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호국은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일〉 6월세계반제동시투쟁 인천

세계반제플랫포옴(The World Anti-imperialist Platform)·반미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세계반제동시투쟁이 남코리아에서 진행중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2022년 프랑스파리에서 결성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서울과 광주,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제포럼과 반제투쟁을 전개하며 세계반제대중투쟁을 선도하고 있다. 

14일 인천 맥아더동상앞에서 민중민주당(민중당)인천시당과 지역활동가들은 우리말과 영어로 된 구호피시 <미제국주의전쟁책동 반대! 전세계미군기지철거!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와 <Stop the US imperialist drive to war!> 등을 내세웠다.

먼저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사회자는 <윤석열호전무리가 <한국>전도발에 미쳐날뛰고 있다>며 <9.19군사분야합의서를 전면파기하며 6년만에 대북확성기방송을 재개했고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일대에서 포사격훈련도 예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무리는 노골적으로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는 한편 미국·일본과 대규모연합훈련을 계획하며 공개적으로 북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전은 대만전과 함께 동아시아핵전쟁으로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2년 프랑스파리에서 결성한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세계적 범위에서 반제대중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는 세계반제플랫포옴과 함께 미제침략세력을 끝장내고 윤석열을 타도하여 이땅에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구호 <동아시아핵전쟁책동 분쇄하자!>, <동아시아핵전쟁화근 미제침략세력 끝장내자!>, <<한국>전 획책하는 윤석열 타도하자!>, <친미친일 파쇼호전 윤석열 타도하자!>, <팔레스타인해방! 팔레스타인승리! Free Palestine!>을 외쳤다.

민중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은 <세계적 범위에서 제국주의세력의 전쟁을 확전시키려는 도발책동이 미친듯 계속 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전은 유럽전체로 확대되고 있으며 전술핵 사용까지 거론되는 단계고, 팔레스타인전 역시 이미 서아시아전역으로 번져 이스라엘, 레바논이 서로 본토를 공격하는 등 본격화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계속해서 <동유럽과 서아시아에서의 확전의 불길은 <한국>전으로 옮겨붙고 있다. <한국>전 도발에 미제국주의와 그 침략책동에 맹종하는 친미호전광 윤석열이 있다.>며 <접경지역에서의 대북전단살포, 대북확성기설치와 실제 방송을 내보내는 전쟁도발을 광란적으로 벌여대어 민중들을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 <한국>전을 누가부추기고 있는지 너무나 명백하다>고 힐난했다.

정동근유니온대표는 윤석열정부가 <22대총선을 통한 민중의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명령을 이행하기는커녕 국회에서 의결한 <채해병특검>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미국자본이 뒷돈을 대주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탈북단체를 앞세워 파렴치한 내용의 삐라를 북으로 날리는 도발을 해 일촉위기의 순간까지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중들은 안다. 탄핵당하지 않으려고, 대통령자리를 지키려고 탈북단체들을 앞세워 우리민족이 공멸하든 다 죽든 전쟁책동을 벌이는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이 가야할 길은 자주와 민주와 평등과 자유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우리나라, 함께 더 불어사는 통일조국의 길이다. 22대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윤석열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지창영미군철수투쟁본부공동대표는 <호국은 무엇인가.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핵심은 <국민>이다. 호국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호국보훈이라 하면 남과 북이 싸운 현장, 그 당시만 기억하자고 한다.>며 <우리는 상당히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다. 진짜 호국은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더해 <남북관계가 평화롭게 잘될듯하다가도 다시 험악한 상태로 내몰리는 것은 바로 미국 때문>이라며 <경고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대북전단을 보냈다. 남과 북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행위다. 그래서 우리는 윤석열을 타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반제자주투쟁으로 제국주의침략책동을 분쇄하자!>를 낭독한 뒤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다음은 전문이다. 

[세계반제동시투쟁성명]
반제자주투쟁으로 제국주의침략책동을 분쇄하자!

미제침략세력이 3차세계대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최근 미<대통령> 바이든이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타격을 허용한뒤 4일 우크라이나신나치군대는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케트체계)로 러서남부 벨고로드지역을 타격하며 러본토를 침략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제국주의국가들도 자국산무기를 이용한 러본토타격허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뿐만아니라 5월31일 나토는 <냉전>이래 최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면서 미국·서유럽의 대러침략시나리오도 공개했다. 네덜란드의 전투기편대를 이용한 러영공침략과 독일의 전차들을 이용한 러시아군타격을 내용으로 한 전쟁시나리오는 그 자체로 러시아를 심각하게 자극하고 있다.

서아시아에서의 확전도 심화되고 있다. 시오니즘이스라엘은 국제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30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대피해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지역에 대한 작전을 결국 실시했다. 이스라엘측이 지난달 26일 민간인 최소 45명을 학살한 것에 대해 미국은 <하마스고위급 테러리스트 2명을 죽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망발하며 대놓고 이스라엘학살기계를 두둔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북부를 향해 공세를 펼칠 준비가 됐다>며 레바논 헤즈볼라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남부의 최소 17곳에 백린탄을 사용했다. 백린탄은 군인·민간인 할 것 없이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대량살상무기다. 현재 이스라엘에 의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4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그중 70%는 여성과 어린이다.

<한국>전을 통해 동아시아전을 개시하려는 책동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달 5일 미국·<한국>은 미B-1B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합동항공연습을 벌이면서 7년여만에 합동직격탄투하훈련을 감행했다. 윤석열·군부호전무리는 9.19군사분야합의서를 공식적으로 완전파기하며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연습과 심리전을 재개하고 있다. 이번달 20일경 서북도서주둔 해병대가 K-9자주포 등의 해상실사격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며 육군도 군사분계선 5㎞이내 포사격훈련을 이달중에 전개한다. 한편 9일 6년만에 대북확성기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심리전을 본격화했다. 접경지역에서의 침략적 행위는 필연적으로 군사적 충돌과 더 나아가 전면전을 야기시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모든 정황은 3차세계대전이 본격적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국주의미국의 파시스트꼭두각시들은 동유럽과 서아시아, 동아시아에서 미제침략세력의 3차세계대전책략실현에 몰두하며 전쟁불길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이 동유럽으로 확전되고 <한국>전과 대만전을 통해 동아시아전이 시작되면 3차세계대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반제자주세력대 제국주의세력간의 대결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3차세계대전에서 세계 진보적 인류와 평화애호세력이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는 지극히 자명하다. 반파쇼반미항쟁이자 반제자주투쟁이며 세계반제공동전선의 강화다. 우리민중은 반윤석열반미항쟁에 총궐기해 미제주구 윤석열을 끝장내고 미제침략책동을 분쇄하며 자주와 평화의 새시대를 앞당길 것이다.

2024년 6월14일 인천
세계반제플랫포옴 반미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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