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투본·민대위〈북침전쟁연습중단!미군철거!민족반역무리청산!보안법철폐!〉공동기자회견

8일 반미투쟁본부·민중대책위원회는 미대사관앞에서 <북침전쟁연습중단!미군철거!민족반역무리청산!보안법철폐!>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국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며 묵상한 뒤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안병길공동대표는 <우리 민족에게는 끝없는 항쟁의 역사가 있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삼별초라는 단체는 외세에 맞서 강화도에서 진도로 마지막에는 제주도까지 가서 저항을 했다. 제주에 가면 항파두리라는 그 당시 흙으로 쌓은 성이 남아있다. 이땅은 지정학적으로 끊임없는 외세침입을 받아왔지만 언제나 외세에 대항해 무릎 꿇지 않고 끊임없는 항쟁과 저항으로 맞서왔다. 그것이 우리 선조들의 정신이고 이땅의 역사다.>라며 <해방 이후 일제를 몰아냈지만 남쪽에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제는 일본이 하던 방식 그대로 경제적인 약탈을 자행하고 친일파를 친미파로 둔갑시켰다. 민중들은 끊임없이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옛날에 미국은 화순 탄광이라는 곳을 점령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했다. 먹을게 없어서 굶다가 노동자들은 곡괭이와 삽을 들고 일어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화순 항쟁이다. 그 항쟁이 일어났을 때 광주에서 주둔하던 미국은 트럭을 끌고 와서 맨손으로 맞서는 노동자들을 트럭으로 깔아 뭉개 무참히 학살했다.>면서 <우리들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다. 우리가 미군철거에 나서지 않으면 자식된 도리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미군에 대해서 저항을 벌이고 낮에는 산에 숨어들기도 하며 긴 싸움을 해왔다. 오늘 이 자리에 서있는 우리는 항쟁의 기관차를 멈출수 없다. 미제가 이땅에서 물러날때까지 끝까지 투쟁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대책위원회박교일공동대표는 <이 땅에서 철거해야하고 철폐해야할것들이 있다. 바로 이땅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거하는 것이고 친일친미적폐정권과 함께 해온 반민주반인권반통일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는 것이다. 이곳 광화문에서 우리는 박근혜적폐정권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지금 청와대에서 거주하고 있는 문재인 또한 다르지 않아 보인다.>라며 <우리의 민중들이 나서서 미군을 철거시키고 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해야한다. 내일 모레 5월 10일이면 국가보안법폐지국내행동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가보안법폐지 10만청원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27선언과 9.19공동선언 이후 문재인정권이 한것이 무엇인가. 평양경기장에서 문재인대통령은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 스스로 해나간다고 민족앞에서 천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뤄진것은 아무것도 없고 하려는 의지조차 없다. 우리가 미제의 발아래 종속적으로 묶여있어 말한마디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면서 <자주가 없으면 민주도 통일도 없다. 우리가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것은 바로 불평등한 미남동맹을 해체하고 70년 넘는 세월 우리를 지배해온 뿌리를 뽑아내자는것이다. 이땅에서 미군이 철거되고 반통일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철폐되는 그날까지 승리를 향해 끊임없이 돌파하고 투쟁해나갈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실업유니온은 <2021년 코로나팬더믹으로인한 자국내 정치경제적위기를 대외침략정책으로 해결해 보려는 미제국주의와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의 전쟁책동이 날로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그로 인한 후과가 노동자민중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안보와 동맹을 명목으로 매년 천문학적인 방위비분담금과 군사적지배를 전제로한 정치경제적 착취는 노동자민중의 피땀으로 갈취되고 있고 노동자민중의 최소한의 권리는 묵살로 이어지고 있다. 평택항에서 지난달 20대 청년 이선호군이 컨테이너 작업 중 사망한 사고는 아직도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는 커녕 비정규직과 여러 불법 행태들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경제공황에 폐업과 정리해고 무급휴직 임금삭감등으로 벼랑 끝에 서있는 노동자민중이다. 이땅에 군사적긴장이 높아지고 노동자민중이 더욱 살기 막막해진 근원은 바로 미군의 주둔과 북침핵전쟁책동에 있다.>라며 <촛불항쟁으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정권도 남북간 통일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민중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개혁이 실현되지 않은채 갈팡질팡한 모습만 보이면서 마지막해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자주가 없으면 최소한의 민주도 없고 통일도 없다는 것을 재확인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중민주당반미반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주남미군이 이땅에 끌어들인 미국산무기는 정확히 우리민족을 향하고있다.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정을 명분으로 미국은 쿼드가입국뿐아니라 나토핵심국의 전력까지 집결시켜 코리아반도와 아시아의 전쟁위기를 그 어느때보다 고조시키고 있다. 연일 미국의 정찰기가 대북대중정탐행위를 하며 군사적 공세의 때를 노리고 북침핵전쟁연습을 벌이며 침략적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면서 <미국은 북에 대한 주권침해와 남에 대한 내정간섭을 통해 코리아지배야욕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우리민중과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북에게는 침략군이며 남에게는 점령군인 미군의 존재는 코리아에 대한 군사정치적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미군의 존재자체가 코리아의 가장 큰 불안요소, 최대의 위험요인이다.>고 힐난했다.

더불어 <제국주의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침략과 약탈행위로 전쟁이 끊이지않고 빈익빈부익부양극화가 극대화되는등 세계적범위에서 모순이 폭발하고 있다. 제국주의세력과 반제자주세력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미제에 의한 분단과 예속의 굴레를 벗어나 자주통일과 민중민주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지 제국주의군사동맹에 편승해 동족에게 총구를 겨누고 민중의 삶을 파탄내는 길로 나아갈지 어느쪽을 택해야하겠는가.>라며 <우리는 우리가 서있는 이전선에서 민중을 위하고 민중에 의거하는 민중중심의 참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제국주의침략전쟁을 반대하고 제국주의침략군대인 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낼것이다. 민중민주당은 자주통일의 봄, 민중민주의 봄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더 가열차게 투쟁할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공동기자회견문 <내외반평화·반통일세력을 척결하고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기자!>를 낭독했다. 이어 <반미반전가>를 힘차게 제창했다.

[반미투본·민대위 공동기자회견문]
내외반평화·반통일세력을 척결하고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기자!

미국이 제국주의침략책동에 미쳐날뛰고 있다. 바이든<정부>는 <인도·태평양지역의 안정>이라는 거짓명분하에 쿼드를 결성해 반북·반중노선을 노골화하는데서 나아가 나토핵심국인 영국·프랑스·독일까지 끌어들여 제국주의군사동맹강화에 광분하고 있다. 영국의 퀸엘리자베스호항모타격단의 8월말 부산항입항에 이어 프랑스의 샤를드골호 항모전단이 미국·일본·프랑스합동해상연습을 위해 파견을 추진하고 독일도 호위함을 동북아해역에 파견하는 등, 코리아반도·아시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최근 미국은 <백신외교>니 <기후리더십>이니 하면서 제국주의침략책동의 본질을 가리우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북정책, 반중정책에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미7함대의 로널드레이건항모전단이 6개월만에 전개되며 4년만에 칼빈슨항모까지 출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월25일 북의 신형탄도미사일발사전후 미7함대사령관 머즈가 남합참의장을 만난 사실이 공개됐다. 머즈는 <코로나사태에도 불구하고 미남해군간 동맹은 어느때보다 강력하다>면서 방남에 대해 <인도·태평양지역보장을 위한 우리의 연합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떠들었다. 일본 요코스카기지에 본부를 둔 미7함대는 항모전투단을 비롯한 50~60척함정과 350여대의 항공기, 6만여명의 병력을 가졌으며 해외에 배치한 미군함대가운데 최대규모로 코리아반도 유사시 최단기간에 투입되는 미증원전력이다.

바이든<정부>의 침략책동으로 코리아반도·아시아정세는 백척간두에 놓이게 됐다. 취임 100일만에 공개된 대북정책은 <북비핵화>를 목표로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외교에 열려있다>면서 기만적이며 상투적인 양면술책을 고수했다. 북은 이미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 따라 미국을 상대할 것을 밝힌 바 있으며 바이든의 대화제의도 단호히 거부했다. 한편 미공군은 주아프간미군의 안전한 귀환을 명분삼아 중동지역에 B-52폭격기 2대를 추가배치하고 아이젠하워항모의 실전배치연장 및 지상군 추가파병을 하며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북·중국·이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반제자주세력과 미국·일본·이스라엘,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연합세력은 마주달리는 기차처럼 충돌이 불가피하다.

우리민족·민중과 반제자주세력·평화애호세력의 세계적 범위에서의 반제반미공동투쟁은 정의며 필연이다. 1·2차세계대전을 방불케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정세가 조성되고있는 지금, 코리아의 평화·통일과 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유일한 방도는 미제침략세력을 격퇴하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미군철거투쟁이자 국제적으로 반제반미공동투쟁이다. 미제침략군대인 미군철거투쟁과 친미주구세력인 국민당해체투쟁, 미군보호법인 보안법철폐투쟁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분단과 예속의 사슬을 끊어내고 찬란한 해방의 봄을 맞이하기 위한 우리민중·민족의 단결된 투쟁으로 우리는 반드시 내외반평화·반통일세력을 척결하고 민중민주의 새세상을 앞당겨 실현할 것이다.

2021년 5월8일 서울광화문 미대사관앞
반미투쟁본부 국가보안법철폐국가정보원해체조선일보폐간을위한민중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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