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실보도(논평) 626]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군사점령과 침략책동을 즉각 중단하라!
1. 미제국주의가 라틴아메리카의 군사기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무장관 루비오가 3일 멕시코를 방문한 뒤 4일 에콰도르에 갔다. 이에 에콰도르평화단체들은 미국이 카리브해의 군사화를 추진하고 베네수엘라을 위협하는 현재, 루비오의 방문은 라틴아메리카의 평화를 위협하며 에콰도르의 국익·주권을 심대하게 침해한다고 규탄했다. 특히 작년 2월 에콰도르 노보아대통령이 위헌적인 미군기지설치승인법령에 서명한 뒤 12월부터 에콰도르령이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제도에 미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이에 예페스전외무장관은 <수치스럽고 위험하며 자긍심도 없는 식민주의적 굴종성의 대표적 사례>라고 규정했다.
2. 미제침략세력의 라틴아메리카침략·패권야욕이 이른바 <마약퇴치>미명아래 폭력적으로 자행되고 있다. 루비오는 3일 베네수엘라갱단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미군공격을 정당화하며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망발했다. 트럼프정부는 갱단 <트렌데아라과>가 베네수엘라정권과 연결돼있다고 모략하지만, 베네수엘라는 2023년 <교도소작전>이후 이갱단이 더이상 자국내에서 활동하지 않는다고 여러차례 공언했다. 한편 4일 베네수엘라당국은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이른바 <베네수엘라마약밀매선>에 대한 미국의 공격증거영상이 AI기술을 이용한 조작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를 통해 군사행동·경제제재의 정당성과 전쟁명분을 만들고 있다고 폭로했다. 칼라파고스제도내 미군기지건설의 명분도 다름아닌 <마약거래단속>이다.
3. 미국의 군사점령과 전쟁책동, 주권침해에 맞서 싸워야 한다. 미군기지건설은 곧 군사적점령이자 영토강탈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의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지배권망언을 통해서 단적으로 확인된다. 에콰도르는 2008년 코레아대통령의 미군주둔협정종료로 1999년부터 있었던 만타미군기지를 철거했고, 같은해 민중의 총의를 반영한 헌법개정으로 에콰도르영토내 외국군주둔·기지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정부가 마두로베네수엘라대통령을 <마약두목>으로 악랄하게 모략하며 카리브해에 미해병대 4000명을 포함해 1만5000이상병력과 군함들을 배치한 배경에는 베네수엘라석유자원장악음모가 있다. 현실은 미제국주의의 <마약퇴치>탈을 쓴 패권장악·침략책동의 엄중성을 보여준다. 제국주의는 전쟁의 원흉이자 평화의 파괴자다. 라틴아메리카민중들과 세계인류의 반제국주의투쟁으로 제국주의를 결정적으로 타격하고 민중주권과 세계평화를 수호해야 한다.
2025년 9월5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민중민주당(민중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