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반미투쟁본부는 인천자유공원 맥아더동상앞에서 <북침핵전쟁연습중단!예속동맹파기!미군철거!>반미대장정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반미투쟁본부상임대표이적목사는 <자유공원에 오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맥아더동상에 화형식을 한지 3년이 됐다. 왜 화형식을 했는가는 역사가 말해줄것이다. 그냥 동상에 불을 지른것이 아니라 미제의 심장부에 칼을 찌른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우리에게 안보를 빙자해서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민중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곳에는 여전히 맥아더동상이 우람하게 세워져 하늘을 향하고 있다.>면서 <코리아전쟁은 명백히 남침이다. 그리고 남북간의 전쟁이 아니라 북미간의 전쟁이었다. 미국은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남코리아에서 파견된 당시 군대는 분단을 고착화시키기 위해 개입한 용병에 불과했다. 미국은 군수물자를 팔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일으키고 다니는 나라다. 그리고 그곳이 바로 이땅 코리아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전후의 상황은 쏙 빼먹고 미국의 말에 따라 잘못된 역사를 주입시키는 이땅의 위정자들과 친일친미적인 역사학자들은 각성해야한다. 자주가 없다는것은 쇳덩어리에 밧줄을 달고 목에 달고 있는것과 같다. 전국의 흩어져있는 미국 용병들의 추모탑도 다 없애야한다. 그런 주장을 하면 빨갱이라고 하겠지만 지금 시대에서는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빨갱이가 되는거같다.>라며 <잘못된 역사를 청산하는 그날까지 감옥에 몇차례 드나들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 우리는 미군을 철거시키고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전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은 <22일 김여정부부장이 담회에서 <스스로 잘못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것이다>라고 경고발언을 했다. 이는 5월초 북외무상대변인이 <미국이 우리를 건드리면 다친다는데 대하여 알아들을만큼 경고했다. 미국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경거망동한데 대하여 반드시 후회하게 될것이다.>라는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 담화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어떤 접촉이나 대화도 없을것이고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서 상대할것임을 다시한번 밝힌것으로 보인다.>라며 <미제국주의는 여전히 코리아반도 주변에서 북침전쟁책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전쟁연습들은 전세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언제든 전쟁이 폭발할수 있는 정세다. 전시작전권을 미국에 내놓은 상태에서 미국의 용병으로 다시 같은 민족에 총부리를 겨누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외교부는 미남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이를 두고 미남워킹그룹은 종료하지만 국장급협의를 강화한다, 미남이 남북협력사업등에 대해 어떻게 조율할지 논의해나가는겠다고 덧붙이는것을 보면 눈가리고 아웅식의 교활한 술책에 불과함을 알수 있다. 북미관계 남북관계가 제자리에서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에 있다.>면서 <바이든정부가 참여를 강요하는 미일남동맹은 대북적대시책동이고 인도태평양전략에 따른 반중반북전선 강화다. 제국주의의 탐욕을 전쟁을 통해 실현해온것이 미제국주의의 본질이다. 미제국주의의 전쟁책동에 맞장구치는것은 우리민족을 제국주의의 노예로 바치는것이나 다름없다. 미군철거는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실현하기위한 전제조건다. 침략과 약탈을 생존방식으로 삼아 세계민중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만악의근원인 미군을 철거하고 북침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민족자주를 실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지창영집행위원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이라는 뜻은 나라를 지키기위해 애쓴다는 뜻이고 보훈은 그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아주 좋은 말이다. 때문에 이 나라가 이렇게 유지될수 있었고 우리가 이 자리에 서있을수 있는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외세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떨쳐일어나서 목숨을 내놓고 싸웠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 일본의 침략에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나라를 구한 장군으로 우리는 잘 알고있다. 그 장군이 우리의 정신이 된다. 호국보훈의 달에 우리는 일제때 목숨걸고 독립투쟁을 했던 투사들을 받드는 달로 돼야겠다.>면서 <분단은 누가 시켰는가. 해방후 이 땅을 타고앉은 미국이 38선을 가르면서 그리고 친미국가를 이땅에 세우면서 일어난것이 분단이다. 우리는 6.25를 얘기하면서 그 배후에서 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식민지이기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흉악한 속성을 모르고 미국이 은혜의 나라요 자주를 지켜준 은인이요 착각하면서 살고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이곳에 서있는 맥아더다. 전쟁광 맥아더를 우리는 마치 은인인양, 우리를 지켜준 구세주라도 되는양 섬기고 받들고있다. 그래서 평화도 통일도 없다. 그러한 현실을 일깨우기 위해 평화협정운동본부 이적목사는 맥아더동상에 불을 질렀다. 미국을 향해 불을 지른것이다.>라며 <호국의 달에 진정 우리가 해야될것은 무엇인가. 바로 이땅의 평화를 방해하고 통일을 방해하는 미국 내정간섭을 끝장내는것이고, 미남동맹을 해체하고 주남미군을 이땅에서 철거시키는것이다. 그것이 이시대에 우리가 해야할 호국이다. 우리는 그날이 올때까지 전국을 돌면서 이와같이 반미대장정을 실시할것이다. 우리의 한계는 미국이 물러날때까지 끝이 없을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참가자들은 구호 <북침핵전쟁책동 즉각 중단하라!>, <민족분열 조국분단의 원흉 미군 철거하라!>를 힘차게 외쳤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전쟁의 화근 미군을 철거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새날을 맞이하자!>를 낭독했다. 이어서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집회를 마치고 반미투쟁본부는 인천 시내로 이동해 선전전을 이어갔다.
[인천대장정기자회견문]
전쟁의 화근 미군을 철거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새날을 맞이하자!
미일남<동맹>강화는 필연적으로 민족분열과 전쟁위기를 가져온다. 미일남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 <북이 언제든 조건없이 만나자는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희망한다>하면서도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며 상투적인 2중술책을 벌였다. 미국은 <대화>놀음과 동시에 북에 대한 <검열·감시>법안을 발의함으로써 코리아반도패권장악을 향한 검은 속내를 결코 감추지 않았다. 바이든<정부>가 강요하는 미일남<동맹>강화는 전형적인 대북적대시책동의 일환이자 인도·태평양전략에 따른 반북·반중전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미남정상회담·G7정상회의 등을 통해 이미 세상에 공개됐다.
미일남<동맹>강화의 핵심은 미일남군사<동맹>강화며 이는 북침핵전쟁연습강화로 노골화되고 있다. 바이든<정부>는 출범직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미일합동군사연습·미남합동군사연습·다국적합동군사연습을 벌이며 북을 군사적으로 도발하고 있다. 지금도 미일남을 비롯한 38개국을 끌어모아 레드플래그다국적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동시에 미일남북침핵항공연습을 감행했다. 이는 바이든<정부>가 미일남<동맹>강화를 주문하고 벌이는 첫군사연습으로서 그 침략적 본색을 뚜렷히 하고 있다. 8월에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 8월에는 <북미사일위협>에 맞선다는 미명하에 미일남미사일경보연습을 계획하고 있다. 거듭되는 미국중심의 북침핵전쟁연습으로 코리아반도와 주변지역의 전쟁정세는 그 어느때보다 첨예하다.
인천은 미군 점령과 침략의 역사적 상징도시다. 1945년 9월 태평양방면미육군부대총사령관 맥아더는 <북위 38도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는 맥아더포고령을 발포했고 미군은 인천을 통해 남에 들어왔다. 미군을 해방군으로 오인한 환영인파를 향해 일본경찰을 동원해 총격을 가했다는데서 미군의 야수적인 제국주의침략성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군은 코리아전당시 크로마이트작전, 즉 인천상륙작전을 벌이며 인천시내에 무차별포격·폭격을 가하고 시가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천자유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월미도를 네이팜탄을 투하에 초토화시킨 것도 다름아닌 침략군 미군이다.
이시대 최고의 애국은 미군철거투쟁에 떨쳐 나서는 것이다.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미제침략군대 미군에 의한 우리민중의 고통은 형언할 수 없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남에는 점령군이며 북에는 침략군인 미군은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과 살인적인 생화학대량살상무기실험으로 우리민족과 우리민중의 존엄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민족분열과 조국분단의 원흉인 전쟁의 화근 미군을 철거시키는 것은 현시기 우리민족·우리민중의 절박한 투쟁과제다. 특히 미군의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학살만행을 결코 잊지 않는 우리인천민중이 미군철거투쟁에 떨쳐 나서는 것은 정의며 필연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는 반드시 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 미군을 철거시키기 위한 반미항전에 총궐기해 미군없는 새세상, 평화와 통일의 새날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6월23일 인천자유공원 맥아더동상앞
반미투쟁본부(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반미특위 청년레지스탕스 민중민주당해외원정단 전국세계노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