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행정부의 제국주의적 행보가 노골적이다.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기조아래 동맹관계강화·국제사회주도권회복을 선언했다. 그야말로 제국주의패권을 추구하겠다는 망언이다. 동시에 동맹공조·대북압박복원을 부르짖던 인사들이 미의회의 주요직책에 임명됐다. 상원외교위원장 메넨데즈는 국제사회대북압박캠페인복원을, 상원군사위원장 리드는 동맹공조·대북제재압박을 강조해왔다. 상원외교위동아태소위원장 마키는 대북제재강화법안 <리드액트>를 추진한 자다. 한편 미국무장관지명자 블링컨은 19일 상원인사청문회에서 <핵심동맹재활성화>, <전세계에서의 미국영향력증대>를 강변했다.
바이든행정부의 <동맹>강조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의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주남미군사령관 서먼·틸럴리는 북의 첨단무기체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데 반해 미남합동군사연습의 축소로 <동맹방위태세>가 지속적으로 약화됐다고 망언했다. 문재인대통령이 미남합동군사연습을 <남북군사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한 말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군사위원회협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떠들었다. 4.27판문점선언·9월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이 미남워킹그룹으로 가로막힌 것처럼, 바이든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남정부에 내정간섭을 해대며 미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전쟁위기나 실제 전쟁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민중의 삶은 이미 가시밭길이다. 코로나19대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는 극단적인 하상양극화를 낳으며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다. 남정부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실시해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만 커질뿐 이미 추락할대로 추락한 고용과 소득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전대미문의 부정선거로 정통성이 훼손된 채 출범한 바이든행정부가 미국내 위기상황을 대외침략책동으로 무마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자·민중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인해 노동자·민중의 생명은 그 어느때보다 위태롭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 저항과 투쟁이 있다. 안으로는 국가독점자본주의가 밖으로는 현대제국주의로서 노동자·민중을 착취하고 전쟁에로 내몬다는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초국적자본의 본산이자 제국주의우두머리인 미국의 핵전쟁책동에 맞선 세계노동자·민중의 반제반미공동투쟁은 정의며 필연이다. 특히 미군은 미제침략세력의 첨병으로서 이땅을 점령한 채 정치·경제적으로 지배·약탈하고 있는 전쟁의 화근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미군철거투쟁이 반미반전투쟁이자 반미구국투쟁인 이유다. 민중민주당노동자위원회와 전국세계노총은 항쟁의기관차·선두차량으로서의 역사적 소임을 절감하며 노동자·민중과 함께 미군철거투쟁에 떨쳐 일어나 민족자주·민중민주의 참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1월23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옆
민중민주당노동자위원회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