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 주최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반제컨퍼런스와 세계반제동시투쟁이 시작됐다.
투쟁은 나토의 심장부 브뤼셀에서 시작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칠레 산티아고 등 라틴아메리카와 프랑스·영국·런던·벨기에·이탈리아·그리스 등 유럽, 남코리아 등 아시아에서 전개됐다. 남코리아에서는 서울·충남·충북·강원·대전·전주·경기·인천·광주 등 9개시도 22개지역과 노동자·여성농민·청년학생부문에서의 투쟁이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이날 남코리아 서울 미대사관앞에서는 차베스서거 10주기 추모대회와 함께 투쟁이 힘차게 전개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반제플랫포옴 깃발아래 세계진보적 정당·단체들과 함께 공동의 적인 미제국주의의 군사적 위협과 정치적 억압, 경제적 약탈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시작에 앞서 사회자는 <오는 5일은 미제를 반대하고 라틴아메라카의 해방과 민중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 투쟁한 우고차베스사령관이 서거한지 10주기가 되는 날>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제국주의세력을 반대하며 맞서 싸우다 산화한 국제동지들과 이땅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하신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이어 공통의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전세계미군기지 철거하라!>, <나토중심제국주의동맹 타도하자!>,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투쟁!>, <제국주의내정간섭 반대한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의 아메리카는 제국주의를 반대한다!>를 힘차게 외쳤다.
사회자는 <<만국의 노동자와 민중은 단결하라>,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구호는 투쟁하는 세계민중들의 공통된 구호다>라며 <오늘 볼리바리안혁명과 라틴아메리카의 통일과 해방을 위한 투쟁의 중심지인 카라카스에서 전개되는 투쟁은 우리민중·민족의 해방을 위한 투쟁과 같다. 제국주의를 결정적으로 패퇴시키는 그날까지 단결하여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적반미투쟁본부상임대표는 <우리는 제국주의를 반대한다. 제국주의의 침략성은 이땅을 멍들게 하고 분단까지 시켰다.>며 <세계곳곳에 미군이 배치되지 않은 곳이 없다. 제국주의는 나토동맹까지 만들어서 전세계의 양심적인 국가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제국주의를 소멸시켜야 한다. 우리가 자주적인 국가였다면 오늘같은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없이 살더라도 통일된 조국보다 더 나은 곳이 어디있겠는가. 우리는 미국의 체제가 싫다.>며 <미국을 내쫒자. 함께 싸워서 미군을 몰아내고 남과 북이 하나된 조국으로 나아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송무호반파쇼민중행동상임대표는 <제국주의야말로 살상과 착취, 억압의 상징이다. 세계현대사에 있어 모든 불행의 근원, 흔히 말하는 만악의 근원이라 해도 조금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오늘날 이 지구상에 제국주의의 수괴는 단연 미국이고 제국주의의 주요 졸개나라들을 꼽자면 영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과 일본을 꼽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전을 기화로 미국과 서방 등 제국주의세력과 자주와 상생을 기초로 한 반제국주의세력의 대결이 시작됐다. 저는 반제세력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전의 불은 곧 동아시아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미제국주의의 뒤꽁무니를 쫒으며 민중을 전쟁터로 내몰고자 하는 윤석열정부를 퇴진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광섭전국교육공무직본부충남지부지부장은 <윤석열정부퇴진투쟁으로 그 배후조종자 미제국주의반대투쟁으로 민주노총에 대한 전례없는 파쇼탄압을 맞받아나가겠다>며 <제국주의의 탐욕을 채워주는 초국적 자본과 제국주의의 하수인 친미대리정권의 착취와 탄압이 민주노총과 같이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집중되는 것은,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가 각성한 노동계급을 비롯한 민중의 단결과 투쟁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친자본·친외세 윤석열정부는 반노동정책과 파쇼탄압, 여기에 북침전쟁책동까지 더해 우리노동자·민중의 생존과 발전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가장 위험천만한 세력이다>라며 <노동자를 정의로운 투사로, 반제투쟁의 전사로 만드는것은 오히려 친미파쇼정권이며 제국주의>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공통으로 발표되는 <카라카스세계반제공동투쟁성명: 하나의 적, 하나의 투쟁!>을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계속해서 행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의 선동을 따라 구호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한다!>, <전세계미군기지 철거하라!>, <나토중심제국주의동맹 타도하자!>,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투쟁!>,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를 힘차게 외쳤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제국주의세력은 최후발악하고 있고 생존의 벼랑끝에 선 우리민중은 운명의 기로에서 우리에게 살길을 묻고 있다>며 <미제국주의가 다른 나라와 민족에게 미국중심의 일방적인 국제질서를 강요하고 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삼아 제거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는 70년이 넘도록 미제국주의식민지로 남은 이땅에서 <만국의 노동자와 민중>의 단결을 외치고 그앞장에서 <단결한 노동자와 민중>의 승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이길에서 제국주의침략군 미군의 철거와 윤석열친미파쇼정부의 퇴진이 우리민중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결정적 투쟁이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중간발언에 나선 민중민주당서울시당당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는 우리민중뿐아니라 세계민중을 상대로 침략전쟁과 약탈만행을 저지르고 친미반역정권을 앞세워 더욱 악랄하고 교활하게 민중을 탄압하고 있다>며 <제국주의는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온인류의 공동의 적이다>라고 밝혔다.
반일행동회원은 <35년간의 끔찍한 일제의 전범역사도 미국의 배후아래 일본에게 면죄부가 쥐어지고 있다>며 <우리청년학생들은 100년전 일제를 몰아내는 투쟁에서, 45년광복후 미제를 몰아내는 투쟁에서 앞장에 섰듯이, 조국이 부여한 숭고한 사명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도 소녀상앞에서 이곳 미대사관앞에서 반제투쟁의 앞장에 서고 있다. 단결된 힘으로 미제의 숨통을 끊어내자.>고 호소했다.
정리집회에서 장창원오산이주노동자센터대표는 <오늘 우리가 세계적으로 연대투쟁에 함께 하면서 제국주의미국을 타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며 <온민중이 베네수엘라에서 차베스를 구하기 위해 순식간에 모여 무력을 평화로 물리쳤듯이, 우리도 미국을 70여년역사속에, 흔한 말로 빨대를 꽂고 계속 피를 빨아대는 미국을 물리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은 <미제국주의에 철저히 부역하는 파쇼독재 윤석열을 당장 끝장내고 침략군 점령군인 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는 것은 민족해방이며 민족자주실현으로 친일친미 민족반역무리들을 청산하고 민중이 주인되는 민중민주새사회 건설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며 <민중민주당은 우리 노동자・민중, 세계의 반제자주세력과 제국주의반대・미군철거의 공통의 구호를 들고 공동투쟁으로 단결하고 연대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전문이다.
카라카스세계반제공동투쟁성명: 하나의 적, 하나의 투쟁!
우리는 볼리바르혁명의 심장이자 <우리 아메리카>를 통합하고 해방하기 위한 투쟁의 중심인 카라카스에 서서, 처음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식민주의자들을, 나중에는 영국금융가들을 점차 주변으로 밀어내고 두세기동안 이 대륙의 유일한 식민지지배자를 자처했던 미국의 먼로독트린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파나마에서처럼 직접통치를 통해 억압받든, 칠레의 피노체트처럼 대리통치를 통해 억압받든, 혹은 부채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처럼 경제적 압살을 통해 억압받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의 민중들은 반식민주의선조들이 이룩하기 위해 투쟁했던 평화와 번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이곳 민중들은 한때 자랑스럽고 자주적인 우크라이나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에서 살았지만 2014년 두번째 미국배후쿠데타에 의해 선출된 정부를 쫓아내고 군사파쇼정권을 세우면서 주권의 마지막 티끌마저 잃어버린 노동자들의 극심한 치욕을 잘 이해할 것이다.
미국이 통제하는 꼭두각시정권하에 기업의 경제약탈을 원활하게 하고 모든 야당과 언론들을 탄압하며 파쇼꼭두각시군대가 자주적인 자국과 주변의 민중들을 겨냥하는 훈련을 감독하는 역할은 과테말라와 콜롬비아부터 칠레와 페루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엉클샘의 숨막히는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투쟁해온 이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억압의 이야기는 또한 저항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의 민중들은 두세기라는 긴 세월동안 저항해왔고 계속 저항하고 있다.
아이티독립전쟁, 쿠바와 니카라과에서의 혁명 또는 과테말라, 페루, 콜롬비아에서의 인민전쟁처럼 때로는 무장투쟁으로 저항했다. 때로는 볼리비아에서 최근에야 목격한 것과 같은 대중항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다른 경우에는 각이한 조건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우고차베스사령관이나 니카라과에서 다니엘 오르테가사령관에 투표했던 것처럼 투표함을 통해 그들의 혁명지도자들을 취임시켰다.
이곳 민중들은 미국의 훌륭한 해방투사 폴 로브슨의 <해방을 위한 민중의 의지는 원자폭탄보다도 강하다>는 말의 진리를 수천번이상 입증해왔다.
혹은 쿠바민중들이 혁명승리이후 1960년 아바나선언에 다음과 같이 적었던 것처럼, <이 의회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부를 약탈하고 우리 노동자와 농민을 착취하고 우리경제를 낙후한 상태에 머물게 함으로써 피흘리게 하며 라틴아메리카의 정치를 그들의 설계와 이해관계에 종속시킨 제국주의독점체와 기업체들을 규탄한다.>
우크라이나에서 콜롬비아까지 서반구 전지역에 걸친 암살과 쿠데타는 <제국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닌 지배를 추구한다>는 레닌동지의 말을 결정적으로 입증한다.
우리는 전세계 도처에서 러시아, 중국, 북, 이란의 반제정부가 미제국주의자들을 <합의불가능>으로 명명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증거를 보고있다. 자국영토의 원주민들과의 약속부터 누에바그라나다의 조약까지, 19세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무시해도 될 만큼 스스로 충분히 강하다고 느끼면 조약의 조건을 단 한번도 지킨 적이 없다.
제국주의는 인류의 고통을 신경 쓰지 않고 인간의 논리와 이성에는 관심이 없기에, 제국주의가 이해하는 유일한 언어는 힘의 언어이기에, 안정과 해방을 추구하는 전세계대중에게 열려있는 길은 오직 하나, 함께 들고일어나, 무시할 수 없고 전복시킬 수 없는 강력한 힘을 형성하는 것이다.
많은 혁명투사들이 찾아냈듯이, 우리가 그들에 맞서는 방법을 안다면 제국주의자들은 보이는 것만큼 강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의 혁명적인, 그리고 진보적인 정권들은 라틴아메리카의 피억압국가들을 모아 서로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게 해주고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강압에 함께 맞서게 해주고 민중의 권리와 존엄을 위해 들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알바와 셀락 같은 지역기구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정말로 열심히 일했다.
피델 카스트로동지가 알바설립에 다음과 같은 환영사를 보냈던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아이디어의 지지자가 돼야 하는가? 베네수엘라인들이다. 왜냐하면 베네수엘라인들이 아메리카대륙에 출범시켰기 때문이며 베네수엘라의 아들 볼리바르가 이 아이디어, 아메리카민중을 위한 동맹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에 반대하여 가능한 최대한으로 단결할 필요에 대한 이해는 브라질이 브릭스동맹형성에 참여하는데 동기를 부여했다. 브릭스동맹은 새롭게 태어나려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중심에 서있으며 양키폭력배들은 그 요람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것이 또한 이지역의 진보정권들이 자주적인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유다. 그리고 특히 일대일로네트워크의 서방부문을 통해 인민의 중국이 제공하는 기반시설과 기술, 발전의 협력이 많은 환영을 받은 이유다.
미국의 또 다른 해방투사 말콤X가 <우리가 신문을 내버려두면 신문은 우리가 억압받는 자들을 증오하게 만들고 억압하는 자들을 사랑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 말의 진리를 이해한다. 이 지역 곳곳의 진보정권들은 베네수엘라의 텔레수르와 쿠바의 그란마 같은 반제언론매체들이 미독점이 통제하는 매체와 그들의 앞잡이들의 우리민중들을 계속해서 혼란스럽게, 산만하게 만들며 분열, 약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짓프로파간다를 폭로할수 있도록 했다.
피델동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아메리카의 발칸화된 나라들이 만약 함께 하지 않는다면, 만약 통합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메리카대륙이 낳은 또 다른 위대한 아들, 체 게바라동지의 말 역시 기억하자. 체 게바라동지는 베트남에서의 미국의 패배를 목격하고 이것이 전체 피억압세계에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고 이렇게 말했다. <만약 둘, 셋, 혹은 많은 베트남들이 제국주의에 반복적인 타격을 가하며 그러한 공격하에 제국주의가 자기세력을 해산하도록 만드는 것이 전세계 도처에 번창한다면 우리에게는 참으로 빛나는 미래가 보일 것이다!>
동지들, 우크라이나전의 발발은 전지구에 선을 그었고 이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누가 누구 편에 설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명확히 제기했다.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제국주의자들이 우리가 고통 받고 있는 세상에서 주인의 지위를 지키며 우리를 계속 노예로 두고자 벌이고 있는 이 전쟁에 우리 편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때다.
제국주의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함께 뛰어넘고 자기의 지위와 체제를 지키려 하는 만큼, 전세계피억압피착취민중들도 함께 모여 단결의 힘을 찾고 저항을 통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단결하여 일어설 전세계민중앞에 제국주의자들이 전율하게 하자! 인류의 적을 종국적으로 타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하자! 우리가 함께라면 밝은 미래가 승리의 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자! 진정 우리가 <잃을 것은 사슬뿐>이고 <얻을 것은 전세계>라는 칼 맑스의 말을 기억하자!
제국주의전쟁에 비협조!
나토주도 제국주의동맹 타도!
레지스탕스의 승리!
양키 고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