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와 그대리인에 끊임없이 맞서싸워야〉 … 26일 다카르반제국제컨퍼런스 2세션

26일 세계반제플랫포옴과 DUP(Pan-african Unitary Dynamics), 세네갈조직위원회 CNP(Comité National Préparatoire)가 주최하는 반제국제컨퍼런스 2일차 2세션이 진행됐다. 

2세션은 국제민주법률가협회전국제위원 호베흐 샤흐방(Robert Charvin)의 영상발표로 시작됐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의 시리아·레바논CP창당100돌연대사를 민중민주당국제위원장이 발표한 뒤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대표 미겔 앙헬(Miguel Ángel), 독일KO 아나 마르텔(Anna Martel), 아일랜드노동당 타라 브라디(Tara Brady), 퀘벡사회주의민족해방행동(ASLN) 파케트 세바스티앙(Paquette Sébastien), 아메리칸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Christopher J. Helali), 영국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Joti Brar)의 발표가 이어졌다.

국제민주법률가협회전국제위원 호베흐 샤흐방은 영상에서 <최근 수십년동안 미국의 다른 나라의 내정에 대한 간섭과 개입이 증가했고, 무력에 의해 다른국가를 전복하는 일이 증가했다>면서 <서방국가 대부분이 미국의 동맹국, 대서양주의정책의 하수인이 되고 있으며 점점 더 전투적으로 된 나토가 그들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들을 파괴할수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특히 심각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파시즘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1970~80년대 프랑스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가장 진지한 신문이었던 르몽드신문이 <한국>의 군사독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사회민주주의성격의 야당이든, 민중민주당이든, 194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법인 국가보안법은 정치생활의 모든 분야에 혼란을 일으켰고 여전히 유효하다. 해석의 유연성으로 인해 모든 불법이 가능하며 이 나라에서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검열의 원천이 된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유니온프롤레타리아대표 미겔 앙헬은 <우리가 가장 먼저 맞서야 할 적은 반제국주의대열에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이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이 적에 맞서 싸워왔으며, 가장 위험한 세력은 KKE(그리스공산당)의 지도부>라며 <KKE의 <제국주의피라미드론>은 레닌주의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레닌의 전체맥락에서 분리된 한문장을 기계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가져옴으로써 레닌을 위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국주의에 맞서 승리한 볼셰비키가 우리에게 물려준 노선>을 5가지로 밝혔다. 첫번째는 <제국주의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제국주의자들과 싸우는 것>, 두번째는 <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하자마자 제국주의진영을 약화시키기 위해 이런 갈등을 이용하는 것>, 세번째는 <가능한 한 그들의 군사적 충격을 흡수하고 지상에서 그들을 물리치는 것>, 네번째로 <그들에 대항해 최소한의 프로그램에 기초해 대중의 힘을 최대로 단결하는 것>, 다섯번째로 <제국주의자들의 패배로 이어지는 전쟁과정에서 사회주의를 위한 혁명운동을 발전시킨다>다. 

독일KO 아나 마르텔은 <1871년 독일이 국가로 통일되고 독일이 산업화에 성공했을 때 다른 제국주의강대국들은 이미 전세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독일부르주아가 식민지를 차지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미 외국땅을 점령하고 있던 기존 식민지개척자들과 싸우는 것이었다. 따라서 독일제국주의는 특히 공격적으로 전쟁을 추진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독일에서 파시즘의 부활과 함께 다시 한번 독일군국주의의 부상을 목격하고 있다. 독일이 파시즘으로부터 해방된지 79년이 지난 지금, 독일제국주의는 우크라이나전에 탱크를 파견할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에서 집권한 군사정부가 국가주권과 자결권을 위해, 특히 최근 몇년동안 프랑스와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온 조치를 환영한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니제르와 말리에서 독일군이 철수한 것을 환영하며,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독일군의 존재는 이 지역에 불안정과 혼란만을 가져왔다.>며 <사헬지역과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는 민족해방투쟁은 전세계혁명가들에게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투쟁에서 영감을 얻고, 제국주의와 싸우고 궁극적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노동당 타라 브라디는 <한때 누구도 넘볼수 없는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은 이제 분명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수십년동안 미국은 군사력, 경제적 강압, 문화적 조작을 통해 전세계를 지배해왔다. 중국의 막대한 생산력,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탄력적인 반대,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이란의 저항은 모두 미국의 전세계 지배를 종식시킬수 있는 강력한 유라시아동맹의 출현을 예고하는 신호다.>라고 짚었다. 

또 <미국은 세계무역통화와 방대한 군산복합체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입지를 잃자 이스라엘의 동맹국들은 서아시아(중동)에서 더 많은 분쟁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아일랜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 이 착취체제를 거부해야 한다. 이 투쟁은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항하는 투쟁일뿐만 아니라 소수의 엘리트만 배불리면서 노동자들을 서로 대립시키는 시스템에 대항하는 전세계적인 계급투쟁이다. 우리는 데리에서 더블린까지, 모스크바에서 베이징까지 국경을 넘어 단결해 제국주의전쟁과 끝없는 착취에 더이상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퀘벡사회주의민족해방행동 파케트 세바스티앙은 <시오니스트의 학살전쟁에 저항하는 영웅적인 팔레스타인민중과 그들과 함께 싸우고 있는 예멘과 레바논 민중은 해방을 위한 위대한 아랍국가의 새로운 단결을 예고하는 고무적인 존재다. 러시아와 중국이 저항세력을 점점 더 지지하는 경향도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제국주의국가의 심장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투쟁을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아시아 투쟁에 이은 두번째 전선으로 보고 있다. 우리의 승리는 북미제국주의에 끔찍한 타격이 될 것이며, 그 기반이 흔들리고 폭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형제들은 형식적인 독립만으로는 국가를 해방시킬수 없으며, 식민주의가 신식민주의가 되어 토착세력을 통해 민중을 계속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퀘벡의 민중들도 아프리카의 민중들과 마찬가지로 진정한 민족해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 자유퀘벡 만세! 제국주의는 물러가라!>고 힘줘 말했다. 

아메리칸CP국제비서 크리스토퍼 헬랄리는 <미국-유럽연합-나토제국주의 축은 전쟁, 비밀작전, 제재, 색깔혁명, 친서방NGO, 반체제학자, 친서방언론에 대한 자금지원, 무정부적이고 <반권위주의적>이며 허무주의적인 예술 및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시대에 세계가 평화를 누리려면 나토는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역사적 의무는 제국주의와 전세계의 모든 대리인들에 끊임없이 맞서는 것이다. 또 국제공동주의와 노동운동이 직면한 다양한 전선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념적 입장을 선명하게 하고 수정주의·기회주의·종파주의를 선택하는 이들과의 장기적인 이념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전략은 반제국주의의 기치 아래 제국주의에 맞서 단결하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반제플랫포옴은 반제국주의의 힘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라고 피력했다. 

영국 CPGB-ML부대표 죠티 브라는 <영국제국주의의 전쟁추진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영국노동계급의 반제국주의적 핵심이며, 가자지구학살이 계속되고 제국주의자들의 전쟁과 이에 맞서는 해방투쟁이 지역전체로 확대될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거짓말이 점점 더 많이 드러나면서 서방지도자들의 정당성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오니즘이 정확히 무엇이며 왜 서방강대국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연구는 필연적으로 반제국주의적 결론과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영국의 노동자들에게 현재의 제국주의위기가 파멸과 패배의 시기가 아니라 모든 곳에서 부패한 제국주의연합세력에 치명타를 가할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사헬지역과 서아시아(중동)전역에서 민족해방투쟁이 부활하고 있으며, 점점 더 러시아, 중국, 이란, 조선을 찾고 지원을 얻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영국노동계급의 투쟁을 영미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전세계 억압받는 대중의 투쟁과 연결시켜야 하며, 그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이며, 우리가 다른 곳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수 있는 최선의 연대가 후방에서 우리의 공동의 적을 약화시키는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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