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한 세계반제동시투쟁이 고려대학교정문에서 진행됐다.
집회를 주도한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는 우리말과 영어로 된 구호피시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 전세계미군기지 철거!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내세웠다.
시작에 앞서 참가자들은 미제국주의와 친미파쇼세력에 맞서 이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과 우리민중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은 <제국주의세력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피할수 없다>며 <제국주의의 본성인 침략과 약탈은 식민지배를 목적으로 파쇼세력을 심고 키워 국익이 친일친미와 같은 사대주의로 되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승만독재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대해 일어났던 4.18고려대학생들의 시위는 부정의함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청년학생들의 양심이었다>라며 <박종철, 이한열, 강경대, 박승희, 김세진, 이재호 우리가 부를 수 있는 청년학생열사의 이름이 이렇게나 많다. 그들이 죽음 앞에 두려움없이 설수 있었던, 제몸 하나 불사지르는 것에 망설이지 않았던 이유가 어디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가 심어놓은 개인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그 어느때보다 제국주의침략전쟁을 반대하고, 파쇼탄압에 맞서 싸워야할 때>라며 <선대열사들의 정신은 아직까지도 깨끗하게 유효하다. 그 정신을 잇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서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을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북침핵전쟁연습을 당장 중단하고 핵전쟁화근인 미군 철거하라!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코리아반도가 전쟁접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까지 감행된 프리덤실드미남합동군사연습과 워리어실드실기동연습은 <평양점령>, <북지도부제거>를 목적으로 한 북침핵전쟁연습이다. 연습기간동안 미제침략세력은 핵전략폭격기, 핵항공모함을 비롯해 각종 침략무력들을 코리아반도에 집결시키고 윤석열친미호전무리를 앞세워 사상최대규모의 대북침략연습을 벌이며 코리아반도를 핵전쟁화약고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미국의 침략전쟁의지는 <신냉전>구도를 심화하는 것으로도 드러난다. 미제침략세력은 윤석열친미호전무리들을 일군국주의세력에 굴복시키며 미·일·남3각군사<동맹>을 강화시켰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실시됐고 3월에는 북·중·러를 겨냥한 미국중심의 다국적합동군사연습 씨드래곤이 서태평양 괌일대에서 전개됐다. 미국은 동아시아핵전의 격전지로 남코리아와 대만을 설정하고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남과 대만의 친미호전무리들을 대북·대중전쟁연습들과 민족분열책동에 동원하고 일군국주의세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반제자주세력대 제국주의침략세력간의 대결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지금, 전세계민중의 유일한 투쟁구호는 반미반제다. 파쇼세력의 격멸로 마무리된 2차세계대전의 역사적 경험은 오직 세계민중의 단결된 힘으로만 3차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격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미반제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장엄한 투쟁에 나선 세계민중들의 승리는 정의며 필연이다. 반미반제공동행동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남코리아민중은 반미반일반윤석열항쟁에 총궐기해 제국주의침략세력을 결정적으로 타격하고 윤석열친미호전정부를 타도하며 민족자주와 세계평화의 새날을 앞당길 것이다.
2023년 4월11일 고려대학교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