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4 항쟁의기관차〉 9차당대회보고에 〈평정〉이 없는 이유 

왜 9차당대회보도에 <평정>이 없을까. 이런 중요개념이 있고 없고는 잘 생각해봐야한다. 일단 이재명정권을 윤석열정부와 다르게 본다는 신호로 읽힌다. 어쨌든 군사쿠데타까지 벌이는 파쇼정권과 그쿠데타에 맞선 개혁정권에 차이가 있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기조가 달라진것은 아니다. 2024.1.15 역사적인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의 기본내용이 그대로 계승되고있다. 이재명정권과 문재인정부의 차이를 알수 없기때문이다. 

파쇼정권이든 개혁정권이든 친미정권이고 보수정권이다. 보수의 이념안에는 파쇼와 개혁이 모두 담겨있다. 말이 좋아 <개혁>이지,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개량주의다. 본질의 변화는 없고 현상적변화로 혁명의식을 마비시키려는 보다 교활한 보수노선이다. 일제치하때 <무단통치>든 <문화통치>든 근본에서 달라진것은 없다. 우리민족은 무장투쟁을 주류로 대중투쟁을 결합하며 전민항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광복을 앞당겨야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정권이 평정대상에서 벗어나는 길은 윤석열정부만이 아니라 문재인정부와 다르다는것을 보여야한다. 행정만이 아니라 의회권력까지 장악했으니, 보안법철폐와 미군철거를 합법적으로, 국가정책으로 결정, 집행할수 있다. 과연 그런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 조선은 없다고 보는것이다. 역사를 바꿀 위인이 못된다고 보는것이다. 그러니 2025.1과 2026.1 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이 생략돼 2024.1과 다를바 없다고 시사하는것이다. 9차당대회의 대<한>기조가 바뀌지않은것도 같은맥락이다. 그래도 왜 이단어가 나오지않을까. 

평정은 전략개념이면서도 전술개념이다. 평정이 이뤄질때까지는 전략적으로 견지하지만 그이후에는 평화통일, 곧 연방제통일로 가는 과정까지 본다면 전술적조치인것이다. 조선이 안쓰는것은 조국통일이지 영토완정이 아니다. 민족적개념인 전자는 사라졌지만 국가적개념인 후자는 그대로 있다. 비평화적방법의 영토완정이 평정이다. 그뒤 평화적방법의 조국통일이 연방제다. 조선은 평정노선을 내온후에도 연방제를 부정한적이 단1번도 없다. 평정은 한마디로 9차당대회에서 언급할정도의, 적어도 요약보도문에 나올만한 전략개념이 아닌것이다. 향후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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