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화요일 오후1시 청년레지스탕스회원들은 법원앞에서 <미대사관앞평화시위보장! 미군철거!>집회를 개최했습니다.
19일 이날은 미대사관앞평화시위를 전개한 청년학생 21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출석한 날입니다.
청년레지스탕스회원들은 미대사관앞에서의 정당한 시위를 탄압하는 공권력과 그 공권력의 배후인 미국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꽃은 꺾을 수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은 막을 수 없다
– 청년레지스탕스의 정의로운 실천은 계속될 것이다
하노이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 <영구적이며공고한평화체제구축>이라는 온민족의 바람을 일방적으로 깨버린 측은 세상이 다 알듯이트럼프정부다. 사전조율되지 않은 <영변 플러스알파>를 제기하며 회담을 파탄시킨 책임은 엄중하다. 불과 2년전 <(북)완전파괴>망언을 했고 실제 핵항모3개전단을 코리아반도로 집결시켰으며 260여대첨단전투기를 동원해 전쟁정세를 야기하며 당시 트럼프는 <전쟁미치광이>로 불리웠다. 올해 3.1민중항쟁100돌을 맞으며 우리는 트럼프정부가 이땅에서 하루빨리 미군을 철거하며 코리아반도에서 자주와 평화의 새세상이 열려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코리아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영구적이며공고한평화체제구축>의 전제는 미군철거다. 무수한 핵전략자산을 수시로 들이밀며 핵전쟁위기를 고조시켜온 미군의 철거야말로 코리아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절대적이고 결정적인 전제다. 미군은 이땅에 맥아더포고령의 점령군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항시적인 전쟁의 화근이었고 탄저균·보툴리눔실험이 확인하듯이 우리민족의 생명마저 치명적으로 위협했다. 천문학적 액수의 군사무기를 강매하고 조단위의 주둔비까지 뜯어내며 민중의 혈세를 탈취하는 존재도 다름아닌 미군이다. 미군은 두여중생을 장갑차로 깔아죽이고도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2017년 10월 로널드레이건핵항모전단이 코리아반도로 진입해 핵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던 때부터 시작된 청년레지스탕스의 투쟁은 평화를 사랑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정당한 실천이다. 하지만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는 미대사관을 지키는 경찰들의 야수적인 진압에 의해 난폭하게 유린됐다. 특히 여성시위자의 몸에 함부로 손을 대는 집단적인 성추행은 거의. 매번 어김없이 반복됐다. 이땅에 과연 법과 인권이 있고 집회·시위의 자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청년레지스탕스회원 21인에 대한 재판은 역사속에 민족적 수치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민족을 절멸시킬 수도 있는 핵전쟁을 반대하며 반전평화·반미구국을 외친 의로운 행위가 어찌 법의 이름으로 심판될 수 있단 말인가. 이미 세상에 <양승태사법농단>으로 땅바닥에 떨어진 재판부의 권위가 또다시 실추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남북간 평화·번영·통일의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채택, 북미간 6.12북미공동성명의 발표는 우리 청년레지스탕스회원들의 투쟁의 정당성을 현실로 입증한다. 우리의 평화시위는 무죄다. 설사 사법부가 정의에 반하는 유죄판결을 내려 꽃을 꺾으려 든다 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리는 평화와 자주, 민주와 통일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정의로운 실천을 굴함없이 계속 전개해 나아갈 것이다.
2019년 3월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앞
청년레지스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