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투본 〈침략군대미군철거! 전세계제국주의침략전쟁반대!〉 19차인천반미대장정

24일 반미투쟁본부는 인천부평역앞에서 <모든제국주의핵전쟁책동중단! 침략군미군철거!> 19차반미대장정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반미투쟁본부는 <미군은 1945년 9월 인천을 통해 들어와 맥아더포고령을 발표했다. 이후 남코리아는 미제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라며 <민족분열과 조국분단의 원흉인 미군을 철거시키는 것은 현시기 우리민족·민중의 절박한 투쟁과제다. 우리는 반드시 핵전쟁의 화근, 제국주의침략군대 미군을 철거시키고 노동자·민중이 정치와 경제의 주인이 되는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호 <제국주의침략전쟁 당장 중단하라!>, <핵전쟁의 화근 제국주의침략군대 미군 철거하라!>, <침략군대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를 힘차게 외쳤다.

이용수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상임대표는 <대통령선거운동이 한참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대통령후보도 우리민족과 민중의 운명을 밝게 비쳐줄수는 없다. 우리민족·민중의 운명을 밝게 개척하기 위해서는 미제국주의의 관점과 입장에서 벗어나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에서 예속적이고 불평등한 관계를 끝장내야 한다.>며 <우리민족·민중의 주체적 관점에서 현실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고 제국주의침략군대 주남미군철거와 전세계제국주의침략전쟁반대, 그리고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한 전민중적인 항쟁으로 함께 나서야 한다. 그것만이 모든 민중의 자주적인 삶이 보장되는 길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선제공격과 침략적 전쟁전략, 국가보안법유지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적인 관점과 입장이며 초국적 금융독점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과 입장은 전세계의 민중들과 우리민족·민중의 자주적인 삶과 발전의 권리를 가로막는다.>며 <제국주의는 침략과 약탈을 본질적 속성으로 한다. 미제국주의의 세계패권전략에 따른 침략과 약탈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민족은 스스로 합의한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선언의 정신대로 얼마든지 서로 적대하지 않고 대화로 우리민족의 운명을 평화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다. 우리민족·민중의 자주적 삶을 위해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우리들의 운명을 개척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정동근노후희망유니온인천본부장은 <우리가 가야할 길은 자주와 평화, 민주와 평등의 사회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자주다. 자신의 운명과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자주이기 때문이다. 자주없이는 민주도 없고, 자주없이는 평화도 없다.>며 <남코리아땅에는 미군기지가 수십군데나 있으며, 평택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성주에는 미국이 동북아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요격체계 사드가 배치돼 민중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코리아 20대대통령선거가 불과 13일앞으로 다가왔지만 한 후보는 북에 선제타격을 하겠다, 수도권에 사드를 배치하겠다,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망언이나 내뱉고 있다. 백해무익한 사드를 배치해 코리아반도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후안무치한 후보는 대통령은커녕 후보자격조차 없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의 첫째는 자주의 길을 가기 위해 주남미군을 철거하는 것이며, 전시작전권을 회수하는 것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고 불평등한 미남동맹을 파기하는 것이다. 모두 자주, 평화, 평등, 민주가 꽃피는 조국통일을 앞당기자>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은 <제국주의세력이 역사이래 이제껏 보여준 본모습은 침략자·학살자·약탈자였다. 제국주의는 다른나라를 침략하는 수많은 학살전쟁을 벌여왔고 침략군대미군을 곳곳에 주둔시켜 민족의 자주성을 유린하고 경제적 약탈로 제몸집을 불려온 전쟁의 화근이다.>라며 <미국은 유례없는 호전적 침략성을 바탕으로 세계패권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세계최대의 전쟁수행국가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사태에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연합세력들을 끌어들여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미 9000여명의 미군, 나토군이 배치돼 있음에도 이틀전 F-35스텔스전투기 8대, AH-64아파치공격헬기 32대를 우크라이나국경인접지역에 추가배치하며 침략책동을 심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의 책임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나토의 동진을 비롯한 각종 적대정책에 있음은 분명하다.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하는 상투적 수법에 기대며 주변지역에 병력을 집중하고, 합동군사연습을 벌이는 등 전쟁행각을 멈추지 않는데서 미제가 추종불가의 전쟁호전광임을 확인할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북·중·러가 공조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정세는 우리민족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미제는 남코리아민중의 이익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패권야욕실현의 전초기지로 코리아반도를 이용하는데만 혈안이 됐다.>며 <군사주권, 정치적 자주성을 외세에 빼앗긴 상태에서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수는 없다. 제국주의는 절대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 우리민족·민중이 식민지하에 있고 전쟁위험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이 때 진정한 애국은 반제반미투쟁에 전민중이 나서는 것이다. 인천민중이 다함께 미군철거에 나서서 이땅에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시대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지창영평화협정운동본부집행위원장은 <대통령후보들의 토론을 보면서 갑갑한 심정이 든다. 꼭 해야할 이야기들은 빠져있다. 우리를 옥죄고 있는 그물을 찢어버리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서로 헐뜯기만 바쁘다. 복지를 이야기하지만 어느 누구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환수와 같은 진짜 민중적인 정책은 언급하지 않는다. 코리아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끊임없이 막아서는 미군에 대한 지적도 한마디 나오지 않는다.>며 <대통령을 뽑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는 것은 남코리아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미국이 정해놓은 테두리안에서만 놀라는 그 지침을 아주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주를 말할수 없는 나라, 자주를 말하는 대통령후보 한명이 없는 나라, 자주의 <자>자도 꺼내기 어려운 나라다. 모두 미국이 남코리아를 식민지로 다루기 위해 설치해놓은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언제까지 미국이 하라는대로, 미국이 생각하는대로 따라가야 하겠는가. 지금 바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반미투쟁본부는 이러한 상황들을 알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 자주의 소리를 낼 때다.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인천시민의 힘으로 미군을 몰아내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가자!>를 낭독한뒤 <반미반전가>를 제창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부평역앞에서 선동연설을 계속 이어갔다. 동시에 역인근에 <북침전쟁연습중단! 미군철거!> 등이 적힌 포스터를 부착했다.

다음은 사진 및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인천대장정기자회견문]

인천시민의 힘으로 미군을 몰아내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가자!

미제침략세력의 핵전쟁책동으로 세계는 초유의 핵전쟁위기에 처해있다. 역사이래 최대의 전쟁수행국가인 미제국주의는 침략군대미군을 앞세워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갈등을 증폭시키며 국제정세를 <세계대전>에로 몰아가고 있다. 20일 폴란드국방부는 러·벨라루스합동훈련에 맞서 폴란드군기계화보병사단의 18기갑F-15보병부대가 미군82공수부대와 합동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기존 폴란드주군미군 5천명에 더해 폴란드·루마니아·독일주둔미군 6천명을 재배치하고 F-15전투기를 추가배치했다. 뿐만아니라 올림픽기간에도 미·일합동군사연습 노블퓨전, 미·일·호주 합동군사연습 콥노스 등 전쟁연습을 버젓이 감행했음에도 올림픽종료후인 21일 미·일합동탄도미사일방어연습 리질리언트쉴드를 시작하는 등 침략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바이든<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일련의 군사행동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이 누군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역사상 가장 많은 전쟁을 치른 나라, 최다해외군사기지를 보유한 나라답게 미제는 현시기 가장 위험천만한 전쟁도발국이다. 바이든<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코리아남북문제·중국대만문제에 정치·군사적 간섭의 수위를 높이며 민족내부문제·통일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훼방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승인에 대해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 <러시아가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등 호전망언을 하면서 우크라이나방어무기 계속제공, 동유럽미군배치증가, 강도높은 경제추가제재를 강변해나서는 저의가 다른데 있지 않다. 제국주의패권야욕의 끝은 침략전쟁과 약탈뿐이다. 

친미반역무리는 미남동맹강화·미남합동군사연습<정상화>를 떠들며 민족대결에 광분하고 있다. 반역무리가 신봉해마지 않는 <대북선제타격론>은 <힘을 통한 평화>가 아니라 북에 대한 전쟁선포와 다름없으며 미제의 전쟁책동에 가담해 코리아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도발행위이다. 뻔뻔스럽게도 그 호전본색을 노골화하며 <리비아식비핵화>·<북의 완전한 비핵화>에 동조하고 남북대화는 <굴종적인 대응>, <쇼>로 왜곡·폄하하는 짓까지 서슴지 않았다. 친미사대와 외세의존에 미쳐 우리민중·민족의 존엄과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반역무리들이야말로 이땅에서 미군과 함께 청산해야할 제1대상이다. 북·중·러가 미국을 위시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군사적 위협에도 민족의 단합과 통일 앞에서 물러설 수 없는 것은 민족의 자주성이 민족·민중의 생존·발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천은 해방과 동시에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간직한 도시다. 1945년 9월 미군은 일본경찰을 동원해 환영인파를 살육하며 인천땅에 들어왔다. 맥아더포고령은 침략군대로서 이땅을 점령한다는 선언이었으며 또다른 식민지역사의 시작이었다. 코리아전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벌이며 인천시내에 무차별포격·폭격을 가해 시가지는 잿더미가 됐으며 월미도에 네이팜탄을 투하해 초토화시킨 역사적 사실에 침략자·학살자인 미제의 민낯이 있다. 미제의 학살만행과 야수성을 기억하고 있는 인천의 민중들이 미군철거투쟁에 나서는 것은 정의며 필연이다. 인천민중의 변혁적 자각과 단결된 힘은 머지않은 미래에 반미항쟁으로 반드시 떨쳐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우리는 핵전쟁의 화근, 만악의 근원인 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2년 2월24일 인천 부평역앞 

반미투쟁본부(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반미특위 청년레지스탕스 민중민주당해외원정단 전국세계노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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