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방문 중인 23일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대표단은 국제민중주거연구소 주최로 카라카스 국립예술박물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제민중주거연구소가 베네수엘라에서 10년간 진행한 주거·도시개발프로젝트의 핵심이념인 <에코사회주의>와 꼬무날정부를 중심으로 주거·도시 개발의 혁신을 논의했다. <에코사회주의>는 마두로정권의 국가계획 <7대변혁> 중 하나로 새롭게 내놓은 정책이다. 꼬무날정부는 차베스가 창설하고 마두로대통령이 심화시키는 새로운 정부모델이다.
베네수엘라생태사회주의부장관 리카르도 몰리나(Ricardo Molina)는 <베네수엘라는 매일 위협받고 있지만, 계속해서 건설하고 있으며, 이는 혁명과 25년이상 이 프로젝트를 믿어온 국민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사회주의는 <형평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멈추지만, 에코사회주의는 인간과 모든 생명체 간의 균형과 조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베네수엘라는 합리적인 주거정책을 개발해 CO2네거티브국가가 되는 데 기여했다. 사람들이 일하고 공부하는 곳 가까이에 살도록 장려해 연료소비를 줄이고 통근시간을 절약한다. 자본주의에서는 부자만이 직장, 학교 근처에 살 권리가 있지만 에코사회주의에서는 가난한 사람들도 학교, 보건소,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살 권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꼬무나정부에 대해서는 <현재 볼리바르정부는 정기적으로 민중협의를 실시하며 5336개 꼬무나의 프로젝트를 주민총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수결로 결정한다. 정부는 선택된 프로젝트에 자원을 할당하며, 이는 기업 계약이나 컨설팅 비용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역사회에 직접 자원을 할당하면, 기업이 10개월에 100채를 짓기로 하고 24개월로 연장하는 것과 달리, 지역사회는 6개월만에 115채를 건설하는 등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한다. 자금이 낭비되지 않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되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전했다.
건축가 알레한드로 로페스(Alejandro López)국립박물관재단관장은 <(연구소프로젝트의) 경험은 확산돼야> 한다면서 <베네수엘라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다른 맥락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도 베네수엘라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지역사회가 현재의 어려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낙관주의와 애국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민중주거연구소장 장프랑수아 파헝(Jean-François Parent)은 <이스라엘은 두 민족 간의 투쟁을 넘어, 민족이 해방될수 있는 장소를 만들지 못하도록 주거와 영토를 파괴하는 것이 핵심임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주거문제는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며 베네수엘라에 대해 <빈민가, 위대한 주거미션, 도시의 차별 등 특수한 맥락속에서 에코사회주의, 꼬무날국가, 민중주도 덕분에 민중건축이 출현할 조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서아프리카민중조직(WAPO)조정위원 아부바카르 알라산(Aboubakar Alassane)은 <반제국주의적 관점에서 주거문제와 도시개발의 본질을 탐구한다.>며 <신자유주의정책과 제국주의적 탐욕이 낳은 도시빈민가 페타레가 어떻게 꼬무나조직을 통해 주민중심의 혁명적 공동체모델로 변모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아르헨티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합네트워크소속 아옐렌 코레아(Ayelen Correa)가 세계반제플랫포옴발언문을 낭독했다.
발언문은 <미국이 내놓은 <가자지구평화안>의 본질은 결국 제국주의와 파쇼주구를 조종하는 독점자본을 위한 도시, 그들이 지배하는 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중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자본의 탐욕이 번뜩이는 불야성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진정한 건축이 아니다. 민중의 삶의 터전을 민중의 뜻에 따라 민중의 힘에 의해 목적의식적으로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페타레모델은 독점자본중심의 이른바 <가자지구모델>과 완전히 상반된다. 오직 영원한 절대적 기준은 민중중심, 즉 민중을 위하고 민중에 의하는 데에 있다.>고 짚었다.
더해 <우리는 민중중심, 꼬무나중심의 페타레건축사례가 라틴아메리카를 넘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꼬무나오나다>정신, 민중중심원칙이 실제로 구현되는 페타레사례가 우리시대 어둠을 비추는 등대처럼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끝으로 연구소측은 향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토론·대화·강연·지역사회방문을 겸해 진행될 전시회의 개막일정을 공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