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직전 보윈(Wołyń 러어 불린 영어 불히니아)은 주민대부분이 우크라이나인인 폴란드지역이다. 주인공 조시아의 언니 헬레나의 결혼식날, 조시아는 페트로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조시아는 집안의 강권에 의해 돈 많고 늙은 지주 마치에이의 재취로 들어간다. 전쟁이 터지고 소련이 폴란드를 장악하자 우크라이나인은 소련편에서 폴란드인지주층을 규탄한다. 이후 파쇼독일의 점령치하로 넘어가자 우크라이나나치세력의 야수적인 <폴란드인사냥>이 시작됐다. 그과정에서 조시아는 애인과 남편, 언니를 잃지만 필사의 노력으로 아기와 함께 살아남는다.
영화는 <반데라주의>에 대한 증오와 경멸을 숨기지않는다. 보윈은 소수의 폴란드인이 지주층을, 다수의 우크라이나인이 소작농을 이루고있던 지역으로, 계급적, 민족적 갈등이 폭발직전에 있었다. 우크라이나나치세력 OUN(우크라이나국수주의자단)은 이갈등을 악용해 폴란드인살육에 우크라이나인을 동원한다. 보윈은 OUN의 지역거점이자 OUN의 괴수 반데라의 활동지역이었기에 가장 잔인한 학살이 자행됐다. 폴란드인들에게 최대의 공포심을 심어줘 스스로 도주하게 만들기 위한 야만적살육이다.
역사는 때로 기이하게 반복된다. 결코 함께할수 없는 <반데라주의자>들과 오늘 폴란드정권은 한패로 움직이고있다. 3월 폴란드총리 모라비에츠키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대통령 젤렌스키와 회담했다. 미국·나토의 우크라이나무기지원의 통로중 하나인 폴란드접경우크라이나지역이 3.13 러시아에 의해 폭격됐다.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에 의해 접수된 젤렌스키정부의 편에 서서 러시아를 반대하는 폴란드정부의 행태는 과연 폴란드민중을 위한것인가, 신나치와 그배후 미제침략세력을 위한것인가.
보윈의 비극은 끝나지않았다. <오늘의보윈>이 돈바스다. 돈바스의 러시아계주민들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젤렌스키신나치정권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지난 8년간 우크라이나신나치민병대에 의해 무참히 학살됐다. 미국·나토가 제공한 무기로 학교와 공공시설을 집중포격한것은 신나치민병대가 <양민학살부대>라는것을 확인시켜준다. 2차대전직후 미국에 의해 구제된 우크라이나신나치세력은 미국의 주구가 돼 반소련활동을 했다. 소련이 붕괴된 후에는 우크라이나에 대거 들어와 반러활동을 벌였다. 이들이 러시아계주민과 친러세력을 학살한 기록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어느쪽이 정의와 민중의 편인가. 나치의 만행을 끝장내기 위한 <반나치화>가 진행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