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대표단이 12일,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와 까보베르데를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시키고, 아프리카를 하나로 단결시키려는 범아프리카주의를 선도했던 아밀까르 까브랄(Amilcar Cabral)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기니비사우 바파타(Bafatá)시에서 열렸다.
1924년 9월12일에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난 까브랄은 서아프라카에 위치한 기니비사우와 까보베르데를 포루투갈의 식민지배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민중이 주인되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제국주의로부터 아프리카가 해방돼야 한다는 강령의 아프리카민족해방운동, 범아프리카주의운동을 앞장서 실천하다 1973년1월20일 암살당했다. 까브랄은 아프리카의 체게바라로 불려진다.
까브랄은 기니비사우를 해방시킨 PAIGC를 창당한 창립자이자, 기니비사우를 독립시킨 독립의 아버지다. 또 아프리카국가들의 독립을 위한 <인민의회>창설을 제안하며 범아프리카주의를 선도하고 실천했다.
까브랄이 태어난 바파타(Bafatá)시의 중심가에 까브랄기념비제막식이 시작됐다. 제랄두 마팅스(Geraldo Martins)전총리를 비롯해 PAIGC부대표 등 당지도부, 그리고 까브랄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대표단, PAIGC아동단과 시민들이 모여 바파타시내 한가운데 설치된 까브랄탄생100주년기념비의 제막식을 가졌다.
국제대표단으로는 세계반제플랫포옴과 민중민주당을 비롯해 기니민주당, 전아프리카민중의변혁적당, 서아프리카민중조직(WAPO) 등이 참가했다.
제막식이후 대표단들과 시민들은 기념비에서 까브랄생가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PAIGC아동단이 맨앞장을 섰다. 행진도중 마팅스전총리와 PAIGC당지도부, 국제대표단들은 까브랄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식수행사도 진행했다.
까브랄생가에 도착한 대표단들과 시민들은 생가에 전시된 까브랄의 활동사진들을 본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구호를 외치며 까브랄탄생100주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