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브랄정신을 계승한 아프리카반제해방세력은 반드시 승리할것이다〉 … 세계반제플랫포옴·민중민주당 까브랄100돌국제심포지엄 참가

지난 12일, 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대표단은 기니비사우 바파타(Bafata)시에서 진행된 까브랄탄생100돌기념행사와 심포지엄에 참여했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PAIGC(African Party for the Independence of Guinea and Cape Verde)는 까브랄이 기니비사우와 까보베르데의 독립투사들과 함께 1954년에 설립했으며 현재는 기니비사우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하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을 비롯해 서아프리카민중조직, 변혁적민중을위한전아프리카당, 기니민주당, 가나사회주의운동 등이 국제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행사시작에 PAIGC부대표 칼리프 세이데(Califa Seide)가 발언했다. 부대표는 전날 진행된 PAIGC여성동맹 UDEMU(기니비사우민주여성연합)의 총회를 언급하며 <양심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항상 거리에 있다. 우리의 거리에는 항상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밀까르 까브랄을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그는 진실됨과 솔직함, 거짓에 대한 분별력을 보여줬다>며 까브랄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다음으로 까브랄정신을 따라 활동하는 여성들이 발언했다. 포르투갈식민지배 당시 까브랄과 함께 활동했던 여성, 최근 아밀까르까브랄아프리카청년조직 활동을 시작한 여성청년까지 까브랄탄생100주년을 뜻깊게 기념했다. 

국제대표단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기니민주당은 <아프리카를 위한 대의의 위대한 수호자, 아프리카민중들의 존엄성을 위한 위대한 투사의 탄생100주년을 그의 고향인 바파타에서 축하한다>며 PAIGC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기니비사우를 초월한 지도자이며 기니비사우만이 아닌 전세계인을 위한 지도자다>면서 기니에서도 까브랄의 업적을 기념하는 활동들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가나에서 온 변혁적민중을위한전아프리카당의 중앙위원 니 에리오토(Nii Ardey Atoo)는 <PAIGC의 당원들은 매우 자랑스러운 당원들이다>, <우리는 까브랄이념의 계승자들이자 PAIGC의 보위해온 이들을 축하한다. 아밀까르까브랄아프리카청년조직(JAAC)이 50년간 진행해온 투쟁들과 승리들들도 축하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까브랄의 이념에 대해 강조하며 <우리에게 실천적으로 아밀까르 까브랄의 이념은 배우고, 배우고, 배우는 것이다. 책에서 배우고, 민중들에게서 배우고, 다른 이들의 경험에서 배운다. 항상 배우고 실천에 적용해야 한다.> 이어 <우리 민중들을 조직하는 것이다. 모든 민중들이 우리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짚었다. 

다음으로 <변혁적민중을위한전아프리카당 역시 아밀까르 까브랄을 비롯한 아프리카변혁의 진정한 변혁가들이 정치사상적인 치열한 투쟁을 통해 조직됐다>며 <우리의 협력은 역사적 임무다>라고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까브랄정신을 계승한 아프리카반제해방세력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를 발표했다. 제목을 듣는 순간부터 많은 참석자들이 호응했다. 

이어 <아프리카민중들의 자주성실현을 위한 결정적인 투쟁이 3차세계대전정세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제국주의진영이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과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서태평양으로 불고 있다.>며 현정세에서 아프리카민중들의 투쟁을 주목했다. 

다음으로 <아프리카진보세력은 세계진보적 인류의 자주성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범아프리카주의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이 강제적이며 폭력적으로 그어댄 <국경>을 초월하고 교활한 분열책동을 분쇄하며 아프리카민중의 자주와 해방을 향한 투지를 담고 있다.>며 범아프리카주의의 중요성을 짚었다. 

나아가 <까브랄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민속에서, 인민앞에서, 인민뒤에서 살아야 한다>는 민중중심사상을 따라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새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헌신분투했다>며 <까브랄정신을 계승한 아프리카반제해방투쟁과 세계반제공동행동은 반드시 승리한다. 온세계자주화와 진정한 평화의 새시대는 머지않았다.>고 역설했다. 

아래는 세계반제플랫포옴의 발표 전문이다.

[발표문]
까브랄정신을 계승한 아프리카반제해방세력은 반드시 승리할것이다

아프리카민중들이 영웅적 반제해방투쟁으로 제국주의세력을 아프리카지역에서 몰아내고 있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사헬지역에서 반제항전의 결과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등은 프랑스·미국과의 군사협정을 파기하고 제국주의침략군대를 철거하며 제국주의군사패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2024년 1월 니제르·말리·부르키나파소는 <사헬3국정부공동성명>을 통해 <비인도적 제재를 부과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에서의 탈퇴결정은 주권적 결정에 해당>한다고 선언하며 제국주의진영이 ECOWAS를 통해 자결권을 침해하는 책동에 과감히 맞섰다. 나아가 <사헬연방공화국>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하며 자주권실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아프리카민중들의 자주성실현을 위한 결정적인 투쟁이 3차세계대전정세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제국주의진영이 일으킨 3차세계대전의 폭풍이 동유럽과 서아시아(중동)를 거쳐 서태평양으로 불고 있다. 미국과 나토회원국들은 2024년 5월말부터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자국산무기의 러시아본토타격을 허용했다. 6월 우크라이나신나치군대는 미국산무기와 미군이 제공한 군사정보를 이용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을 공격하고 핵공격에 버금가는 자포리자원전·쿠르스크원전파괴를 위협하며 러시아를 극도로 자극하고 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대통령은 7월말 미국방문직후 레바논 베이루트와 이란 테헤란을 폭격해 헤즈볼라군사령관과 하마스정치국의장을 요인암살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의 전면전과 이란의 서아시아전참전을 획책해 서아시아전을 폭발시키려 하고 있다.

서태평양전이 발발하면 3차세계대전이 본격화될 것이다. 서태평양지역은 반제진영의 주도역량인 조선·중국·러시아가 모두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태평양<내해(內海)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미국·나토는 서태평양전을 일으키기 위해 2022년 마드리드정상회의에 일본·<한국>·호주·뉴질랜드등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4개국)을 집결시킨뒤 2023년 빌뉴스정상회의를 거쳐 2024년 7월 워싱턴정상회의에서 <나토의 태평양화>를 완성했다. 서태평양역내에 미·일·호주·필리핀의 스쿼드, 미·영·호주의 오커스, 미·일·<한>의 <동북아판나토>등 침략적 군사동맹을 조직한 미제침략세력은 2024년6월부터 8월까지 태평양을 무대로 나토회원국들과 서태평양친미호전국가들을 동원해 조·중·러를 겨냥한 다국적합동군사연습 <림팩>·<피치블랙>·<퍼시픽스카이즈>·<퍼시픽드래곤>등을 전개했다.
서태평양전의 돌격대는 일군국주의세력이다. 제국주의진영은 동유럽·서아시아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이스라엘을 침략전쟁하수인으로 내세운 것과 같이 서태평양전장에서 일군국주의세력을 조종하고 있다. 2024년 4월 미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통합작전사령부창설이 확인됐다. 7월 미일국방·외교장관회의에서는 내년초 신설될 주일미군통합사령부에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주일미군작전지휘권을 이전하고, 주일미군통합군사령부와 자위대통합작전사령부의 밀접한 연계가 공식화했다. 이는 사실상 미제침략세력이 5만5000병력의 주일미군통합군사령부에 서태평양전지휘권을 쥐어준 것과 같다.

<한국>전은 서태평양전의 도화선이다. 미제침략세력은 일군국주의세력 아래 <한국>친미호전세력과 필리핀호전세력을 편제하며 서태평양전의 진용을 갖췄다. 특히 <한국>의 윤석열친미호전정부는 미국의 전쟁꼭두각시이자 친일역적무리다. 미·일·<한>은 6월 <프리덤에지>다영역합동군사연습으로 <동북아판나토>를 전력화했고, 7월 국방장관회의에서 다영역합동군사연습과 군고위급회담의 정례화, 체계화를 결정했다. 한편 미<한>당국은 6월 3차핵그룹회의에서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전력의 통합을 사실상 결정했고 7월말 미핵전력·<한>재래식전력통합동군사연습을 전개했으며 8월19일에는 다영역에서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실시하며 <한국>전을 도발했다.

주지하다시피 3차세계대전은 반제진영대 제국주의진영간 전쟁이다. 제국주의진영은 <신냉전>체계를 조작해 전반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3차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제국주의전쟁명분은 반러프로파간다와 친이스라엘프로파간다간의 논리적 모순으로 사라졌고 미국이 주도하는 제국주의진영내 정치·경제적 위기상황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반면 반제진영은 제국주의진영도부정할 수 없는 반파쇼·해방·통일을 대의명분으로 삼고 있다. 역량에서 핵·미사일최강국 조선·중국·러시아가 반제진영에서 주도역량을 차지하고 있고 이란등<저항의축>반제반시오니즘무장투쟁세력과 20억이슬람인구,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민중들이 반제공동전선을 형성, 단결하고 있다. 오늘 반제진영을 강화하는데서 사헬지역의 반제항전은 매우 중요하다.

반제진영의 작전상 우위는 전쟁의 결론을 예상하게 한다. 제국주의진영의 대리전·원정전·국지전·비핵혼합전에 대항해 반제진영은 직접, 본토와 근접한 곳에서 전쟁을 하기때문에 더 사활적일수밖에 없다. 미제침략세력이 서태평양이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해도 조·중·러는 하와이, 나아가 미본토까지 공격하며 <2차태평양전>으로 확전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편 조·중·러가 전술핵을 사용해도 미본토를 타격하지 않는 한 미국이 직접 핵무기를 사용할 명분은 없다. 만약 미국이 조·중·러에 핵을 사용하는 순간, 다종다양한 전술·전략핵무기들은 가지고 있는 조·중·러가 미본토를 핵타격할수 있으며, 이는 최악의 경우 MAD(상호확증파괴>를 가져오게 된다. 잃을게 많은 미제침략세력은 결코 핵을 쓸수 없다.

3차세계대전으로 <신냉전>을 조작하려는 것은 제국주의취약성의 반영이다. 제국주의세력은 2차세계대전이후 사회주의확산과 민족해방국가의 출현으로 역량이 약화되자 <냉전>을 조작해 위기를 모면했다. 20세기 중반이래 소련의 수정주의와 소련과 중국의 분열은 사회주의진영을 약화시킨 내부적 요인이다. 반면 현재 조·중·러의 군사정치적위력과 전략전술적협력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

우크라이나전에서 패퇴하고 서아시아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제국주의진영이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서태평양전을 일으킨다면, 태평양은 제국주의의 무덤이 될것이다.

<한국>의 현실과 아프리카민중들의 현실은 본질상 다르지 않다. <한국>사회는 예속적이며 기형적인 식민지반자본주의사회다.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해방됐지만 9월 미군이 코리아반도남단을 점령한뒤 민중자치기구인 인민위원회를 불법화하고 코리아반도를 분단시켰다. 제국주의미국은 친미대리정권을 조작하고 매판자본을 양성하며 현재까지 우리민중에 대한 지배·착취·약탈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등에 업고 연명하는 윤석열은 군사파쇼독재를 잇는 <검찰파쇼>독재로서 민족자주세력과 민주화운동세력을 탄압하는 동시에 군부·정계내 사조직을 만들어 <전쟁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8월30일 감행된 <한국>유일의 워커스파티인 민중민주당에 대한 압수수색은 윤석열이 <전쟁계엄>수순을 밟으며 <한국>전개시를 앞두고 후방정리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진보세력은 세계진보적 인류의 자주성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범아프리카주의는 제국주의침략세력이 강제적이며 폭력적으로 그어댄 <국경>을 초월하고 교활한 분열책동을 분쇄하며 아프리카민중의 자주와 해방을 향한 투지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국가간 정치적 통합, 경제적 협력, 문화적 연대를 강조하는 운동으로 확대·강화되는 범아프리카주의는 반제자주투쟁에서 단결의 기치가 되는 사상적 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불멸의 투쟁업적을 세운 아밀까르 까브랄은 세계진보적 인류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까브랄은 아프리카민중들이 야만적 식민지배를 청산하고 민족해방혁명에 떨쳐나서도록 현명하게 지도했고 포르투갈식민지배로부터의 기니비사우와 카보베르데의 해방투쟁을 이끌었다. 새사회건설의 과정에서 민중들을 문맹과 무지,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교육을 중시하면서 식민주의의 낡은 잔재를 청산했고 아프리카민중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양시켰다. 정치적으로 아프리카국가들의 독립을 위해 인민의회창설을 제안하며 범아프리카주의를 실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투쟁했다. 사회주의를 지향한 까브랄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민속에서, 인민앞에서, 인민뒤에서 살아야 한다>는 민중중심사상을 따라 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새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헌신분투했다.

민족해방과 새사회건설의 참모부로서 PAIGC의 공적은 지대하다. PAIGC는 포르투갈제국의 압제에 맞서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민중들을 민족해방을 위한 전민항쟁으로 총궐기시켰다. 새사회건설과정에서 해방지역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며 민중의 의식수준을 높이고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반제국주의저항을 강화했다.

반제자주는 세계인류의 공통의 기치며 반드시 실현해야 할 목표다. 2022년10월 파리에서 세계혁명적당들이 모여 결성한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반제운동·사상전·공동주의운동의 강화를 3대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2년12월 베오그라드, 2023년 3월 카라카스, 5월 서울, 11월 아테네, 2024년 5월 광주, 7월 워싱턴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반제동시투쟁 등 대중적 집회·시위·행사를 조직하며 투쟁해왔으며 10월 아프리카에서 대규모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2024년 7월 미제국주의의 입국거부를 비롯한 온갖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며 워싱턴에서 국제컨퍼런스와 집회행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나토정상회의반대투쟁을 힘있게 진행했다. 3차세계대전의 대격변기에 진보적 인류가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은 정의며 필연이다. 까브랄정신을 계승한 아프리카반제해방투쟁과 세계반제공동행동은 반드시 승리한다. 온세계자주화와 진정한 평화의 새시대는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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