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온다. 온세상이 다 아는 전쟁미치광이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제 멋대로 오산 미공군기지로 들어와 평택 미군기지를 둘러본다. 한국대통령을 만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유엔총회에서 북을 <완전파괴>하겠다는 극언으로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제국주의미국군의 최고사령관이 아닌가. 과연 한국국회에서는 무슨 망언으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또다시 고조시킬 것인가. 오늘 한반도정세는 한마디로 <폭풍전 고요>의 상태다. 이 또한 트럼프가 한 말 그대로다. 오늘 당장 전쟁이 터져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전쟁직전의 국면, 톡 건드리면 바로 발사되는 일촉즉발의 상황, 우리 민중과 민족의 운명이 가장 위태로운 백척간두의 위기다. 핵전략폭격기 B-1B가 무시로 한반도상공을 날고 핵항모강습단이 무려 3개전단이나 몰려온다.
10여년전 이라크를 쑥대밭으로 만든 미국군, 20여년전 유고를 갈갈이 찢어놓은 미국군, 50여년전 베트남을 다이옥신으로 뒤덮은 미국군, 60여년전 바로 우리나라를 불바다로 만든 미국군이 이제는 핵방사능과 탄저균으로 죽음의 땅을 만들겠다고 악을 써댄다. 전쟁이 나도 미본토가 아니라 한반도고 피해를 입어도 미국민이 아니라 한국민이라는 미치광이 망발제조기 트럼프가 한국에 온다. 북침전쟁, 핵전쟁을 명령해도 될만큼 준비됐는지를 최종점검하기 위해서인가. 누가 봐도 한국에 들어오는 그 발걸음은 음험한 전쟁행각이다. 우리민중, 우리민족의 운명이 절멸돼도 미국에 이익이 된다면 그만이라는 미치광이 무기장사꾼의 사악한 전쟁책동이다.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일제침략세력에 부역한 친일파들이 미제점령세력에 부역한 친미파가 돼 세기에 세기를 이어 민족반역과 매국배족에 이골이 난 자유한국당패거리들은 전술핵무기배치타령을 해댄다. 트럼프의 전쟁광기에 부화뇌동하기는 친미반동파만이 아니라 친미개혁파도 50보100보다. 장엄한 촛불항쟁을 팔아 간신히 집권한 친미개혁파는 촛불민심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트럼프의 푸들>이 돼 권력유지에만 골몰한다. 방북보다 방미를 먼저 하고, 사드배치를 강행하며, <완전파괴>선전포고를 찬양하며, 북침전쟁연습에 적극 동참한다. 이렇게 해서 이땅은 완전히 전쟁기운으로 뒤덮이고 6.25전쟁전야때와 똑같이 호전광들의 극우망발들이 매일 신문지상에 대서특필되고 있다.
평화의 메세지는 사라지고 전쟁의 광기만 번득이는 살벌한 전쟁전야에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우리민중, 우리민족뿐이다. 이땅의 진정한 주인이고 모든 힘의 원천인 우리민중, 우리민족이 트럼프의 전쟁행각을 결사반대하고 북침전쟁연습을 즉각중단시키는 반트럼프반미항쟁에 한사람처럼 떨쳐나서는 길밖에 없다. 지난 겨울 연인원 1700만민중의 촛불항쟁이 박근혜파쇼정권을 무너뜨렸듯이 우리민중의 거족적인 반트럼프반미항쟁만이 핵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트럼프반미항쟁의 앞길을 개척하며 더욱 과감히 투쟁해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민중, 우리민족이 이땅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정의로운 반트럼프반미항쟁에 총분기할 것을 심장으로 확신한다.
트럼프 전쟁행각 결사반대한다!
북침전쟁연습 즉각중단하라!
전쟁미치광이 트럼프를 하루빨리 끝장내자!
핵전쟁 부르는 전략무기 즉각철거하라!
사드 가지고 미군 떠나라!
거족적인 반트럼프반미항쟁으로 핵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
2017년 11월6일 서울 광화문
반트럼프반미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