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과 DUP(Pan-african Unitary Dynamics), 세네갈조직위원회 CNP(Comité National Préparatoire)가 주최하는 7회 반제국제컨퍼런스의 콜로키움(Colloquium) 2세션이 진행됐다.
콜로키움 2세션은 <3차세계대전과 반제투쟁>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2세션의 사회는 민중민주당(민중당)이 진행했다. 프랑스 PRCF국제위원회부위원장 조엘 라스히(Joël Lasry), 아일랜드노동당 타라 브라디(Tara Brady),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대표 미겔 앙헬(Miguel Ángel), 이탈리아 CARC국제부 파올로 바비니(Paolo Babini), 터키노동자CP-레닌주의, 그리스혁명단합 드미트리오스 파텔리스(Dimitrios Patelis), 세네갈 페르녕편집장 포데 홀렁 디안(Fodé Roland Diagne), 암자드 부카리 야바라가 연단에 올랐고, 조덕원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의 발표가 대독됐다.
프랑스 PRCF국제위원회부위원장 조엘 라스히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프랑스, 독일 등 서방이 돈바스의 자치권을 보장한 민스크협정을 파괴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서아시아(중동), 인도태평양, 코리아반도 등에서의 미국에 대한 충성은 이미 약화되고 있다. 미제국주의와 그 하수인들은 쿠바, ALBA국가들을 무릎꿇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쿠바,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심지어 멕시코의 용기있는 민중들은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진정한 공동주의자의 임무는 가자지구에서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을 막고 세계전쟁을 향한 행진을 멈추는 것이다. 또다른 공동주의조직들의 역할 중 하나는 반패권주의, 반제국주의, 반제국주의, 반파시즘 전선을 분명히 지지하면서도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반을 둔 국제공동주의운동의 부활과 역사적 반동속에서 세계프롤레타리아파업운동에 대한 토론을 자극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노동당 타라 브라디는 <영국의 진보신문사라는곳도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영국을 공격할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다. 우리가 의식적이지 못하면, 서방에서는 진실에 대해서, 아프리카의 투쟁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대표 미겔 앙헬은 <3차세계대전이 아직 시작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전투들이 벌어지고 있다. 반제세력은 3차세계대전을 늦추기 위해 모이고 있다.>면서 <피억압국가에서는 자국의 결정을 스스로 할수 있게 진정한 독립주권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 억압국가에서 우리는 우리를 준비하고 대중을 준비시켜야 한다. 제국주의가 벌이는 3차세계대전을 지연시키고 제국주의를 향한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탈리아 CARC국제부 파올로 바비니는 <파리선언은 미-나토의 전쟁과 전쟁경제에 적극적으로 비협조하는 캠페인에 대중, 특히 노동자를 동원할 필요성을 올바르게 지적하고 있다. 3차세계대전에서 대중의 역할이 결정적이기때문에 궁극적으로 전쟁의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대중의 동원방향이다.>라며 <모든 나라에서 노동자집단이 다른 노동자들과 나머지 대중을 조직하는 데 선봉적 역할을 하는 한, 대중동원은 혁명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반제국주의 전선을 구축하는 계급적 기반이다.>라고 역설했다.
터키노동자CP-레닌주의의 발표자는 <제국주의 국가들은 소련의 붕괴를 기회 삼아 다른 국가들을 약탈하고, 해체하고, 그들의 지배하에 두고, 나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완전한 합병과정>이라고 한다. 제국주의국가들이 종속국가의 경제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자국경제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제국주의 <세계화>의 본질이다.>라고 짚었다.
한편 <제국주의자들이 세계민중들의 항복을 위해 시작한 전쟁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전세계민중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일어서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파시스트키예프정권의 지속적인 후퇴는 전세계의 반파시스트 및 반제국주의 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깊어진 위기는 유럽을 사회운동의 온상으로 만들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전체가 노동자와 농민의 시위로 흔들리고 있다. 유럽의 노동자들은 이미 파시즘과 자본주의에 맞서 치열한 계급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혁명단합 드미트리오스 파텔리스는 <변혁이론, 변혁전략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혁적 상황에 변혁의 주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이론을 발전시켜야 하는 이유다. 노동계급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그들의 역할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네갈 페르녕편집장 포데 홀렁 디안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는 약한국가를 부수는 것이다. 주요한 방식은 전쟁이다. 제국주의는 강력해보이고 일반적인 민주조직들은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일부세력은 그 저항을 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 쿠바의 경우 제국주의에 저항한다. 조선은 분단됐다. 지금 조선은 핵미사일 국방력을 갖춘 국가다. 그게 모든걸 바꿨다. 패권, 파쇼에 맞서서 변혁적인 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덕원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는 발표문에서 <전쟁의 성격을 보면, 우크라이나전은 반제반파쇼전, 해방전, 예방전이고, 서아시아전은 반제반시온전, 해방전이고, 대만전은 반제전, 민족해방전, 조국통일전이고, <한국>전은 반파쇼반제전, 평정전, 내전>이라며 <전쟁에서 정의의 편이 언제나 이기는 것은 아니나 역사적인 큰 흐름을 넘어 군대와 민중의 열의를 결정적으로 촉진하며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요인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제진영의 작전에서 기본은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의 결합이다. 전자는 무력, 후자는 민중의 기본투쟁방식이다. 세계대전인만큼 무장투쟁이 반제투쟁의 주류일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도 제국주의에 반대해 민족해방이나 계급해방을 실현하는 투쟁에서 주류는 무장투쟁이다.>라며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는 결국 핵무장국가인 미국 혼자서 핵무장국가들인 조선, 중국, 러시아 3국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서 조선과 중국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모든 것을 투여할 의지가 확고하다.>, <전세계적범위에서 민족해방혁명을 이룩하는 나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사회주의혁명으로의 전환이 다시 시작되는 역사의 새로운 대고조기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질의응답시간에서 3차세계대전정세에서 반제세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조덕원세계반제플랫포옴조직자는 <KKE(그리스공산당)은 1953 소련의 흐루시초프집권이후 그 수정주의와 싸운 KKE총서기 자카리아디스를 해임한 이래 내내 흐루시초프에서 고르바초프까지 수정주의노선을 따랐다. 그러다가 2000년 들어서서 황당한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을 만들어냈다.>면서 <모든나라를 제국주의나라로 규정하며 우리민중이 투쟁해야 할 대상을 사라지게 만든다. KKE가 이런 황당한 쓰레기이론을 주장하며 국제공동주의운동을 분열시키니 전세계 공동주의당, 노동당의 연대체인 솔리드넷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예리하게 비판했다.
이탈리아 CARC국제부 파올로 바비니는 <오늘날 주도세력은 중국과 조선이고 러시아다. 이 3개국가가 역사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에 반대해 단결해야 한다. 제국주의는 국가를 탄압한다. 세계변혁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선 안된다. 대중을 제국주의에 맞서 동원하는 것이 변혁이다. 대중의 심장에 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우리가 같은 투쟁을 하고 있다. 우리의 운동을 최대로 하기 위해서 전선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아니라 대중이 승리하는 것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창립문서에 나오는 전쟁에 비협조로 돌아간다. 노동자들은 무기를 만들고, 옮기고, 이용한다. 심지어 미디어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글을 작성하는 것도 노동자다. 모든 것은 노동자를 통해서 이뤄진다. 개별의 의식을 하나하나 바꾸는 것, 이 방식으로는 어렵다.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냐CP부대표 부커 오믈레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코민테른의 역할을 주목한다. 수정주의, 기회주의에 반대하는 무기다. 제2인터내셔널, 제3인터내셔널에서의 토론을 기억해야 한다. 공동주의는 개별적으로 싸우지않는다. 생사의 투쟁이다. 그것이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존재이유다.>라며 <우리의 의무는 끊임없는 토론만을 하는게 아니다. 어느 순간에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