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정세에 다시 본다. 조선영화중 가장 잘 만든 영화중 하나다. 보면 볼수록 또 보고싶은 영화다. 이념을 떠나, 명작은 명작이다. 로남교라는 사람이 있다. 일본에 있는 미군사령부에서 활동한 조선의 스파이다. 로남교가 <인천상륙>작전을 보고했다. 북이 알고있었다는것이다. 그래서 낙동강까지 진출한 주력부대를 빼올수 있었다. 월미도에서 3일, 인천-서울계선에서 14일을 막아낸 덕분이다. <한국>·일본·대만을 뺀, 미국포함 16개국과의 싸움에서 말이다. 로남교는 조국으로 귀환해 공화국영웅이 됐고 100세까지 장수하다 애국열사릉에 묻혔다.
조선은 <한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남침>을 한 전쟁이 아니라 <북침>을 한 미국등을 상대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한 전쟁으로 본다. 그래서 조국해방전쟁이다. 본질상 민족해방전쟁이면서 조국통일전쟁이라는 의미도 있다. 전쟁이 벌어진다면 전쟁의 화근인 미군을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조국은 수호했으나 통일하지못했다. 이런점에서 미완의 해방이다. 미완이니 그이후 내내 총화를 했을것이다. 다음에는 절대로 반복하지않으리라는 맹세와 함께.
조선은 이제 <한국>을 <적대국>·<교전국>으로 본다. <외세의특등주구집단>이라며 <괴뢰>라고도 부른다. <국가>면서도 <주구집단>이라고 하니 논리적모순처럼 보인다. 현상적으로 <국가>지만 본질적으로 <주구집단>인 변증법적모순이다. <주구집단>이니 <괴뢰>라고 부르는것은 당연하다. 조선은 유사시 <괴뢰한국>을 단숨에 <괴멸>시키며 <징벌>하겠다고 공언하고있다. <유사시>도 <도발>·<충돌>·<무력대응>으로 완화됐다. 새로운 전쟁은 <한국>전이고 평정전이다.
조국해방3대노선이 있다면 <한국>평정3대노선도 있을것이다. 조선인민군총공격, 민중항쟁, 세계반제투쟁이 아니겠는가. 조선의 작전안에는 월미도방어전과 같은 방어전이 없다. 핵미사일최강국인 조선을 상대로 한 미국의 작전안은 대리전이 유일하다. 그러니 미국만 믿고있는 <괴뢰한국것들>, 친미친일파·파쇼무리들의 운명은 어찌되겠는가. <한국>전이 터지면 대만전도 터진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전과 서아시아(중동)전으로 이미 3차세계대전이 개시된 상황이다. 평정은 모든것을 바꿀것이다. <한국>은 변혁의 결정적시기를 맞게 된다. 반도남단에서는 사상처음있는 대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