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반제플랫포옴, 범아프리카단일다이나믹(DUP)가 공동주최하는 <세계대전과 반제반파쇼투쟁> 2차세계대전승리80돌기념 파리국제콜로키움 2세션이 진행됐다.
2세션은 <3차세계대전과 세계반제투쟁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순으로 나아갔다.
사회는 범아프리카단일다이나믹(DUP)사무총장 쿨리발리 아다마(Coulibaly Adama)가 봤다. 프랑스 공동주의재건을위한연합(URC) 브휘노 드레스키(Bruno Drweski), 터키노동자CP(레닌주의) 쿠마 삿(Cuma sat), 레바논CP전중앙위원 파라 이브라임(Farah Ibrahim), 영국CPGB-ML대표 죠티 브라(Joti Brar)가 발표했다. 토론에는 DUP, 세계반제플랫포옴, 신유고슬라비아CP, 이탈리아진보정당 CARC국제부가 참여했다.
브휘노 드레스키는 <신자유주의는 실제로 <구자유주의>를 죽였고, 사회민주주의는 말할 나위도 없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으로의 길을 열었다. 과거 자유민주주의국가들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압(검열, 체포, 기소, 추방, 언론·정당·단체 금지, 선거과정의 중단 또는 조작 등)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오늘날 파쇼화과정이 제국주의에 지배받는 국가들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중심지로 <귀환>하고 있음을 깨달을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국주의는 더 이상 표면상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할수 없게 됐으며, 그 추악한 본질이 이제 모든 면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제국주의가 도달한 약화의 정도를 증명하며, 이로 인해 한계 없는 공격성을 유발하고 있다. 바로 여기서 다양한 형태의 반제국주의세력이 모여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마 삿은 <유럽과 북미의 나토지지정권들은 극우극단주의자(파시스트·신나치)를 국가구조에 통합하며 혁명적 민주주의·사회주의세력, (나토)반대세력을 탄압하고 있다. 한편 유럽과 미국에서는 반공주의가 국가정책이 됐다. 일부국가에서는 공동주의당을 금지하고 사회주의운동을 <해외요원(간첩)>으로 낙인찍고 있으며 파시즘을 공동주의에 비해 덜 악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역사적 경험은 파시즘을 공동주의세력의 지휘하에 대중동원을 통해 패배시킬수 있음을 증명했다. 오늘날 신파시즘이 재등장하는 이 시점에서, 이 역사는 우리에게 (신파시즘에 대한)경계와 국제주의가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며 <파시즘을 패배시키기 위해 자본주의의 위기를 노동자·민중의 혁명에 활용해야 하며, 파시즘의 물질적 기반인 독점자본주의의 질서를 전복하고 노동자와 피억압민중의 권력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뚜렷이 강조한다.>고 밝혔다.
파라 이브라임은 팔레스타인의 현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최신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주민의 약 20%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하거나 실종됐으며, 피해자의 40%는 어린이다. 인프라의 90%가 파괴된 가자지구는 열린 하늘아래의 강제수용소가 됐으며, 생존자들은 폭탄아래에서 물, 음식, 약품 없이 방황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의 폭력이 계속되는 이 상황에서 우리의 임무는 명확하다. 민중의 저항은 계속돼야 한다. 레바논공동주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함께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시온주의점령에 맞선 저항에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해왔다.>며 <순교자 중 1명은 1936년 시온주의 하가나민병대의 팔레스타인식민화에 맞서 목숨을 잃었다. 이후 다른 레바논세력들이 저항의 횃불을 이어받았다. 우리는 시온주의의 공격에 맞선 레바논민중의 회복력과 저항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고 힘줘 말했다.
죠티 브라는 <나토의 우크라이나전쟁에서의 경제·군사적 패배는 전세계해방세력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부여했다. 사헬지역에서 독립과 주권투쟁의 성공적인 부활, 아랍세계전역에서 무장해방투쟁의 부활을 목격했다.>며 <제국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시작한 전쟁 중 어느 하나도 승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장과 논리는 모든 해방된 지역을 다시 자신들의 지배아래 두기 위해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가자지구에서의 실패는 경제위기를 더욱 악화시켰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들의 절박함은 약화되지 않고 오히려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선의 군대가 동맹국인 러시아의 쿠르스크를 해방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는 두전선 국가간의 관계심화에서 중요한 이정표며, 제국주의자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 조선은 자국을 방어할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전을 재개한다면 그 무모함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계속해서 <가자지구, 예멘, 돈바스 등에서 우리계급의 적들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연대를 제공할수 있는 반제반전운동을 건설하는 것은 특히 시급하다>며 스탈린의 말을 인용해 <전쟁의 불가피성을 제거하려면 제국주의를 폐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에서 DUP는 <우리의 정치운동은 3차세계대전과 반식민주의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무엇보다도 대중의 진정한 관심사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전쟁은 이미 시작됐기 때문>, <전쟁은 현실적으로 제국주의의 지배를 계속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전쟁은 계속돼 왔고, 각 나라, 각 지역은 결국 전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재배치돼 왔다.>고 분석했다.
세계반제플랫포옴은 <3차세계대전은 명실상부한 반제전쟁이다. 2차세계대전이 제국주의간전쟁으로 시작해 반파쇼전쟁으로 전화했다면 3차세계대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반제전쟁으로 일관될 것이다. 3차세계대전을 도발한 제국주의진영에 맞서 사회주의국가들, 비사회주의반제국가들, 제국주의·식민지내반제세력들이 광범한 세계반제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전이 진행중인 지금, 우리의 제1의 과제이자 역사적 임무는 반제전선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세계반파쇼전선을 계승발전한 세계반제전선을 강화하고 세계반제공동행동에 전세계민중들이 일떠서야 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정의와 승리는 반제진영의 편>이라고 단언했다.
알렉산다르 제니치는 <기회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이 중요하다. 이른바 <제국주의피라미드>이론 등이다.>라며 <제국주의가 진보진영내의 교육을 어떻게 조종하고 여론을 호도하는지, 그런 시도들에 맞서야 한다.>며 <이 이론들은 파시즘과 매우 밀접히 연결돼 있다. 이런 세력들은 진보세력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올로 바비니는 <무장세력의 군사작전과 우크라이나민병대에서 자원봉사자와 용병을 모집·활용하는 행위, 그리고 우크라이나군사작전에 대한 물류 및 IT 지원을 규탄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주둔한 미군-나토기지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지원작전을 규탄해야 한다>, <군사훈련확대와 미군-나토 및 이탈리아군사기지 확장을 저지하고 싸워야 한다> 등을 제안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공동주의운동의 분열과 반제세력의 단결과 과제에 대한 심도깊은 의견들이 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