·각종재단·레거시미디어·재계거물들을 통해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집권이후 실로비키를 강화해 올리가키를 제압한 푸틴처럼, 트럼프도 반딥스가 시온자본을 제압할수 있다고 낙관할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이란전현실이 보여주듯이 트럼프세력, 미쇼비니스트는 글로벌리스트를 능가하는 파쇼전쟁광으로 맹비난을 받고있다. 트럼프세력이 딥스를 반대한다면서 〈또다른딥스〉가 됐다고 지탄받는 현실은 시온자본의 교활한 책략과 압도적역량을 다시금 절감하게 된다. 

이는 트럼프정부가 사상최대의 정치경제위기를 겪고있는데서도 드러난다. 트럼프정부의 〈관세전쟁〉은 달러패권의 힘을 약화시킬뿐 아니라 물가를 급등시켜 유권자들의 강한 불만을 샀다. 설상가상 대법원의 위법판결까지 더해져 상황마저 더 복잡해지고 엉망이 되고있다. 또 이주민들을 박해·추방하고 베네수엘라 마두로대통령부부를 납치하는 와중에 미니애폴리스사건들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라티노등의 민심이 완전히 이반됐다. 집권여당 공화당이 지난 1년간 선거들에 참패한 직접적인 이유들이다. 여기에 〈엡스타인파일〉건이 터져 트럼프만이 아니라 멜라니아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트럼프세력은 사면초가에 놓였다.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엡스타인은 이스라엘 모사드와 깊게 연관돼있고, 시오니스트의 첨병인 모사드는 엡스타인파일을 비롯한 많은 약점정보를 쥐고 미국정계에 영향력을 끼쳐왔다. 트럼프정부가 이란전을 감행한데에 영화〈왝더독〉처럼 이 모든 문제를 전쟁이슈로 덮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는것은 합리적추론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을위한,이스라엘과미국에의한전쟁〉이 MAGA를 비롯한 트럼프세력이 그간 주장해온 전쟁관련 입장과 맞을리 없다. 칼슨의 〈절대적으로역겹고사악한결정〉과 같은 내외에 빗발치는 비난여론속에 이란전의 초기지지율은 미국역사상 가장 낮게 나오고있다. 일반적인 수준의 절반밖에 안나오는 전쟁지지율은 트럼프정부의 지지율이 현재 30%대초반까지 떨어진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이란전의 여파로,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봉쇄조치로 인해 세계의 유가가 폭등하고 그로 인해 〈한국〉을 필두로 환율파동·물가폭등의 후과가 정말 심각하다. 자동차이동이 기본인 미국민들에게 유가는 곧 세금으로 여겨지는만큼 트럼프정부를 모든 선거에서 철저히 심판하겠다고 벼르고있다. 이대로 가면 11월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는 명약관화하다. 공화당의원들은 상·하원 모두 장악한 현상태가 정반대로 되면 바로 〈레임덕〉이라며 트럼프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트럼프정부가 이란전을 조기종식하려는 이유는 이처럼 명백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미 시작한 이란전이 이라크전·아프간전처럼 장기화되며 천문학적인 재정손실과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어서는 절대로 안되는것이다. 더욱이 이란은 이라크나 아프간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미사일·드론강국이고 그지형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다. 이란이 보복으로 미군기지와 이스라엘본토만이 아니라 친미아랍국가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수 있다는것은 미국을 심히 괴롭히는 다른전쟁과의 결정적차이다. 시온자본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은 이란과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질서가 파괴되면서 얻을수 있는 전략적이익을 노리지만 트럼프정부는 이란전의 후과로 일어난 모든 결과에 응당한 정치·경제적책임을 져야한다. 종전과 관련해 트럼프정부와 시온자본·시오니스트이스라엘사이에 존재하는 견해차이는 갈수록 벌어질것이다. 

트럼프세력이 현조건에서 수주간에 일방적으로 종전하는 안, 수개월내 중국과 빅딜을 하는 안, 동아전이 발발하면 결정적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딥스를 완전히 제압하는 안등을 검토하고있는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원하는 〈핵심이익중의핵심이익〉이자 중국공산당의 〈100년숙원〉인 대만병합을 묵인하는 대신 중국으로 하여금 미국대신 이란에 배상하는, 이란의 피해시설을 복구하는 〈빅딜〉이 가능하다. 현재 이란은 배상문제가 풀리기전에는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를 풀지않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시온자본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은 기회만 되면 계속 방해하며 이종전안을 훼방하고 거스를것이다. 시온자본이 이란전에 멈추지않고 그너머에 있는 대만전을 노려보고있기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및요격미사일의 재고량이 빠르게 줄고있다. 3월말현재 미국은 〈토마호크〉와 SM3이 1/3가량 소진돼, 대만전등 동아전이 터지면 상당한 애로를 겪게 돼있다. 1달만에 이런 상태면 앞으로 이란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재래전력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잘알다시피, 미국은 핵미사일강국인 중국과 조선을 상대로 절대 핵무기를 쓸수 없다. MAD(상호확증파괴)를 감안하면 결국 동아전에서도 재래식무력의 대결일수밖에 없는데, 우크라이나전에 이어 이란전에서 이처럼 많은 무기를 소진하면 대만전·〈한국〉전의 결과는 명확하다. 트럼프정부에게는 조기종전을 해야하는, 다양한 차원의 여러 이유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전은 트럼프정부의 정치경제위기를 가속화시키고있다. 트럼프세력은 11월중간선거와 그예비선거를 감안해 7.4 독립기념250돌까지 유권자의 지지를 회복하는 결정적성과를 내야한다. 구체적으로 이란전을 끝내야하고 경제를 살려야하며 딥스를 제압해야한다. 4.1 대통령담화를 계기로 트럼프세력이 전면적인 반딥스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는것은 반딥스와 친시온간의 모순적입장에서 결론을 내야할때가 머지않았다는 징후로 읽힌다. 트럼프세력이 반딥스입장을 버리면 〈또다른딥스〉로 낙인되며 MAGA와 결별하며 와해소멸될것이고, 친시온입장을 거부하면 결국 미국내에서 쇼비니스트와 글로벌리스트간의 치명적내전이 불가피할것이다. 어느 길로 가든 미국정계는 태풍의 눈속에 들게 되며 3차세계대전의 격화와 함께 미제국주의의 몰락을 가속화하게 될것이다. 

제국주의진영의 위기는 이란전으로 더욱 심화되고있다. 이란전은 반제진영의 단결을 강화하고 제국주의진영의 분열을 촉진하고있다. 반제진영의 모든 승리의 바탕에는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민중중심의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신념이 있다. 역사와 현실이 입증해주듯이, 제국주의진영은 어떤 전장에서도 이길수 없다. 3차세계대전에서 반제진영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 Advertisement -
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